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주택정원 아트리움

아트리움은 원래 옛 라틴 집안에서 어머니가 쓰는 침실이었다. 그래서 침대lectus genialis는 입구와 반대 방향에 서 있었다. 로마사람들은 침대를 세워놓았는데, 이는 결혼의 신성함을 상징한다. (결혼식을 할 때, 신랑은 신부를 침대 위에 내려 놓는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상징적인 역할만 할 뿐이다.
아트리움과 관련된 또다른 상징은 벽난로이다. 초기의 벽난로는 가정의 상징으로 아트리움 한 가운데에 있었다. 그러나 이후 로마식 집은 아트리움에서 벽난로가 없다. 사실 벽난로가 어디로 옮겨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임플루비움은 빗물을 받는 작은 못이다. 현존하는 몇몇 임플루비움 유적은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임플루비움 위쪽의 천장이 열려있었으므로, 지붕을 떠받칠 수단이 필요했다.
아트리움에는 다섯 가지 형태가 있다.
ⓐ 아트리움 투스카니움atrium tuscanium
: 기둥이 없는 형태. 천장의 무게는 서까래로 떠받친다. 건설 비용이 많이 들지만, 로마식 집의 아트리움 형태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인 것으로 보인다.
ⓑ 아트리움 테트라스틸룸atrium tetrastylum
: 임플루비움의 각 모서리에 기둥이 하나씩 있는 형태
ⓒ 아트리움 코린티움atrium corinthium
: 아트리움 테트라스틸룸과 비슷하나, 지붕에 크게 열린 공간이 있으며, 기둥이 많다.
ⓓ 아트리움 디스플루위아툼atrium displuviatum
: 지붕이 옆쪽 벽으로 크게 경사져있기 때문에, 빗물이 임플루비움보다 다른 배출구로 많이 빠져나간다.
ⓔ 아트리움 테스투디나툼atrium testudinatum
: 지붕에 열린 공간이 없는 형태. 작고 하찮은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아트리움은 집에서 가구가 가장 많으며, 선조들의 영혼lararium에 경배하는 성소와 금고도 이곳에 있다. 때로는 가부장의 흉상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