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결혼은 주로 교회나 호텔 또는 관공서를 이용합니다.
한국처럼 결혼예식장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 3일전에 시청옆에 있는 법원강당에서 결혼한 필커플은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이 3일째 피로연이라고 합니다. 첫날은 지방에서 오신 친척들, 둘째날은 신랑신부의 친구들, 오늘은 이곳 바기오에 사는 가까운분들은 모신 자리 라고 합니다.
피로연을 한번에 간단하게 하시는 분들 있고, 이렇게 성대하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신혼커플의 양가 부모는 좀 잘 사시는 분들인듯 합니다.
오늘 11시부터 피로연을 시작 하기로 하였는데 필리핀 타임을 고려하여 저는 20분 늦게 도착 하였습니다. 도착한 곳은 프린스프라자호텔 입니다.
아 그런데 아직 피로연을 시작 할 기미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직 손님이 모두 안 오셨다나요. 결국 12시 반이 넘어 피로연을 시작 했습니다.
예전엔 코리안 타임이라 했는데, 이렇게 까지 늦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아무런 불평없이 즐겁게 기다리더군요.
결혼식에 참석치 못했던 분들은 제각기 선물을 준비 하여 양가 식구에게 건네더군요. 우리네의 봉투 문화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몇차례 필리핀결혼 피로연에 참석해보았는데 빠지지 않는게 음악연주와 노래입니다.
피로연의 순서는 기도, 그리고 양가 부모님의 감사 메세지가 있고, 하일라이트로 신랑과 신부의 성장과정을 CD로 프로젝트 화면으로 보여 줍니다.
갓난 애기때 발가벗은 모습을 보여 줄땐 모두들 크게 웃으며 박수 또한 잊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고등 학교때 성적표를 공개 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공부 잘 했다고 자랑 하는듯...ㅋㅋ
그리고는 신랑신부의 두엣 송, 그리고 친구는 축가를 불러 줍니다.(지난번 피로연때는 피로연의 라이브송을 CD로 받았습니다)
필리핀 결혼문화 중에 피로연에 참석 하신 하객들에게 신랑신부가 답례 인사를 할때는 겉 양복에 핀으로 20페소, 50페소,100페소 등을 꽂아 줍니다. 어떤분은 1000페소를 꽂아 줍니다.(아마도 그분은 선물이나 봉투를 준비 하지 않았나봅니다)
이는 돈 많이 벌어 잘 살라는 뜻 같은데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듯 합니다.
오늘의 신부는 키가 180cm가 넘는 장신에 얼굴 또한 아릅답더군요. 물어 보았더닌 아버지가 덴마크 분이라 더군요. 아버지 역시 크고 잘 생겼습니다.
피로연이 끝나고 돌아 갈때는 양가 부모님이 감사의 표시로 목공예품 선물과 피로연때 사진사가 일일이 다니며 찍었던 개별 독사진과 그룹사진을 즉시 인화하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깊은 정성으로 하객을 대접하는 필리핀의 결혼 문화(보통의 평범한 필리핀결혼문화는 아니지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피로연을 하려면 얼마나 들어 갈까? 궁금!!!!
**** 신랑 신부 행복하게 잘 살길 빌어 봅니다.****
신랑과신부(입장대기)
신부의 아버지(덴마크인)
다같이 기도
피로연 참석에 대한 양가부모의 감사 인사
답례품으로 받은 목공예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