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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행기 37 - 바릴로체 나우엘 우아피 호수

작성자이경우|작성시간25.07.07|조회수51 목록 댓글 0

@ 202516일 월요일, 아침 12.

 

밤새, 새벽까지 시끄럽다. 마당에 만들어진 바비큐 시설 앞에서 젊은이들이 대화를 한다고 모여 있었다. 밤에 고기를 구워서 먹고 술과 음료수를 조금씩 마시며 떠들다가 새벽 5시가 넘어서 아침 밝음과 함께 숙소로 들어갔다.

새벽 4시가 되어서 나는 일어났다. 바비큐 시설 주변에는 깨끗이 정리되어 있고 음료의 빈병이 나란히 모여 있다. 깨끗이 정리된 것이 놀랍다. 여행 시 가끔 만나는 현상이다.

우리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인데 서양 젊은이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문화다. 아내와 둘이서 새벽 산책을 나왔다. 걸어서 간다. 숙소앞 도로는 조용하다. 약간 싸늘한 기온이다. 날씨는 아주 좋다.

호수와 숲과 설산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다. 호수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만나는 도로 가의 건축물들이 아주 예쁘다. 스위스 풍의 느낌이 드는 건축물들이다. 장미꽃 등 여러 가지 식물로 치장되어있고 조형물들도 눈에 들어온다.

돌담에 동전 장식도 있다. 대부분 돌과 어우러진 목조 주택이다. 우리가 찾은 호수는 바릴로체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나우엘 우아피 호수(Nahuel Huapi Lake).

KM8이라는 표지판에 비치 이름(Playa Bonita Beach)이 있다. 도시 중심에서 8km 떨어진 지점인가보다. 거리 이름 Libra Street도 있다.

푸른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호수다. 해발 764m에 위치한 이 호수는 평균 수심이 120m이며 가장 깊은 곳은 500m나 된다.

물이 너무나 맑아서 푸른 하늘빛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송어(트루차, Trucha)는 이 지방의 특산 요리다. 이 호수에는 빅토리아 섬(Isla Victoria)이 있는데, 섬 전체가 적갈색 나무로 뒤덮여 있다.

 

나우엘 우아피 호수를 찾아가는 길은 오크투브레 거리(Av.12 de Octubre)로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빅토리아 섬으로 가려면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거리의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20번 버스를 타고 푸에르토 파뉴엘로(Puerto Pañuelo)라는 항구로 가서 배를 타면 된다. 나우엘 우아피 호수에 선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호수를 건너 빅토리아 섬이 보인다.

섬 전체가 적갈색 나무로 뒤덮여 있다. 유리같이 잔잔한 호수는 빛이 난다. 하늘도 파랗고 나무들도 싱싱하다. 먼저 전망대에 올라섰다.

잔잔한 호수와 품고 있는 섬, 그리고 병풍처럼 펼쳐진 산들이 그림처럼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내려와 호수가로 간다. 보석같이 빛나는 자갈들이 너무 예쁘다.

맑은 물속에 그대로 자갈이 보인다. 바윗돌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여기는 자갈돌이다. 새벽 물은 차다. 곡선으로 펼쳐진 자갈 해변은 특이하지만 귀해 보인다. 호수에 이런 해변이 있다니 신기하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서 이런 자갈돌이 만들어 진 것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호수라기보다는 바다 같다. 파란 하늘에 펼쳐진 구름도 멋지다.

해변을 걷는 것은 우리 뿐 이다. 새벽 즐기기로 산책하는 것이다. 엉금엉금 걸어간다. 해변 가에 세워진 건물에는 예쁜 벽화도 보인다.

호수와 산을 그린 전경도 있고, 검은 개를 Playa Bonita 글씨와 함께 그린 벽화도 있다. 우리만 걷는 것이 아니었다. 오리들이 보인다.

오리가 아니고 덩치가 큰 것이 회색머리 기러기란다. 자세히 살펴보니 검은 목젖 따오기도 보인다. 덩치는 비슷한데 따오기는 부리가 좀 길쭉하다.

새들과 함께 논다. 도망도 가지 않고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사진을 찍어본다. 따오기는 빵 조각을 찾고서 쪼개서 먹는다. 멀리 설산도 보인다.

섬에는 집도 있다. 보석 같은 자갈돌을 주워본다.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색깔도 모두 다르고 대체로 둥근 모양이지만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세상에 인간의 작품이 아닌 조물주의 작품은 같은 것이 없다. 손이 시리도록 호수와 자갈돌을 즐기다가 좁은 숲길 입구를 찾았다.

멋진 숙소들을 보면서 숙소로 돌아온다. 내려다보이는 호수가 참 좋다. 20번 버스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동쪽으로 달린다. 우리 숙소는 참 예쁘다.

고급스럽다. 굴뚝 연통이 건물과 잘 어우러진다. 밤새 떠들던 바비큐 시설은 깨끗하다. 신기하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 소고기를 볶아서 먹는데 야채가 없어 좀 심심하다.

사과를 후식으로 먹는다. 시내 구경을 나서기로 했다. 차를 타고서 바릴로체 시내로 간다. 초콜릿 박물관이라는 간판이 보이면서 시내로 접어든다.

입구 로터리에 산 마틴 기념비가 만들어져 있다. Monumento a San Martín 기념비는 산 마르틴 거리가 끝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국기와 함께 있는 작은 오벨리스크, “모놀리토는 높이 15m의 작품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와 매우 비슷하다. 바릴로체에서는 만남의 장소이자 지리적 참조로 활용되고 있다.

Nahuel Huapi 호수에서 몇 미터 떨어져 있다. 우리는 차를 주차장에 넣었다. 호수 가까이에 있는 CAJA라는 주차장이다. 도희는 유모차를 타고 간다.

센트로 해변(Playa Centro)으로 간다. 전망대(Mirador Lago Nahuel Huapi)가있다. 바릴로체에 온다면 여기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전망이 정말 아름답고, 맑은 날엔 하늘과 호수가 맞닿은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접근성도 좋아서 차로 이동하기 쉽고, 잠시 정차해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뷰포인트다.

가족 단위 여행자나 커플, 학생들, 혼자 여행하는 분들 모두가 여기로 모여든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바릴로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스팟이다.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고 시내 해변으로 바로 연결된다. 방문하려는 장소의 이름이 적힌 표지판과 함께 사진 찍는 다.

커다란 "바릴로체(BARILOCHE)"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호수와 설산과 파란 하늘이 참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개들도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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