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필리핀에 오면 놀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엊그제 클락 공항에서 동생을 기다리면서 쏟아지듯이 몰려나오는 한국인들
지켜보면서 관광객이던 시절의 나의 모습이 떠오르더라..
클락/앙헬레스로 오는 분들은 역시나 골프인가보다.
그리고 한국인을 마중나온 예쁘게 차려입은 바바에들도 눈에 많이 띈다.
호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픽업 드라이버들..
필리핀하면 떠오르는 놀잇거리는 역시 첫번째로
1.바바에 BABAE (여성을 일컫는 따갈로그/필리핀어)이다.
다시말해 유흥과 밤문화를 즐기기 위한 목적이다.
2.골프와 카지노
3.스쿠버 다이빙
4.일반 패키지 관광
5.자유 관광
6.관광객도 현지인도 아닌 관광객에서 현지인으로 가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는
증증 오라병에 의한 생활/문화 체험
대충 이정도 이다.
나 역시 관광객의 시절에는 나만의 방식으로 원없이 신나게 논거 같다.
인터넷 정보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내가 스스로 모든 걸 찾아서 놀 수 밖에는 없었다.
건방진 이야기 같지만 주변에서 아직까지 나만큼 잘 논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바파인 한번 쏘리라~~
너무나 심하게 많이 놀았기에 더 이상 궁금한 것도 남들이 재밋어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지금은 지인들과 함께 움직이면 제일 불편한 곳이 bar, ktv등의 유흥업소들이다.
한적하게 커피한잔 하며 수다떠는 곳이 좋더라 말이지...
필리핀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이사오기 전에 실컷 놀고 이주하기를..
필리핀에서 더 놀고 싶어서 오지 말고
그냥 사는게 좋아서,
아무것도 안해도 여기서 숨만 쉬고 있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때
여긴 노는 곳이 아니라 그냥 사는 곳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