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꿈맘 에이미입니다.
한국은 12월이라 겨울 추위가 한창이라고 소식 전해 듣고 있는데요.
필리핀의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도 한참 더울때에 비하면 다닐만한 정말 청명하게 좋은 날씨랍니다.
하늘 색이 정말 예쁘죠.
어떤 분은 필리핀의 해질녘 노을이 예뻐서 산다고 하시던데 저는 이 파아란 하늘 색과 정말 다양하고 신기하게 예쁜 모양을 만들어 내는 하얀 구름때문에 감사하며 살게 되는 것같아요^^
어쨌든 오늘은
요새 겨울방학 시즌이라서 그런지 딸락 방문 문의가 많아서 자주 받는 문의에 관해 정리를 한번 하는 게 좋을듯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일단 딸락 생활에 대해 문의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제가 어학원이나 유학원 도움없이 혼자 이것 저것 준비해서 오다보니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과 딸락은 정보가 없어서 스스로 알아보기 어렵다 라는 생각때문에 저라도 누군가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 문의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 드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바로 바로 답을 못 드릴때도 많고~
중복되는 질문도 많고 해서~
정리할 겸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겸사겸사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 드리면요.
한두달 머무는 어학원은 괜찮지만
일년이상 머무는 유학은 꼭 아이들과 한번 답사를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물론 여의치 않을 수는 있겠지만
여행간다 생각하고 한번쯤 가족과 함께 방문하시고
방문하는 기간동안 학교도 직접 알아보고 가보기도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꼭 딸락이 아니어도 너무 많은 학교들이 있고 너무 많은 다양한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조건을 원하는 지 내 조건을 먼저 결정한 후에 그에 맞는 조건을 가진 학교를 검색하시는 게 빠를 거예요~
그러면 Q&A 들어갑니다~
클락공항에 내린 후 어떻게 딸락으로 이동하나요?
필리핀에 오시기 전에 미리 픽업 차량을 예약하거나 그새 새로 생긴 블루 택시를 이용해서 들어오시는데요.
보통 밴 비용은 2000 페소, 블루택시는 2500 페소라고 알고 있어요.
진에어의 경우 새벽 1시경에 공항에서 나오게 되면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없기도 하고 혹시 운영시작한 지 얼마 안된 블루택시를 이용해 다우 터미널까지 가서 딸락행 버스를 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고 일단 길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위험하기까지 한 일이기때문에 픽업 차량을 미리 예약해서 딸락으로 이동하시는게 일반적인 방법이예요.
혹시 클락에 있는 호텔에 묵으실 경우에는 호텔측에서 픽업 차량을 운영하기도 하니까요. 체크하시면 되셔요.
혹시 호텔 말고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렌트 하우스가 있나요?
호텔은 제가 포스팅했던 라마자리카 호텔이 가장 편하게 묵을 수 있고요.
그보다 저렴한 호텔인데 묵을만한 호텔로는 엘스퀘어 호텔, 썬 가든 호텔 정도라고 알고 있어요. 썬가든은 수영장이 있고 엘 스퀘어는 수영장없고요.
검색해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자세한 사항은 생략할 게요.
렌트하우스에 관한 질문이 사실상 가장 많은데요.
일단 렌트는 기본 계약 기간이 일년이상이예요.
최소 1년은 계약해야 하고 2년 3년 4련 5년까지는 주인과 협의 아래 선택사항이죠.
그래서 한달 두달 살이로 오시는데 렌트를 할 수 있냐는 질문은 빌리지내 집은 없다고 생각하셔야해요.
간혹 로컬에서 집을 지어놓고 한달 두달씩 렌트하는 경우가 있고 중소호텔의 경우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올려놓기도 하는데 딸락의 경우에는 집 컨디션이나 동네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참고만 하셔요).
그래서 한두달로 올 경우에는 어학원 연수나 현지 학교 가족 캠프로 와서 언어도 배우고 숙식도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결론적으로 한두달 렌트는 없다고 보시고
답사로 짧게 오시는 경우는 호텔에 묵으시면서 학교와 빌리지를 둘러보고
한두달 오는 경우에는 클락쪽으로 연수나 캠프로 머물면서 주말에 딸락을 방문해서 둘러보는 방법이 좋고요.
아이만 보내길 원하는 경우에는 크레스톤 다니면서 저희 집 홈스테이 가능해요.
렌트하우스 비용은 얼마인가요?
기본적으로 렌트 하우스는 룸 갯수로 사이즈를 정해요.
투베드룸(two bedroom), 쓰리베드룸, 포베드룸 이런식이죠.
보통 쓰리 베드룸을 많이 선호하는데 빌리지 안의 주택이나 아파트일 경우2만에서 2만5천 페소 정도 노퍼니쳐로 구할 수 있어요.
풀퍼니쳐는 가격이 더 올라가고요.
저희 집은 투베드룸이라 15000페소예요.
계약할때 디파짓(보증금) 두달치에 어드벤스(선불) 한달치 그러니까 3개월분 금액을 한꺼번에 내고 계약하고 계약이 끝나면 디파짓 머니를 돌려받고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 디파짓을 못받아요.
클락이나 마닐라에 비하면 반가격이긴 한데 초반에 노퍼니쳐의 경우 가구 가전 사고 3개월분 집세 내고 등록금 내려면 목돈이 필요하긴 해요.
학비와 생활비는 얼마인가요?
이 질문도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학비의 경우 간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학년별로 차이가 있고 생활비는 쓰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 곤란한 면이 있어요.
크레스톤의 경우에는 수업료 외에 ssp 비용, 교재비, 교복비, 수업재료비 등을 다 따로 내기 때문에 단순히 등록금만 낸다고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생활비는 초반에 보통 퍼니쳐없이 빈집을 렌트하기 때문에 가구 가전 사고 월세도 말씀 드린대로 한꺼번에 3개월치를 내게 되면 초기 생활비용으로 목돈이 어느 정도 나가게 돼요.
그리고나서 매달 일정 비용이 나간다고 생각해야하고요.
가구 가전처럼 큰 물건뿐만 아니라 식기를 비롯해서 주방용품이랑 침구, 욕실용품 등 살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도 다 구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계획을 잘 하시고 들어오실 생각을 하셔야해요.
그리고 월세 이외에 비자연장비용, 전기요금, 수도요금, 인터넷요금, 스쿨버스비용 등이 고정비용으로 나가고 거기에 식품비가 추가되고 외식비, 여행경비등 선택적으로 나가고 차를 살 경우 차량 유지비도 들겠죠.
딸락이 필리핀의 중소도시라서 아무리 싸다고 해도 한국식으로 살면 월300도 쉽게 쓸 수 있더라고요.
튜터는 쉽게 구할 수 있나요? 비용은 얼마인가요
튜터는 알음알음 아는 사람을 통해서 구하는 방법과 튜터를 전문적으로 알선해주는 업체를 통해서 구하는 방법이 있어요.
저는 대부분 소개로 튜터를 구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알면 알수록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같아요.
실력에도 차이가 있고 성실성도 그렇고 보장하기 어렵기도하고 개인차가 많은 게 가르치는 일이라서 시간이 갈수록 어럽게 느껴지는게 튜터를 구하는 일인 것같아요.
비용은 튜터마다 교통비를 추가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경력에 따라 달라는 비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당 150페소에서 300페소 정도까지 부르는 것같아요.
딸락은 낮에 걸어다녀도 될만큼 안전한가요?
네. 걸어다녀도 될만큼 안전해요.
그러나 보통은 걸어다니지 않아요. 필리핀 사람도 잘 걸어다니지 않고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거의 걸어다니지 않아요.
차가 없는 경우에도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트라이시클이나 지프니라도 타고 다녀요.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더운 날씨 탓인지 필리핀 사람들 인식 자체가 잘 걷지 않는다더라고요.
어쨌든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으로서 타국에 산다는 것 자체가 항상 조심하며 지내야 하는 건 당연한 것같아요.
저는 사람 사는 곳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큰 불편을 못 느끼고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늘 카톡 문의 정리는 어학원 연수가 아니라 학교 등록 후 집을 얻어서 살경우에 필요한 부분에 관해 포스팅 해봤는데요.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현재 렌트하우스가 전혀 없는게 큰 문제라서요.
내년에 등록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집을 알아보시고 계획하시길 부탁드려요.
학교는 티오를 잡아드릴 수 있는데 렌트 하우스는 내놓은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까요.
미리 미리 알아보시고 차질없게 준비하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딸락이 시골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초록한 논밭이 있는 전원적인 환경을 떠올리시는 것같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ㅎㅎ
물론 시내를 벗어나면 초록한 시골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딸락 시내는 논밭이 보이는 그런 풍경은 아니예요.
저희집 근처부터 몇분간 딸락 시내를 관통하는 큰 길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는데요.
편집본이 지워져버려서 소리없이 장면만 있는 영상이라도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