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
<전략>
육축(六畜)의 이름으로 벼슬의 이름을 지어 마가(馬加), 우가(牛加), 구가(狗加)가 있고 그 읍락은 모두 제가(諸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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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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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로는 육축(六畜)의 이름을 딴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猪加), 구가(狗加)가 있으며 대사(大使), 대사자(大使者), 사자(使者)도 있다. 부락에는 호민이 있고 그 밑에는 하호라고 불리는 노예가 있다. 제가(諸加)들은 따로 사출(四出)의을 주인이었으며 큰 자는 수천 호를 다스리고 작은 자는 수백 호를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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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쳐들어오면 벼슬아치인 제가(諸加)들은 스스로 싸우고 하호들은 모두 양식을 날라 군사들을 먹인다.
<중략>
위구태가 죽고 간위거가 즉위하였다. 그에게는 적자가 없고 서자 마여가 있었다.
간위거가 죽자 제가(諸加)들은 마여를 왕으로 세웠다.
우가(牛加)의 형의 아들도 이름이 위거였다. 그는 대사(大使)의 벼슬에 올라 있었으나 재산을 가벼이 여기고 베풀기를 좋아하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를 따랐다.
해마다 사신을 위나라의 서울에 파견하여 조공하였다.
정시 때 유주자사 관구검이 고구려를 토벌하면서 현도태수 왕기를 부여에 파견하였을 때 위거는 대가(大加)로 하여금 교외에까지 나가서 맞도록 하고 군량을 공급해 주었다.
위거는 그의 작은아버지 우가(牛加)가 두 마음이 있다고 해서 그 부자를 죽이고 재산을 몰수해서 사신을 통해 관청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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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관직으로 알려진 것은 우선 사출을 맡은 6마리 짐승의 이름을 따서 지은 마가, 우가, 저가, 구가로 통칭 제가들이 있습니다.
대개 6마리의 짐승(육축)이란 소, 말, 돼지, 개, 양, 닭을 이르는데, 여기서 양과 닭을 딴 벼슬이 없는 이유는 말, 소, 돼지, 개에 비해 부여내에서 중요도가 다소 떨어져서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관직명을 나열할 때는 높은 순서대로 쓰는 것으로 보아 관등서열도 마가, 우가, 저가, 구가 순일 것입니다.
대사와 대사자, 사자 역시 관등서열이 나열한 순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대가가 나왔는데 대가는 분명 대사 보다 관등이 낮은 관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삼국지에 나와있듯이 조위때 부여의 대사직 맡고 있던 위거가 현도태수 왕기가 부여에 왔을 때 왕기에게 군량을 대주라고 대가직을 맡은 이에게 명령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대사직에 있던 위거와 우가와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일단 제 생각은 위거의 작은아버가 우가라면 위거 또한 우가집단(딱히 쓸만한 용어가 없으므로.)의 중요일원일텐데, 위거가 작은아버이인 우가에게 반기를 들은 것과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위거의 작은아버지가 아닌 위거가 우가에 있어야할 것인데 위거의 작은아버지가 우가에 있는 것으로 봐서 정치적인 문제가 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보았는데, 할 수록 머릿속이 미로가 되버리는 것 같아서...^^;;
두번째 궁금한 것은 제가들을 제외한 대사, 대사자, 사자, 대가는 각각 어떤 일을 수행했었는가 입니다.
세번째로는 사출도(四出道)라는 용어의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있는지... 후한서나 삼국지 진서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더라고요.^^;; 부여의 지방행정을 뜻한다는 커녕 그저 제가별주사출(諸加別主四出)이라는 것 밖에 못찾았습니다. 이것가지고는 부여의 행정이다 길이다라는 것을 알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 궁금한 점은 제가와 대사, 대사자, 사자, 대가 말고도 부여의 벼슬에 관해 쓰여진 사서가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