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를 죽음에 몰아 넣은 나경언의 고변....
그런데 나경언이 노론가의 집사였기에
나경언을 꼬드겨 일을 꾸민 세력이 노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경언이 바보가 아닌 이상은
세자의 비행을 고발하고 자신이 무사하지 않으리라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 수 있다
그럼 누가 부추겼을까?
가능성은 두 가지다
1. 부추겼다
2. 아니다
2번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간이 본시 합리적인 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윈상이 괜히 생겼겠는가?
오히려 동물들도 안 하는 비합리를 버젓이 하곤 한다
나경언은 재산을 탕진했는데....
그 재산의 회복을 노리고 막무가내로 저질렀을 가능성도 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1번으로 돌아가면
한중록에서 혜경궁은 이 사건을 경주 김씨 가문의 소행으로 보았다
이덕일은 노론측..
그런데 경주 김씨 가문의 경우...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
저래서 뭔 이득을 볼 수 있나?
정순왕후가 아들을 낳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홍봉한과 맞설 정도로 세력이 커진 것도 아니다
그들의 비호막인 정순왕후는 승은 상궁에게 갈굼당한 처지....
당장 영조의 조강지처이자 노론 여수장이라 할 수 있는 영빈이 버티고 있고
세손 생모 혜경궁도 있다
영조가 다음달 급사한다면-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다
이 문제로 집안 전체가 쓸려나갈 수 있다
괜히 무리수를 둘 처지도 아닌데....
그럼 노론 전체가?
당시 노론의 영수는 홍봉한이었고
홍봉한은 이 사실을 몰랐다
게다가 사도세자는 노론과 척을 진 일도 없다
그렇다면
세자의 비행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그 비행을 자기가 말하기는 그렇고
하지만 대타를 시키고 그 대타의 목숨 보존은 장담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배후로 있다고 하면 말이 된다
조선에 그런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다
영조.....
영조는 세손 승계를 원했지만 세자가 걸렸다
없앨 명분을 찾았지만
자기가 그걸 제기하기는 곤란....
영조는 자기 정보망을 동원했고
거기 나경언이 딱 걸려들었을 것이다
아마 임금이-내관이나 총신이 명을 정했을 것이다- 보증하는데
누가 명을 거부하겠는가?
나경언의 막무가내 고변
이를 보호하려한 영조
죽이자고 한 신하들
배후에 영조가 있다고 하면 다 맞아돌아간다.....
물론 솔직히 나는 지금도
나경언의 이성적 판단력이 안드로메다로 출장가서 생긴 일이라 보지만
다른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본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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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하라신노스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09 공실불 멘붕의 경향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허위자백을 하기도 하고 그냥 진실을 털어 놓기도 하고 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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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실불 작성시간 15.08.07 사람의 정신 상태는 그간 사람이 살아온 삶과 행적에 결정되어 구성되기 때문에 나경언은 고위층과 무관한 삶을 살아왔던게 아니지요 그는 고위층을 가까이에서 접해본 삶을 살아왔던 사람이라 그의 정신 세계는 이런 고위층 양반가의 청지기로 살아온 것이 영향이 많이 비칠수밖에 없기에 고위층이 쉽게 아는 반좌법 등을 무지하여 일을 벌인다는건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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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하라신노스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08 주위에 고위층이 있다고 그런 일에 밝다고 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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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공실불 작성시간 15.08.08 노하라신노스케 인생 심리학에서 그런 것들이 설득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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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하라신노스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09 공실불 대한 심리학회가 마련한 16개 하위분야에 인생심리학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