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획이 없는 한은 엄마와 함께 보내려 생각했던 휴가를 전북대 병원 입원실에서 엄마는 환자로 나는 보호자로 보냈다.
10월1일부터 작정기도를 하고 있던터라 작고 사소한 것까지 의미없는 것이 내게는 하나도 없었다.
생각나는 모든것을 내려가기전에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고 중보기도를 부탁드렸었다.
거동을 못하시는 엄마와 둘이서 새벽예배 오전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를 내맘대로 드렸고,
엄마에게 손을 얻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게하셨고,성경을 계속 읽어 드렸다.
6인실이라 침대위치가 중요하다 싶어 기도하고 내려갔었는데,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님의 은혜를 알아챌수 있었다.
워낙 큰 병명(뇌경색에 척추골절 2개에 쓸개담석)이라 엄마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보였다.
어서 나서서 자식들 고생 안시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고통을 참으시는 모습에 가슴이 멍멍할 뿐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식은 땀 흘리면서 견뎌내고 계실것이다.
내가 있는 동안 모든 시술과 수술들이 끝나기를 바랬지만 시술과 수술은 내몫이 아니었는지 남겨두고 올라왔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살아온 날들 중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보낸 휴가중에 제일 멋진 휴가를 주님과 엄마와 함께 보냈다.
어제 주일은 성도는 존귀하다던 시편에 말씀에 의지해 신나게 보냈고
월요일인 오늘은 세상에서 살 일이 두려워 새벽예배를 나갔으며
직장동료와 둘러앉아 아침QT를 하는 내내 어떤 일을 하여야 내가 좋을까(?)하는 딴 생각에 빠졌다.
세상은 내게 너무 무서운 풍랑과도 같음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기도로 도와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저도 기도로 갚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