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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토론방

삼한일통의 역사만화]충혜왕을 오랑캐라고 꾸짖은 충숙왕

작성자삼한일통|작성시간15.01.25|조회수895 목록 댓글 7

 

고려사절요 충숙왕(忠肅王) 1330년 윤7월 기사中
上王,至黃州,王,道上胡跪,迎謁,上王曰,
   汝之父母皆高麗也,何見我行胡禮,且衣冠太侈,何以示人,可速更衣,
訓戒嚴厲,王涕泣而出,
前密直副使李仁吉,以姦幸於王,上王曰,
   汝眞犬豕也,
杖之,流于島,王中止之。
상왕(上王/충숙왕)이, 황주(黃州)에 이르니, 왕(王/충혜왕)이, 도상(道上/길 위)에서 호궤(胡跪/오랑캐의 무릎 꿇는 예법)하며,
영알(迎謁/마중 나가 알현함)하였는데, 상왕(上王)이 말하길,
   너의 부모(父母)는 모두 고려인(高麗)이다,
   어찌 나를 보고 호례(胡禮/오랑캐의 예법)를 행(行)하느냐?,
   또한 의관(衣冠)이 태치(太侈/크게 사치함)하니, 어찌 이로써 시인(示人/사람에게 보임)하겠느냐?,
   속히(速) 경의(更衣/옷을 갈아입음)함이 옳다.
훈계(訓戒/가르치어 경계함)가 준엄(嚴厲/매서움, 호됨)하니, 왕(王)이 체읍(涕泣/눈물을 흘림)하며 나갔다.
전(前) 밀직부사(密直副使) 이인길(李仁吉)은, 간사(姦)함으로써 왕(王/충혜왕)에게 행(幸/임금의 사랑을 받음)하니,
상왕(上王)이 말하길
   너는 진실로(眞) 견시(犬豕/개와 돼지)이다,
장(杖)을 가하여, 섬에 유배(流)하려 하였는데, 왕(王)이 중지(中止)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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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피그베이 | 작성시간 15.01.25 미주가효 고려사는 여엉 깡통인데 연산군보다 더 패륜이라니... 사실 연산군도 패륜이라기 보다는 복수혈전?으로 봐야하나... 충혜왕에 대해 이제부터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실마리 | 작성시간 15.01.28 피그베이 연산군은 흥청망청 놀면서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보긴 했지만 충혜왕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죠...
  • 답댓글 작성자明治好太王 | 작성시간 15.01.29 미주가효 충혜왕은 비록 반도의 군주였지만, 막장 스케일만큼은 대륙 수준이었지요.ㅋㅋ;; 오죽하면 별명이 강간왕일까요..;;
  • 작성자공실불 | 작성시간 15.01.30 충혜왕도 문제이지만 그러나 당시 원 간섭체제하의 고려 왕실의 부조리한 면이 작용한 것도 없지 않지요 충혜왕의 조부인 충선왕은 부왕 충렬왕과 권력다툼을 하여 서로 원의 힘에 기대어 제거하려고 하였고 충혜왕의 백부 폐세자 왕감은 부왕 충선왕에게 정치적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지요 부왕 충숙왕은 아버지 충선왕과 권력 암투를 벌여 원의 힘에 기대어서 부왕 충선왕을 몰락시켰고 자기 아내인 복국장공주를 구타하여 사망케 하여 원으로부터 폐위당할 뻔 하였지요 조부와 부왕이 그 지경 그 모양이니 충혜왕이 좋은 영향을 받겠습니까 게다가 충혜왕의 모친 명덕태후는 무당을 측근을 시켜 구타하여 죽일 정도이니
  • 작성자공실불 | 작성시간 15.01.30 충혜왕이 이런 안좋은 가정하에서 좋게 자라나기가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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