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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뿌리를 찾아서(2), 인재 개발의 산실, 용인 인럭개발원

작성자兀山(allmee)|작성시간19.06.14|조회수2,837 목록 댓글 0

SAMSUNG Forever, 삼성그룹 퇴임임원 회보
2019 여름 101호(24~27p), www.samsungforever.com

삼성의 뿌리를 찾아서②
인재 개발의 산실, 용인 인력개발원
글 김정인, 사진 김정인ˑ김재수


삼성 제1종합연수원 호암관 숙소동(비움관), 연수원을 지으면서 숙소동을 가장 좋은 위치에 2인 1실로 호텔식으로 지었다.

인력개발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가실리이다. ‘심을 가(稼)’자와 ‘집실 (室)’자를 써서 가실리(稼室里)라 불렀다. 곡식을 심어 재배하고 결실을 이루는 곳, 집을 짓는다는 의미가 있으니 인력개발원의 취지와 지명이 꼭 들어맞는다.

삼성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장소, 동방연수원
입사 40주년을 맞아 가살리 인력개발원 창조관과 호암관(집영각)을 방문하였다. 예전에는 보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도 보였다. 변하지 않은 건 교육장 곳곳에 녹아 있는 삼성정신이었다.

동방연수원은 에버랜드 꼭대기에 있는 삼성생명 연수원이었다. 1957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 이래 19기 4차로 입사하여 동방생명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동방연수원은 문을 닫고 건물만이 남아 있었다

당시에는 그룹 연수원이 없어서 동방연수원에서 입문 교육을 받았다. 이곳에 1주일간 입문 교육을 받고, 그 후에는 다음 차수 19기 5차에 내어주고 다른 연수원을 빌려 신입 입문 교육을 받았다. 1주일간의 입문교육을 받은 장소지만 삼성정신이 새겨진 곳이 바로 동방 연수원이다.

신임과장 교육을 받았던 호암관
호암관은 1982년에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외국어 생활관에 입과하여 3개월간 영어 집중 교육을 받았고,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임과장 교육을 받았던 장소이다. 호암관은 그룹연수원의 시작으로 로비에 이병철 회장 부조가 있고, 정원에는 이 회장이 기념 식수한 오엽송(五葉松)이 있다. 건물 정면에는 이 회장이 직접 쓴 택호, 집영각(集英閣)이 있다.


세상의 인재들이 모여들어 삼성인으르 배출되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긴 호암관 '집영각'

집영각은 ‘모을 집(集)’자와 ‘꽃부리 영(英)’자를 써서 만든 이름이다. ‘꽃부리 영자는 인재ˑ 영재를 의미하며, 따라서 집영각은 ’영재들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봄이 되면 집영각 맞은 벌판이 다 꽃이다. 인재들이 이곳에 모여들고 양성되어 삼성을 꽃피운다. 오엽송은 잎이 5개인 소나무로 매우 귀하다. 목화토금수, 오행이 서로 상생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가 담긴 나무이다.



이병철 회장이 기념 식수한 오엽송

로비에 들어서면 이 회장의 조각상 주조가 있고, 그 우편에는 ‘인재제일’에 대한 이 회장의 말씀이 있다.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 추구가 삼성의 창업정신이다. 이 회장은 인재제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의 장래가 모두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명백한 진리다. 이 진리를 꾸준히 실천해 온 삼성이 강력한 조직으로 인재양성에 계속 주력하는 한 삼성은 영원할 것이며 여기서 배출된 삼성인은 이 나라 국민의 선도자가 되어 만방의 인류행복을 위하여 반드시 크게 공헌할 것이다.

1982년 4월 22일, 호암 이병철

이 글을 보면서 이 회장의 나라 사랑과 인재제일에 대한 경영철학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긴다. 집영각 로비에 들어서니 전방으로는 벚꽃이 만발한 화사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상의 영재들이 모여들어 삼성인으로 배출되는 곳, 삼성은 이들이 있기에 영원히 인류행복을 추구하며 발전할 것이다.



호암미술관 옆 동산의 호암 이병철 회장 조각상

신임임원 교육을 받았던 창조관
1982년 제1 종합연수원을 짓고 교육 수요가 늘어나자 제2 종합연수원으로 지은 것이 창조관이다. 창조관에서는 2000년 1월 신임임원이 되면서 신임임원 교육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제 2연수원을 지으면서 연수원 택호를 ‘창조관’이라고 하자고 한 분이 이건희 회장이다.

창의적인 인재, 창조적인 경영,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창조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창조라는 말이 지금은 일반화되었지만 30여 년 전에 건물 이름에 ‘창조’란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10년 창조관을 리뉴얼하면서 ‘천지인(天地人)’ 개념을 도입하였다. 천지인 사상은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을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 ‘사람 인(人)자’를 삼각형으로 건물 바닥에 형상화하였다. 천(天)은 중앙정원에 형상화하였는데, 아폴론 신이 모는 태양 전차의 수레바퀴로 하늘을 상징하였다. 땅(地)은 필로티에 있는 글로벌 스퀘어, 지구본 형태로 땅을 상징하였다.


중앙정원으로 들어서면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마주한다. '천(天)'은 아폴론 신이 모는 태양전차 수레바퀴로 상징하였다.

삼성이 진출해 있는 국가의 수도는 푸른색 LED등이 점멸하고, 앞으로 진출할 국가의 수도에는 붉은 핑크색으로 표시하였다. 그렇게 하여 천지인을 건물과 중앙정원에 형상화하였다.

입구를 통과하면 ‘웰컴송(歡迎 松)’이 있는데 서로 마주 보며 인사하는 모습이다, 꼬리가 긴 것이 수컷이고 짧은 것이 암컷인데, 이런 소나무를 에버랜드에서 찾았다. 좌측에 수컷, 우측에 암컷을 배치하였다. ‘부부송’으로 불리기도 한다. 웰컴 송을 통과하면 사방으로 뻗어가는 햇살, 태양의 모습 또는 수레바퀴가 나타난다.

그 위로 올라가면 가장 기(氣)가 왕성하게 모이는 곳, ‘Pride in SAMSUNG’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신입사원들이 기념 샷을 즐겨 찍는다. 본관 3층으로 올라가면 창조관 전체의 모습이 조망된다.


창조관 본관 앞, 'PRIDE IN SAMSUNG' 기가 가장 왕성하게 모이는 곳, 신입사원들이 연수원 기념샷을 즐겨 찍는 장소이다.

또한 창조관의 콘셉트에는 삼성인이 출산되어서 나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 태어나듯 삼성의 인재가 이곳에서 양성된다는 뜻이다.

삼성에 입문하면 여기서 교육을 수료하면서 삼성정신을 체화한다. 삼성다움을 느끼고, 되새기고, 정착시키는 ‘삼성다움’의 굑육장이다.

인력개발원의 역할
인력개발원에서는 입문교육, 리더교육, 핵심가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신입사원 때 오고, 과장, 차장, 부장 임원, 전무로 승진할 때 다시 와서 삼성의 핵심가치에 대하여 교육을 받는다. 백두대간의 마디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력개발원은 모든 삼성인이 다녀간다. 신입사원에서 과장이 될 때까지 8~9년 만에 입과하고 과장, 차장, 부장, 임원이 되면 이곳에 와서 교육을 받는다.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 3대 창업이념을 전승한 것이 경영이념이다.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 사업보국이 글로벌 개념으로 확장하여 인류사회공헌으로 표현되었다. 인재제일, 새로운 경영이념과 5대 핵심가치(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 교육이 인력개발원의 역할이다.

삼성에 입문하면 여기서 교육을 수료하면서 삼성정신을 체화한다. 신입사원, 경력사원이 삼성인이 되게끔 하응 ‘삼성인 만들기’ 프로젝트다. 삼성다움을 느끼고, 되새기고, 장착시키는 ‘삼성다움’의 교육장이다.

이곳을 거쳐 간 삼성인들이 있기에 삼성은 영원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발전할 것이다.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게 산들이 겹겹이 펼쳐지며 삼태봉이 조산으로 들어오는 명당지역, 곡식을 심고 결실을 보며 집을 짓는 가실리의 지명답게 삼정승에 버금가는 삼성인이 꾸준히 배출되기를 기원한다.



호암관 우측 전면으로 보이는 삼태봉, 삼태봉이 보이는 명당에서는 삼정승에 버금가는 인재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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