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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부활(復活)

작성자仁堂孫興燮|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부활(復活)

仁堂 孫 興 燮

 

지난해 이파리가 염색될 무렵

무화과나무와 함께 살던 더덕을

한하운문학관 입구에 이주시켰다

 

아는 체하는 이의 말을 믿고

집을 짓고 바람막이를 입혀

눈보라를 막아 주었다

 

아씨는 파란 눈으로 봄을 즐기는데

사내는 눈을 감은체

시체놀이에 푹 빠져 실의에 빠뜨렸다

 

아씨는 암벽놀이에 정신 팔고 있어

살며시 들여다보며 잡초를 뽑는데

사내가 우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씨가 끌어안은 온기에

사내도 긴 잠에서 깨어나

사랑 찾아 돌아왔다.

 

 

26.06.16 문학관 앞 잡초를 뽑다가 죽은 무화과나무 옆에 새 생명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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