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3월 16일, 광선유포 기념식전을 거행한 지 30년이 지난 1988년 3월,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젊은 벗에게 장편시 '청(靑)은 남(藍)보다 푸르다'를 보냈다. 여기서 발췌한 내용을 소개한다. '청(靑)은 남(藍)보다 푸르다' (발췌)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새로운 아침은 청년의 것이다. 아침 서리 반짝이는 푸른 보리밭과 닮았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이라 해도 후지산(富士山)의 새벽 한기는 매섭다. 번개의 섬광과 같은 갑작스러운 연락에 씩씩하게 달려 온 젊은 지용의 동지 6천 하얗게 입김을 내뿜으며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대지를 힘껏 내디디는 발소리가 날이 채 밝지 않은 숲에 메아리친다. 볼에 홍조를 띤 소녀도 있었다. 교복 차림의 천진난만한 소년도 있었다. 방한구도 없지만 늠름하게 가슴을 편 청년이 있었다. 그 눈동자는 어둑한 찬 공기 속에서 여명과 함께 위대한 '때'를 맞으려는 확실한 고동 소리에 더욱 반짝였다. 아! 청년의 순수한 생명의 발로가 맑고 힘차게 새롭고 찬연한 태양이 떠오름을 알린다. 오, 불멸하리. 3ㆍ16 그것은 은사의 슬하에서 광선유포의 모델을 그린 날 그리고 미래영겁토록 변치 않는 사제공전(師弟共戰)을 맹세한 날이다. 그러므로 이날에 깊은 뜻을 담아 '광선유포 기념일'이라 명명한다. 몇번이나 격렬한 싸움의 지휘를 감연히 해낸 선생님은 지금은 병상에 누워 어느 때는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하고 배우고 또 배워라는 엄애의 질타. 또 어느 때는 "멕시코에 간 꿈을 꾸었다" 하고 따뜻하고 자비로운 눈으로 "자네에게 세계를 부탁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스승의 그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아 세계광포를 향한 비상(飛翔)을 맹세했다. 대붕(大鵬)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하고 라는 말씀대로 그리고 서거 4일 전 매우 엄하고도 매섭게 말씀하신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마라!' 는 사자후는 문하가 노도처럼 전진하는 지주가 되었다. 아, 잊을 수 없는 4월 2일 만발한 벚꽃의 배웅을 받으며 영산으로 향하신 은사 그리고 남은 분신(分身)의 생명은 광포를 달성하려고 의연하게 추격의 인생을 시작했다. 나는 그때 일기에 이렇게 썼다. '도다 문하인 청년이 홀로 나아간다. 홀로 늠름하게 북풍에 맞서' 그로부터 30 성상. 홀로 거센 바람을 맞으며 홀로 뜨거운 태양에 몸을 태우며 사랑하는 동지를 끝까지 지키려고 모든 장마(障魔)와의 대결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하루 또 하루 결국 불법(佛法)은 승부임을 잘 알기에 미쳐 날뛰는 파도 사이에서 한순간도 멈추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진정한 장부의 모습을 아수라처럼 나타내 남기려고 영광의 '3ㆍ16'에 모인 그리운 형제도 또한 감연하게 또 다기지게 걸어온 불퇴의 장정(長征)에 훌륭한 영관의 전보(戰譜)를 나와 함께 새겼다. 삼류(三類)의 폭풍우가 수없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비열한 노도가 밀려오는 날도 있었다. 사지(邪智)와 잔꾀를 부리는 배신자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당당하게 완승했다. 희망의 날개로 숱한 풍설을 이겨내고 소녀들은 지금 행복의 가을 바람에 감싸인 여왕으로서 청년은 위대한 인간의 존귀한 평화의 성채를 지탱하는 기둥으로서 당당히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구축했다. 구원(久遠)에 맺은 불가사의한 동지의 이체(異體)를 동심(同心)으로 하는 단결의 힘. 성훈의 이상을 위해 순교하려는 준엄한 유대를 금강불괴의 중심축으로서 만년을 향한 광포의 기반은 완성되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청년의 의기가 짙푸른 수평선 저편으로 오늘도 내일도 흰구름처럼 솟아올라 다시 신세기의 넓은 하늘을 달릴 때 장마(障魔)의 먹구름은 사라진다. 늠름한 불자(佛子)인 청년의 얼굴은 빛나고 한바탕 이는 훈풍에 꽃잎이 춤춘다. 청년은 무한한 재보 어떠한 노고도 또는 승리도, 패배도 모두 멋진 약동의 도약대가 된다. 그대여, 그대들이여! 새로운 제2의 '일곱개의 종'을 부탁한다. 법리(法理)대로의 동점(東漸)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지 7백년이 되어 대성철(大聖哲)이 태양처럼 나타났다. 그로부터 7백년이 지나 불가사의한 회(會)가 태어났다. 정법(正法) 광선(廣宣)의 물결은 지금 서점(西漸) 아시아의 그리고 세계의 해변에 물결치기 시작했다. 지금 바야흐로 묘법(妙法)이라는 생명 지상(至上)의 위대한 광명은 푸른 지구를 감싸려고 하는가. 그 광포 대하의 흐름이 역사의 필연인지, 아닌지를 그대여 묻지 마라. 그대의 가슴속에 자신의 땀과 노고로 광포를 필연으로 만들려는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를 항상 물어라. 광포는 대성인의 유명(遺命)대로 가장 존귀한 부처의 생명의 좌(座)를 인류의 혼으로 자리매김하고 화려한 생명 르네상스의 꽃을 이 지구의 대지에 영원히 꽃피우는 일이다. 천태가 말하기를 '종람이청(從藍而靑)' 청은 남에서 나와서 남보다도 더 푸르다. 그대도 또한 우주의 삼라만상을 꿰뚫는 근본의 법을 안고 생명의 깊은 내면에서 무한한 광채를 발하며 민중 개가(凱歌)의 장대한 역사의 궤적을 마음껏 그려주기를 나는 오로지 기원한다. 어떠한 약속이런가. 청년세기의 개막에 잇달아 힘차게 뛰어나오는 사명의 용자가 있다. 아! 새로운 30년의 대원정이 지금 시작된다. 남자부들이 또 여자부들이 미문(未聞)의 험난한 산등성이를 당당히 답파해 새로운 결의로 세기의 효종(曉鐘)을 자랑스럽게 난타하리라 나는 믿는다. 때는 돌아와 다시 맞이한 광선유포 기념일 이날이 바로 내 사랑하는 문하의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희망찬 아침이다. 청년이여! 어디까지나 미래를 향해 지금이야말로 한 걸음도 물러서면 안 될 때이다. 청년이여! 어디까지나 날마다 연찬하는 노고에 감연히 도전하면서 명랑하고 씩씩한 청춘의 시를 소리 드높이 구가하라. 그리고 생애 무너지지 않는 황금의 연대로 오직 한결같이 인류사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이 성업을 완수하라. ◆ 해 돋 이 ◆ 행복도, 지옥도 모두 자기 가슴속에 있다. 마음속에 있다. 유명하니까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다. 인기가 있으니까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아무리 예찬을 받아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무리 재보(財寶)가 많아도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참된 행복은 그대 자신의 생명을 개척하면서, 미완성인 생명 오저에서 혼으로 빛나는, 남묘호렌게쿄라는 영원불멸한 절대적 행복의 혈맥에 연을 맺는 데에 있다. 이것이 불법의 진수다. 이기기 위한 신앙이다. 또 불법은 이기기 위한 법칙이다. (중략) 환상 같은 현상에 휩쓸리면 안 된다. 참된 행복의 법칙을 모르는 사람을 뒤따라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으로 가는 대도(大道)를 엄연히 남기신 왕자(王者)인 대성인의 불법을 따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올바른 길이다. 그 신앙을 수지한 사람은 영원히 승리로 빛나는 공주와 같은, 꿈같은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2001년 도쿄지부여자부장대회
ㅡ 이케다 선생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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