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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문화.음식

필리핀의 히야(Hiya)

작성자바기오현지인|작성시간20.01.06|조회수782 목록 댓글 0

필리핀의 히야(Hiya)


필리핀 문화를 이해할 때 중요한 단어가 히야(Hiya)입니다. 필리핀 사람에게 물어보면 Shyness 또는 Shame 이라고 얘기합니다.


문화인류 학자인 프랭크 린치는 히야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거나 묵과 될 수 없는 행동을 했을 때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체면손상'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체면이라는 단어와 비슷하면서도 많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필리핀은 스페인 점령 이전에 바랑가이라는 부락을 중심으로 발전한 사회입니다.


그런데 히야는 필리핀 사람들이 그들의 부락, 집단에서 갖는 그 사람의 체면, 위상과도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히야가 되어지는 경우 그 사람은 그 그룹에서 쫒겨나거나 방출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히야를 깨트릴 경우 그 사람에게 복수하지 않으면 그 무리에서 우수운 사람이 되어지고


심지어는 살수 없는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즉, 히야(Hiya)로 불리는 필리핀 사람들의 체면 중시 풍조는 체면을 잃는 것은 모든것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과 큰소리로 싸움을 한다거나 공개적으로 그 사람에게 망신을 주는 행위를 하게되면,


이는 자존심이 용서치 않아 종종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특히 공개적으로 'walang hiya'라고 말하면 '너는 정말 염치가 없는 인간이구나'라는 의미가 되며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매우 마음이 상하게 되고 말한 사람에게 적개심과 분노를 느낍니다.


필리핀 말로 나빠히야(Napahiya)는 자존심을 잃었다 라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주로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상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나빠히야 외에 까히히얀(Kahihiyan)으로 필리핀 사람들의 특징을 말할 때도 많이 있는데


이는 낮선 곳에서 길을 물어볼 경우, 누구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지 않고 자신있게 방향을 알려주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가다보면 엉뚱한 길을 알려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이것을 한 마디로 설명해 주는 것이 까히히얀입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자존심 상하게 여겨서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고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식당을 하는 한국인 주인이 필리핀 종업원원이 자꾸 실수를 하여 손님들 앞에서 혼을 내었는데


일주일 뒤 이 종업원이 한국인 주인을 깔로 찌르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또 현지에서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하여서 언성이 높아지고 한 사람이 필리핀 직원의 정강이를 찼는데


그 종업원이 칼을 들고와서 그 사람의 허벅지를 찌르고 도망 갔다고 합니다.


마지막 예로, 어느 대학교에서 필리핀 현지인하고 사귀다가 다른 친구와 바람이 났는데


이 필리핀 여자친구가 친한 남자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칼부림이 났고 바람피웠던 남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인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필리핀의 문화이고 우리가 필리핀에 방문하여 안전하고 즐겁게 지내고 오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필리핀의 문화입니다.


즉,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남에게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그들의 문화를 조금만 이해하고 존중하면


좀 더 폭넓게 그들을 알아갈 수 있으며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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