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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발자취

자전거로 제주 한 바퀴 라이딩(2부)

작성자아림(娥林)|작성시간25.10.26|조회수177 목록 댓글 0

이틀째 양재모씨는 '제주환상종주자전길' 코스 따라 라운딩하고 나는 섬 속의 섬 우도(牛島) 자전거 여행을 하기위해 아쉽지만, 석별의 정을 나누고 각자 자유럽게 라이딩에 들어갔다.

양재모씨가 내 뒤에 따라오면서 찍은 사진을 보낸 온 것 인데 멀리서 찍어 선명하지 않다. 자전거는 시야를 가리지 않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어 좋다.

법환마을에 '최영장군전승비' 목호의 난을 평정한 역사적인 격전장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승전비를 세우다(비문 일부)

서귀포시 법환포구는 제주 남쪽 해안의 평온함과 특유의 정취를 품은 어항이다. 고려 말 최영장군이 이곳에 막사를 치고 군사를 독려하며 적을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물고기 조형물)

보목초등학교 학생들이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면서 캔 고구마를 직접 구워서 먹는 행사이다.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행사에 참여하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시장한대다가 꾼고구마가 꿀맛이다. 그기에다가 선생님이 준 꾼고구마로 점심을 대용했다. 바로 이런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에서 스탬프찍고 4시 30분에 승선했다. 하우목동항까지 20분정도 소요, 여객선은 정원 400명, 승용차 27대를 싣을 수 있는 큰배로 웬만한 바람에는 출항한다고 한다.

 섬의 형상이 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우도(牛島)라고 부른다. 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우도를 찾지 않는 라이더들이 많다. 오늘도 내혼자이다. 우도는 부산시교육청 재직시(1985.8.15) 생물 채집차 우도에 온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다.

해질녁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자전거로 달리보니 우도는 정말 아름답다. 하우목동 일대를 관람하고 해안일주 라이딩은 내일로 미루고 팬션에서 '우도땅콩막걸리'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우도 해변길 17km 일주로는 너무 아쉬워, 우도에서 제일 높은 우두봉(132.5m)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등대까지 자전거로 가파른 길에 올랐다. 참 내가 생각해도 별난 사람이다.

우도에서 바라본 일출 붉은 기운을 내뿜으면서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장엄한 일출 아름답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다. 이번 여행에서 덤이다.

우도 등대공원에는 새벽이라 사람이 없는데 마침 대전에서 혼자 여행왔다는 분이 올라와 기념사진을 찍어주어 추억의 사진을 간직 할 수 있다.

1985. 8. 15 우도 분화구 주변 넓은 초원에서 송아지가 어미 소의 젖을 먹고 있는 사진이다. 31년만에 우도를 찾아 감개무량하다.

우도 자전거길은 해안을 따라 17km로 자전거로 1시간이면 돌 수 있다. 도로 바닥에 파란선은 자전거길 표시선이다. '서빈백사' 의 백사장은 길이 약 1.7m로,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이다.

 

섬 안의 또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 곳의 비양도가 있다. 서쪽 협재해수욕장 맞은편에 있는 비양도는 서비양도이고, 우도에 있는 비양도는 동비양도이다. 동비양도는 해가 떠오르는 동쪽에 있어 양기가 충만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못 가본 섬 서비양도와 추자도가 나의 버킷리스트에 하나이다.

'비양도 일출 소원성취 의자 ' 주변에 많은 사람이 돌을 놓고 기도한 흔적이 있다. 비양도의 볼거리는 봉수대, 거북이무덤, 소원성취 돌의자 등이 있다.

비양대 등대는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 인증샷을 찍지 못했다. 성산포행 여객선을 타기위해 페달을 힘껏 밟아 하우목동항에 7시 50분에 도착, 8시여객선으로 성산포로 나와 제주환상종주자전거길에 합류 다음코스로 GO GO.

 

※제주환상종주자전거길 마지막코스는 천년기념물 쇠소깍, 제주 4.3 희생자 위령비 등을 거쳐 함덕해수욕장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 娥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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