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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sagd 작성시간07.10.30 “내가 풍질(風疾)을 얻은 까닭을 경은 반드시 알지 못할 것이다. 저번에 경복궁에 있을 적에 그때가 바로 한창 더운 여름철이었는데, 한낮이 되어 잠시 2층에 올라가서 창문 앞에 누워 잠깐 잠이 들었더니, 갑자기 두 어깨 사이가 찌르는 듯이 아팠는데 이튿날에는 다시 회복되었더니, 4, 5일을 지나서 또 찌르는 듯이 아프고 밤을 지나매 약간 부었는데, 이 뒤로부터는 때 없이 발작하여 혹 2, 3일을 지나고, 혹 6, 7일을 거르기도 하여 지금까지 끊이지 아니하여 드디어 묵은병[宿疾]이 되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13년(14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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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가효 작성시간07.11.01 음....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잠시 끼어들겠습니다. dsagd 님의 이야기 중 '사람이 밀집되고 인구밀도가 높아지면 건물의 높이는 당연히 높아진다' 라는 말에 대해 반론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서울은 10~30만 정도가 밀집해 살던 대도시로 발전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물론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인구가 밀집하자 서울은 건물 높이를 높이는 수직 방향으로 발전하기보다는 4대문과 도성의 경계를 넘어서 인근 지역으로 도시가 확장되는 수평 방향으로 발전해 버렸습니다. 최소한 전통사회에서는 높은 인구밀도와 인구집중이 반드시 건물 높이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볼 순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