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다보니 보니파시오 지역의 콘도가 렌트로 나왔는데 가격이 이제는 상당히 떨어졌네요.
아무래도 떠난 사람들이 많다보니 싸게라도 내 놓는 듯 합니다.
보니파시오 안의 유명한 관광지로도 유명한 베니스몰에 있는 베니스 레지던스 콘도입니다.
저희도 한 동안은 호텔 대신 상당히 많은 수를 렌트하여 고객분들이 숙박을 하셨는데
그 당시 스튜디오 방 하나당 1박 임대료가 2500페소에서 3000페소정도였죠.
그러나 주변 시설이 좋고, 특히 보니파시오 지역은 이곳 필리핀내에서도 안전을 거의 완벽하게 보장 받을 수 있다보니
월 임대료가 제가 얼핏 알기로도 스튜디오 타입이 월 백만원이 넘어가는 5만페소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임대물건을 보니 스튜디오 타입 풀 퍼니쳐가 월 28,000페소로 나왔네요.
보면서도 와우 상당히 저렴하다...이제는 거품이 완전히 빠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넘쳐났던 중국넘들로 인하여 공항 주변의 그리 좋지 않은 콘도 스튜디오 타입도 월 임대료가
월 3만페소 가까이 훌쩍 올랐었는데 그곳과 비교하면 보니파시오 메인에 위치한 베니스 콘도가 월 28,000페소라니
마닐라에 살고 있다면 군침이 줄줄 흐를 듯 하네요.
필리핀에서 아파트(이곳에서는 콘도라고 불리웁니다.)의 렌트물건을 찾는 것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죠
특히 발품을 팔면서 물건을 찾아다닌다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은 일이구요.
더욱이 필리핀 임대계약의 경우 기본적으로
두달 보증금에 두달 선불이 기본적이며 잔금 10개월에 대해서는 은행에서 발급받은 수표로 10장을 지불해야 하는데
관광객 신분으로는 은행계좌를 만드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거주할 자격이 있는 visa를 가지고 있어야만 은행계좌를 만들 수 있고
특히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계좌는 은행마다 틀리지만 매달 기본으로 얼마 이상의 잔고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어느 분들은 관광객 신분으로도 은행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2010년대 초기만 하더라도 은행이 잘만 이야기하면 계좌개설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뭐 된다 안된다 말들이 많은데..결국 안되는 일 되게 만들려면 편법을 사용해야 하고
그 편법이라는 것도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객 분들이 콘도를 임대할 경우는
월세를 일시불로 모두 납부하는 방법들을 많이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니파시오 지역의 경우 고급콘도의 경우에는 6개월 보증금에 6개월치 선불...
이렇게 정해놓고 1년치를 다 받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6개월 보증금 냈다고 선불로 지불한 6개월이 지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6개월이 지나면 다시 6개월치를 지불해야 합니다.
보증금 믿고 월세 지불하지 않다가는 어느날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 문 열쇠가 교체되어있고
강제로 봉쇄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부동산 중개인들의 경우 대부분 보증금의 1개월치를 자기 수익으로 받기때문에
어떻게든 보증금을 받아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당하시는 일 중 하나가 바로 계약종료 후 퇴거시
이 부동산 중개인들이 한 마디로 돈 띠어먹으려고 보증금 안돌려 주는 경우입니다.
집주인이 외국에 살아서 연락이 안된다..라는 이유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무슨 고장난 것 고쳐야 한다...청소비용이 얼마다..라는 말도 안되는 눈탱이로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고 하죠.
많은 분들이 필리핀 사람들은 순수하다느니 ...사람들이 좋다느니...헛소리들을 지껄이시는데
이 나라 필리핀 사람들은 엄마 뱃속에서 어떻게하면 돈 띠어먹는지 배우기때문에
딱 태어나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한국분들보면 뭐 사업체 직원들을 모두 정직원으로 고용을 하고
때만되면 한국음식에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에....
사람들이 순수하니 잘 해주면 일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죠?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부려먹을 것만 부려먹고 그 이상 정 주실 필요도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말이 또 어긋났네요.
그래서 가장 권하고 싶은 임대 방법(관광비자 신분이라면)은
어떻게든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없이 거주하고 싶은 기간만큼의 월세를 선불로 지불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하면 한 번에 목돈이 나가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집 주인의 경우에도 매달 들어오는 월세를 반년치 또는 일년치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기때문에
월세 조정에 대한 부분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답니다.
월세가 3만페소라고 했을때 1년이면 36만페소.
매달 한 번씩 3만페소가 들어오면 집 주인 입장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눈 앞에 1년치 목돈 들고가서 이것으로 합시다...라고 쇼부치시면 대부분이 넘어옵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봤을때는 만약 3만페소가 월세라면 30만페소 목돈으로 들고가
1년에 30만페소로 계약하자고 하면 눈 앞에 보이는 목돈에 홀랑 넘어가 바로 계약해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런 부분은 집 구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도중 막둥이가 옆에 와 아빠 뭐하냐고 묻다가
베니스몰이 보이니...우리 저기로 이사가는거냐면서 좋다고 혼자 설레발을 치네요.
이사는 무슨 이사를 가....죽을때까지 이 집에서 살아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