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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문화.음식

필리핀 카바나투안에서 고추빙수를 먹다

작성자바기오현지인|작성시간19.04.06|조회수218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윤군입니다.
요즘같이 추울때는 마닐라의 서늘한 날씨가 그립네요.
필리핀은 우리나라 겨울시즌이 
가장 날씨가 쾌적한 시즌입니다.
그래서 한국사람한테는 여름 휴가철보다 
더 성수기 기간이기도 하구요.

대부분 필리핀에 나가면 마닐라인근에서만 다니다가
지난달에는 카바나투안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대략 4-5시간정도 떨어진 곳인데
필리핀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중에 한곳입니다.
그래봐야 아직 무척 시골틱하지만서두요;;


마닐라에서 4시간가량 버스를 탄뒤 20여분을 차로 더 달립니다.
하늘이 무척 맑았는데, 사진은 뭔가 우중충하게 나왔네요.





땅이 넓어서 그런가 산이 없는곳은 정말 시야가 뻥 뚤려서 좋습니다.
이 동네는 마닐라처럼 트래픽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지방은 택시나 우버, 지프니가 없고,
대부분 트라이시클을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합니다.




카바나투안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난 동네인데
우리나라 면급 마을같아요.





먼길을 달려왔지만 오랫만에 만난
롤랜도 목사님과 즐겁게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중간에 잠시 들린 롤랜도 목사님의 집
대부분 2층짜리 주택인데 주변이 아파트도 
꽤 짓고 있습니다.
목사님 말로는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10여분 더 가니 시내가 나옵니다.
우리의 미팅 장소인 Ben's Halo-Halo
할로할로는 우리나라 빙수같은 아이스크림입니다.




이 집의 인기 메뉴인 고추빙수!
핫페서 할로할로.
첨엔 장난인줄 알았어요;;. 뭔 빙수에 고추야!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카페와 비슷합니다.
특이한건 주유소안에 카페가 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더라구요.




중요한건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스파케티, 샌드위치,빙수 종류들이 대부분 80-85페소
우리돈으로 대략 2천원정도에요.
커피들도 100페소 내외. 2300원정도.




주문한 할로할로가 나왔습니다.
이건 이름을 모르겠는데
빙수에 삶은 달걀하고 옥수수콘등이 나옵니다.
뭔가 아이스크림에 밥비벼먹는 느낌인데
현지인들은 잘 먹더군요.




두둥!
이엇이 고추빙수!!
진심 고추입니다. 데코 아니라능!
저 밑에 빨간 머시기가 딸기잼일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었지만,
온전한 고추가루입니다.




고추를 빼서 먹는분도 있던데
전 이것까지 먹을 용기는 안다더군요.
필리핀 빨간고추는 정말 매워요.
우리나라 매운 청양고추만큼합니다.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먹다보니 단맛과 매운맛의 요상한 조합이 어울리는군요.ㅎ




암튼, 미팅도 훈훈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갠적으론 저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브로콜리와 베이컨이 믹스된
크림스파게티입니다.
2천원짜리 스파게티 치고는 맛도 휼륭하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오이피클이 생각나긴 했지만, 든든한 한끼식사가 됬어요.




필리핀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경험이 쏠쏠하네요.
다음엔 숨겨진 휴양지도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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