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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受胎告知 Annunciation] 聖畵 모음 (1)-`프라 안젤리코` 外

작성자김베로니카|작성시간12.02.03|조회수472 목록 댓글 1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의 受胎告知 (Annunciation)

가장 겸손한 성모, 가장 겸손한 화가

 
산 마르코 수도원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프라 안젤리코의 남아있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끝 북쪽 복도, 성직자들의 숙소와 평신도의 숙소가 갈라지는 부분에 그려진

受胎告知 [수태고지 Annunciation]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Annunciation], 1442~1443년경
프레스코, 230cm×297cm /
산 마르코 미술관 (북쪽 복도), 피렌체


 

가브리엘 천사가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녀가 그리스도를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이 장면은,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여겨졌다. 이 수도회 출신 최고의 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수태고지의 순간에 ‘말씀이 육신이 되었’고

이것이 구원의 역사에서 일어난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보았다. 그에 의하면

성모는 신의 뜻에 순종함으로 인류를 구원에 이르게 했고, 반대로 이브는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함으로써 인류에게 원죄를 가져왔다.

프라 안젤리코의 [코르토나 수태고지 Cortona Annunciation]의 왼쪽 위에 보이는 것처럼,

 수태고지 장면에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가 함께 등장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이다.

 

산 마르코에는 수도사의 방에 수태고지가 한 점 더 그려져 있다. 여기에는

수태고지의 뜻을 묵상하는 순교자 베드로가 함께 그려져 있다. 수도사의 방에 그려진 수태고지가

더 간단한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어느 작품이든 프라 안젤리코의 작품은 다른 화가들의 그림과 다른

겸손함과 고요함, 신성한 단순함을 특징으로 한다.

 

그림의 배경은 새로 지은 산마르코 수도원 회랑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사건이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현실감과 사실성을 높이는 데

원근법이 사용되긴 하였으나, 그의 작품이 만들어내는 환영은 마사치오의 그림처럼

 벽이 실제로 뚫린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는 아니다.

 

북쪽 복도 [수태고지] 회랑의 좌우 깊이의 차이나 회랑 높이에 비해 지나치게 큰

성모의 모습이 보여주듯, 그의 원근법은 자로 잰듯 정밀하다기보다 약간은 직관적으로 사용되었다.

 그의 성모가 가장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듯, 프라 안젤리코에게 원근법이나 자연주의적 관찰에 의한

묘사와 같은 수단 역시 겸손한 방법으로, 기술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그려진 설교’ 안에 녹아들었던 것이다.

 

 

 

 

 

[수태고지](북쪽 복도) 천사와 마리아 얼굴 세부


 

 

 

[수태고지 Annunciation], 1440~1442년경
프레스코, 176cm×148cm /
산 마르코 미술관 (3번방),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원에는 15세기 전반, 초기 르네상스 시기의 화가인

프라 안젤리코(1395~1455)의 벽화가 많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 2층에 있는 수태고지와 수도하는 조그만

독방 안에 그려진 또 하나의 수태고지를 통해 프라 안젤리코 회화의 깊이와 매력을 느껴 보고자 한다.

 

프라 안젤리코는 도미니코 수도회의 수사로서 기도와 수도 생활에 힘썼고, 아울러 그림에도 뛰어나

화가로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이름은 축복받은 천사 수도사라는 의미로

베아토 프라 안젤리코라 부르는데, 본명은 귀도 디 피에트로다.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난

 그의 그림은 천사가 그린 듯하다고 평가받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탄케 한다.

그는 금색을 이용한 중세적 세밀화에 능했지만, 이 수도원에는

수도사들의 경건한 분위기에 맞추어 그림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그려 차이를 보인다.

안젤리코는 수태고지를 주제로 한 그림만 15번 정도 그렸는데, 이 수도원의 작품들이 특히 뛰어나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다가와서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라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수태고지를 하자

마리아가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순종으로 받으면서 이 땅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하신 것이다(눅 1:26~38).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낮추신 이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순간을 많은 화가가 그림의 주제로 삼았다.

프라 안젤리코는 이 순간을 왼쪽 그림에서 수도원과 같은 밀실에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와 조용히

말씀을 전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르네상스의 새로운 원근법에도 지식이 있었지만,

여기서 건축 배경을 중세적인 분위기로 그린 것은 좀 더 기품 있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안젤리코가 의도적으로 옛 방식을 채택했다고 여겨진다.

 

정교한 세필화에 뛰어났던 안젤리코의 솜씨는 두 여인의 우아한 의복의 선과 공작의 날개처럼 화려한

 가브리엘 천사의 날개에서 일면을 엿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극히 절제되고 있다.

 정갈한 색채와 고즈넉한 분위기는 수도에 도움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를 느끼게 한다.

각 수사들이 들어가 수도하는 조그만 방들에도 벽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아치형으로 처리된

방의 윗부분에 맞추어 그림 위쪽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고딕 성당 내부에서 볼 수 있는 교차형 지붕선을 단순화시켜 처리했는데,

그 아래의 마리아는 더욱 겸손하고 진지하게 천사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뒤에는 도미니코 수사가 경배를 드리고 있다. 밝은 색조와 기품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수사들에게 시각적 효과를 통해 영적 수준을 고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 안젤리코 [Annunciation] 1430
 Panel, 195x158cm,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지정소
 

안젤리코의 본명은 Guido di Pietro. Giovanni da Fiesole 라고도 함.

초기 르네상스의 피렌체 양식을 따라 평온한 종교적 자세를 구체화하고 고전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하는 작품들을 남겼다. 대부분의 초기 작품은 피렌체에 사는 동안 산마르코 수도원에

그린 벽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애를 마칠 무렵인 1450년경 역시 피렌체에 있는 산 안눈치아타 교회의

지성소에 비치된 은궤의 문들에 35점으로 이루어진 일군의 그림을 그렸다.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1433~1434년
나무에 템페라, 150x180cm, 디오체사노 미술관. 코르토나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도미니코회 수도사였던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원근법과 같은 당대의 기술과 수도사로서의 신학적 지식을 반영한 수태고지 장면을 표현해냈다.

 

그가 그린 15점의 수태고지 장면 가운데 코르토나에 있는 작품은

르네상스식 건물 안에 천사 가브리엘과 마리아가 기둥을 사이에 두고 등장한다.

그들의 대화는 세줄의 문구로 쓰여 있는데 첫 줄과 마지막 줄의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라는 천사의 말이,

두 번째 줄에 거꾸로 쓰인 마리아의 응답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Frat mihi secundum...)'라는 문구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그려졌다.

 

이 밖에 작품 상단에 보이는 추방당한 아담과 이브의 모습은 구약에서 신약에로의 전환을 나타내고

기둥과 같은 건축 요소와 꽃이 가득한 정원은 각각 신의 형상과 마리아의 순결한 장소임을 뜻하면서

예수의 '육화'를 설명하는 상징적 모티프로 도입되었다.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1435~45

패널 위의 템페라 / 194 X194cm /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400?-1455년)는 이탈리아 화가로 도미니코 수도회의 수사이자

훗날 수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일생을 경건한 기독교 신앙의 표현에 헌신하였다고 하여

 ‘베아토 프라 안젤리코’ 곧 ‘축복받은 천사수도사(天使修道士)’라고 불렸으며,

존 러스킨은 “프라 안젤리코는 예술가라고 불리지만, 예술가라기보다는 영감을 받은 성자이다.”라고

 하였다. 밝고 경건한 신앙에 충만하고 천상적인 맑음과 밝은 미를 표현한 종교화를 위주로 한

그의 섬세한 양식은 이탈리아 회화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수태고지’는 신약성서 루가복음 1장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나자렛 마을의 처녀 마리아에게 파견된 대천사 가브리엘이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한 뒤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마리아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이는 예수 탄생이 성령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수태고지’를

보노라면, 천사와 마리아가 나누는 이 성스러운 대화가 들리는 듯하다.

 

이 작품은 기존의 프레스코화가 보인 비사실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정확하고 세밀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코린트식 기둥들로 장식된 로마식 건물을 비롯해 정원의 온전한 나무와 꽃들, 실제 새의 것을 닮은

가브리엘 천사의 날개와 중국 명대의 자기에 그려진 디자인에서 취한 옷자락의 아라베스크 문양,

정원의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궁륭 천정 별들의 이미지가 자연에 대한 화가의 예리한 통찰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에 도입된 과학적 원근법은 이 경건한 순간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비현실적 공간이 아닌

바로 우리가 지금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런 사실성과 현실적 이미지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성스럽고 신비스런 기운을 표현한 프라 안젤리코의 재능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프라 안젤리코는 바로 자신의 예술을 신의 영광을 위해 바쳤던 것이다.

 

그림의 주된 테마는 마리아의 집에서 벌어지는 마리아와 가브리엘의 대화이다.

 천사는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루가 1,35)라는 말을 하고 있으며,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라고 대답한다. 이 모든 일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섭리임을 천사와 마리아 사이에 놓인 기둥 윗부분에

임하신 하느님께서 보고 계신다. 또한 축복이라도 하시는 듯 이 순간 하느님께서는 손을 뻗쳐

강한 황금빛 빛줄기를 성령 비둘기와 함께 이 건물 안에 보내고 계신데,

그 빛이 멀리 마리아의 ‘초라한’ 침실에 머무는 것 같다.

 

지금 하느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사자로서의 가브리엘은 그 성스러운 임무에 들뜨고 적극적인 모습이며,

마리아는 성령을 따르는 온유하고 겸허한 모습이다. 머리 모양을 보더라도 구불구불하고 멋진

가브리엘과 곱게 빗어 단장한 동정녀의 머리가 대조를 이룬다. 특히 두 손을 가슴에 댄 것은

부끄러움과 더불어 하느님께서 명하신 의무에 복종하겠다는 모습이다.

천사의 아름답게 빛나는 황금 분홍빛 옷자락과 마리아의 청색과 분홍색 옷 역시

 이런 순간의 적극성과 수용성을 암시하는 듯하다. 분홍이 환희라면

청색은 가난을 사랑하는 겸손함이며 하늘의 여왕인 동정녀를 상징하는 색이 아닌가?

 

마리아의 무릎 부분은 천사가 오기 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리아는 하느님을 흠모하며 성경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들을 잉태하는 젊은 여성에 관한 이사야 7장 14절을 음미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림의 왼편에는 낙원에서 추방되는 최초의 부모 아담과 하와의 모습이 보인다.

 흔히 대천사 성 미카엘이 이들을 에덴에서 고통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이는

원죄의식을 망각하지 말고, 그리스도가 인류를 죄에서 구하고자 세상에 태어남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금 하느님께 버림받아 부끄러움에 가죽옷을 걸치고 마리아의 정원으로 들어오는 이들을

가브리엘이 인류의 어머니에게로 인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정원은 수태고지가 이루어지는 성스러운 장소이자 추방된 아담과 하와가 발을 딛는

험난한 세계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죄를 지은 인간이 그리스도의 탄생과 더불어

구원의 생명을 얻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섭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아무 죄가 없기에 동정녀 마리아를 ‘가시 없는 장미’라 부르지 않는가?

 이 정원에는 마리아의 순수성을 상징하는 백장미들이 피어있으며,

그 꽃 위를 죄를 짓고 추방당하는 아담과 하와가 딛고 있음은,

오늘 우리 삶의 존재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권용준(한국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교수)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1435~45

패널 위의 템페라 / 194 X194cm /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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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미술의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그려진 *

수태고지(受胎告知, Annunciation)

미술 작품 가운데 날개 달린 천사와 한 여인이 등장하고 그 천사가 여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무언가 말을 건네고 있다면 그 작품의 제목은 아마도수태고지(受胎告知, Annunciation) 일 것이다.

수태고지(受胎告知)알리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아눈티아레(annuntiare)'에서 유래한 고유명사로

신약성서에 기록된 예수 탄생의 일화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 그리스도 잉태를 예고한 부분을 가리킨다.

 

성서의 이 이야기는 그리스도교가 정착한 5세기 이래 서구 미술의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그리스도교 초기에 해당하는 비잔틴 미술에서는 예배의식에 사용되었던 필사본의 삽화로

중세 로마네스크와 고딕 미술에서는 벽화와 성당 조각 및 스테인드글라스로

15세기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거쳐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걸출한 화가들의 뛰어난 회화 작품들로 표현된 수태고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윗 그림) 레오나르도 다 빈치

[수태고지] / 1472~1475년
나무에 템페라 / 98x217cm /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아랫 그림)로젠조 디 크레디

[수태고지] / 15세기경
유화, 패널에 유채 / 
루브르 박물관 소장

 

시대의 천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수태고지 장면은

특이하게도 실외를 배경으로 옆으로 길게 그려졌는데

상상력이 가미된 인물들의 제스쳐에서 그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같은 공방 출신의 로렌조 디 크레디(Lorenzo di Cre)의 수태고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가로로 긴 화면과 인물의 구성 등에서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있다.

 

 

 

 

LEONARDO da Vinci
Annunciation 1472-75

 

수 많은 화가들이 이 수태고지란 주제로 그림을 그렸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만큼 훌륭한 것은 없을 것같습니다.

이 작품은 왼쪽 아래에서 보아야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데요,

다빈치는 전경과 배경을 이용, 원근법을 교묘히 사용하여 왼쪽 아래에서 그림을 바라볼 때,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아주 과학적으로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림이 걸릴 위치가 교회 사제단 뒤, 높은 곳임을 고려하여 그린 아주 위대한 작품이지요.

 

정녕 다빈치는 인간의 위대함을 뛰어 넘는 사람이었습니다.

작품을 정면에서만 바라보고 그림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둥,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천사를 왼쪽 45도 아래에서 보면 전체적인 균형감과 원근이 제대로 보일 것입니다.

이 모든것이 마리아의 오른손이 가르키는 한 촛점을 중심으로 원근이 그려져 있음을 확인 할 때,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모네 마르티니 & 리포 멤미 

[두 명의 성자가 있는 수태고지] 1333년

  

시모네 마르티니 & 리포 멤미 

[두 명의 성자가 있는 수태고지 ] 1333년

목판에 템페라 / 265×305㎝ /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두치오 부오닌세냐의 제자였던 시모네 마르니티(1284~1344경)는 시에나 화파에서

가장 창조적이며 영향력이 있었던 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스승 두치오가 발전시켰던

삼차원적인 효과를 내는 기법을 바탕으로 좀 더 세련된 윤곽선. 표현의 우아함. 평온한 분위기를

그림에 더하면서 이 기법들의 효과를 증대시켰다.

위 그림은 시에나 대성당 안에 있는 성 안사노 예배당의 제단화로 그려졌다.

시모네 마르티니는 매제인 리포 멤미와 공동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데, 멤미가 측면에 서 있는

시에나의 수호성인 성 안사노와 성 줄리타를 담당했다. 중앙 패널에 그려진 천사장 가브리엘과

 성모 마리아는 이 세 폭 제단화의 고딕적인 특성을 강화시킨다.

다양한 디테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데, 백합꽃병은 마리아의 순결을,

올리브 나무 가지는 하나님의 평화로운 전갈을, 두 인물 사이에서 비둘기를 둘러싼

아기천사로 이루어진 장식은 성령의 임재를 암시한다.

천사의 입에서 나오는

 “아베 그라티아 블레나 도미누스 테쿰(평안하여라. 은총을 가득 받은 이여.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는 말이 금박 부조로 표현되었다. 성모 마리아는 틀에 박힌

종교적 도상에서 탈피하여 두려움으로 움츠리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두 명의 성자가 있는 수태고지’는 그 당시 시에나에서 표현되었던 가장 눈부신 기교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광이나는 금과 광택이 없는 금으로 정교하게 세공된 이 그림은

선적인 리듬, 이차원적인 문양, 세련된 에나멜 색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윤곽선 사용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준다.


 

 

시모네 마르티니 & 리포 멤미 [수태고지](시에나 대성당의 제단화) / 1333년

나무판에 유채화, /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detail   

 

성경을 읽고 있던 마리아에게 느닷없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려고 찾아온 천사 가브리엘이 인사를 하자,

마리아는 놀라 당황하는 표정으로 엉거주춤 몸을 뒤로 젖히고 오른손으로 망토를 여미며 혼란스런 표정으로

 천사를 돌아보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망토를 펄럭이며 하늘에서 막 내려온 천사 가브리엘은 무릎을 꿇고

말을 건네는 자세를 취하면서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성령을 암시하는 비둘기를 가리키고 있다.

그의 왼손은 구세주가 이 땅에 와서 누리게 될 평화를 나타내는 올리브 나뭇가지를 마리아에게 바치고 있다.

 

천사의 입에서 마리아에게로 “은총을 드높이 받은 이여, 기뻐하라. 주께서 함께 계신다”라는 글귀가

흘러나오고 있다. 천사와 마리아 사이에는 순결과 동정을 상징하는 백합꽃이 정교한 화병에 가득 꽂혀 있다.

위쪽의 둥근 장식 무늬 안에는 구약시대에 구세주가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실 것임을 예언한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예언자 이사야와 미가가 보인다.

 

고딕 양식의 감성을 우아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 그림은 공간감과 깊이를 느낄 수 없어도

빛나는 평면 위에 마리아의 당혹해 하는 표정, 가느다란 몸매에 흐르는 선율적인 곡선의 우아함,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옷 빛깔이 황금색 배경과 어울려 감미롭고 신비로운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그림 전체가

 섬세하고 서정적이면서 풍부한 상상력이 깃든 단아한 아름다움을 풍겨주고 있다. 그림의 구성과 메시지 

전달이 뛰어난 이 작품은 같은 주제로 그린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모네 마르티니&리포 메미 - 수태고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다음은 <수태 고지>와 관련된 <서양미술사> 중 일부를 인용한 글이다.

"(두 화가가 그린 제단화는) 14세기의 이상과 일반적인 분위기가 어느정도까지 시에나의 미술에

흡수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수태 고지를 묘사한 이 그림은 대천사 가브리엘이 하늘에서 내려와

성모 마리아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인데 가브리엘이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라는 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그의 입 주위에 그 말을 직접 써놓았다. 그의 왼손에는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가

들려있고 오른손은 마치 말을 시작하려는 듯한 자세로 들고 있다.

성모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천사의 출현으로 매우 놀라고 있다. 그녀는

두려움과 겸허한 몸짓으로 움츠리면서 하늘에서 온 사자를 돌아다보고 있다. 둘 사이에는

처녀성의 상징인 비둘기가 네 날개를 가진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 거장들도 프랑스와 영국의 미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섬세한 형태와 서정적인 감정을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흘러내리는 의상의 부드러운 곡선과 가느다란 몸매의 미묘한 우아함을

 즐겨 그렸다. 사실 이 그림은 인물들이 황금색 배경을 바탕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하나의 아름다운 무늬를 이루도록 기교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금세공가의 값비싼 작품처럼 보인다.

우리는 이 인물들을 패널의 복잡한 형태 속에 알맞게 배치한 방식에,

천사의 날개가 왼쪽 아치에 들어맞게 그려졌다든가 위로 움츠린 마리아가 오른쪽 아치 속에 그려지고

 이 두 인물 사이에 공간을 꽃병과 그 위의 비둘기로 채운 방법 등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

 

 

 

 

보티첼리 Botticelli, Sandro(1445~1510)

Cestello Annunciation 1489-90

 나무판 위에 템페라 150 ×156cm. 우피치미술관 소장.

 

흰 백합을 든 천사가 마리아의 처소를 찾았다. 피에트라 세레나를 깎아서 세운 뒷 벽이

수태고지의 행복한 배경이다. 네모꼴의 규칙적인 바닥 격자가 공간적 원근을 암시한다.

북구 도시 풍경이 피렌체 시의 전경을 대신해서 너른 원경을 차지했다.

천사는 날개를 접지 못했다. 왼쪽 발을 내밀고 성급히 무릎을 꿇었지만 왼발의 자세는

 다급한 움직임을 지탱하기에 어중간하다.

 

마리아는 상체를 크게 휘둘러서 몸을 뒤로 젖힌다. 하체와 상체, 상체와 머리에

각각 입체적인 S 형태가 그려진다. 적어도 인체의 움직임에서만은 후기 고딕의 조형 문법을

벗어나지 못했다. 손바닥을 노출한 채 두 팔을 앞으로 뻗은 마리아의 자세는 거부 또는 부정의 의미로

 읽힐 수 있지만, 보티첼리는 여기에 다른 뜻을 담았다. 화가는 앞서 그린<프리마베라>의 한복판에

등장하는 베누스의 자세와 손짓에서도 같은 동작을 되풀이했다.

그러므로 마리아가 취하는 손짓의 의미도 '반가운 영접'이다. 마리아는 천사의 출현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대신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순종의 의사를 밝히는 셈이다.

 

그림의 소실선들은 보는 이의 시점에 대응하는 화면 위의 한 점으로 일제히 수렴한다.

보티첼리는 선형 원근법을 설득력 있게 실행한다. 삼차원적 공간을 이차원의 그림 평면 위에

옮겨 내는 일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가 회피할 수없는 숙제와 같았다. 수학과 기하학의 권위를 빌려서

회화를 자유 예술의 지위에 올리려는 열망이 원근법적 회화라는 이름으로 나타났다.

 

보티첼리가 그린<수태고지>를 두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사가 마리아를 방 바깥으로 쫓아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혹평했다. 혀 없는 붓을 무기 삼아

휘두르는 화가는 말 못하는 벙어리의 손짓과 표정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했던 레오나르도는

천사와 마리아의 과장된 동작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티첼리 Botticelli, Sandro [수태고지 1485]

나무판 위에 템페라

 

 

 

 

제임스 티소 James Tissot 1836~1902)(자크 티소)

The Annunciation 1886~1896 / 구아슈화 / 브르클린 미술관, 미국

 

프랑스 화가 티소 멋들어진 의상을 걸친 여인들의 초상을 주로 그리던 19세기 말의

화가인데, 그림은 잘 팔렸지만, 예쁘장하고 매끈하기만 한 그림을 그리는
“초콜릿 상자”용 화가라고 비웃음도 많이 받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티소의 수태고지는 그의 일련의 예쁘장한 그림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마리아는 로브와 망토를 걸친 모습의 오랜 전통을 깨고

아랍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젠틸레 벨리니 BELLINI, Gentile
Annunciation / c. 1465

 

 

 

 

젠틸레 벨리니 BELLINI, Gentile
Annunciation / c.1500 / 베니스

 

 

  

 

운보 김기창의 예수 탄생 연작 시리즈 중 [수태고지]

 

마리아는 조선시대 규수의 모습이고 가브리엘 천사는 선녀의 모습인 것이 재미있습니다.

마리아 옆에 물레가 있는 것이 한국 전통의 분위기를 더해 주지만,

사실 마리아가 실을 잣다가 천사의 방문을 받았다는 설정은

“야고보 원복음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랍니다.

 

 

 

 

카라바조(Caravaggio, 1571년경~1610) The Annunciation  1608-09
캔버스에 유채 / 286X205cm /  보자르 미술관 ,낭시

 

 이 그림에서  눈에 확 띄는 것은 천사의 등 뒤로부터 들이비쳐 마리아의 얼굴과 손에 잔광을 남기는,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듯한 명암법이죠. 이 명암법을 회화용어로 흔히 키아로스쿠로라고 하는데,

이건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키아로’와 ‘어둠’을 뜻하는 ‘오스쿠로’의 합성어랍니다.

카라바조의 이 혁신적인 명암법은 많은 화가들한테 영향을 미쳤고
바로크 회화(대략 르네상스 후기 회화라고 보시면 됩니다)의 주요한 특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렘브란트의 그림에서도 이 독특한 명암법이 두드러지게 사용되죠.

어쨌든 이 명암법 덕분에 이 화면의 분위기가 한결 극적으로 느껴지죠.

이 그림에서는 이제 막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한 어떤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습니까?

(* Caravaggio 이탈리아 바로크를 대표하는 미술가)

 

 

 

 

오라치오 젠킬레스키 Orazio Gentileschi, (1562-1639) 

Annunciation / 1623

Oil on canvas,  154 x 132.7 cm
Galleria Sabauda, 토리노

 

본명 (Orazio Lomi) / 1562 이탈리아 피사~1639경 잉글랜드 런던.
 이탈리아의 바로크 화가. 17세기초 당시 로마에 있었던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았다.
이시기에 그림인 다윗과 고릴아. 성녀 체칠리아와 천사 등의 카라바조파풍의
극적이고 반전통적인 제스쳐와 웅장한 구도, 극단적 사질적 구도와  당대인물 표현,
그리고 어느정도의 강렬한 명함대비를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리고 얼마되지않아 카라바조의 격동적인 생동감과는 거리가 먼 토스카나풍조의
서정주의와 밝은 색조, 그리고 초기에 보여주었던 마니에리스모 화풍을 연상시키는
더욱 더 정밀기법을 개발 해내었다.
 1621~23년 제노바에 있으면서 걸작 "수태고지"를 그렸다.
프랑스에 잠시 머물다가 1626년 영국의 찰스1세의 초청을 으로 영국에 갔다.
그곳에서 궁중화가로 있었는데 그림이 갈수록 관습적이고 장식적인 경향을 띄었다.
최후의 대작은 1635년 이후 그리니치 여왕궁에 그린 야심적인 천정화의 연작이다.
이그림은 현재 런던의 말버러하우스(왕실)별채에 소장 되어있다.

 

 

 

 

로렌조 로토 Lorenzo Lotto,  Annunciation   1527년 경 
 산타 마리아 소프라 메르칸티 레카나티

 

 로렌조 로토는 주로 감정과 내면 심리를 강렬하게 묘사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이런 점은 그의 수많은 초상화에 분명히 나타나 있으며, 특히 〈수태고지 Annunciation> 에서는

 떨고 있는 인물들, 휘감긴 옷의 주름, 극적인 조명 효과, 원근법 생략 등에서 잘 드러나 있다.

 

 

 

 

 

로제르 반 데르 바이덴 WEYDEN, Rogier van der

석 장 연속된 수태고지 Annunciation Triptych / c. 1440

Oil on oak panel/ 86X92cm(중앙)= 르브르 박물관, 파리

87X36.5cm(양 날개 각각)= 갤러리아 Sabauda, 토리노 

 

 

 

 바이덴 WEYDEN, Rogier van der /The Annunciation / 1440

Oil on oak panel / 86X92cm /르브르 박물관, 파리

 

바이덴의 주된 주제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제단화와

이 시기에 유행하기 시작한 초상화 등이다. 이 작품은 바이덴의 그러한 종교적인 작업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작품으로, 성모 마리아가 천사에게 아기 예수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고지 받음을 뜻하는 '수태고지'의 연작들 중 하나이다.

 

황금빛 빌로드를 걸친 백의의 천사가 자애로운 얼굴로 성모마리아에게 아기 예수 잉태의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화면 오른쪽의 검은 옷을 입고 기다리던 마리아는 오른 손을 들어 천사의

 수태고지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 성스러운 의식의 진행은 성모 마리아의 다른 한손에 들려진

성경과 경건한 표정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바이덴 역시 플랑드르의 다른 화가들처럼 사물을 통한 상징성을 화면 안에 깔고 있는데,

성모 마리아의 뒤편에 위치하여 아기예수가 탄생할 말구유를 상징하고 있는 침대의 색깔과 모양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전혀 작품의 성격과 어울릴것 같지 않은 사실적인 풍경을 천사의 뒤편

창문 밖에 그려넣어 현실생활과 종교를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

 

화면의 전반을 차지하고 있는 무겁고 어두운 색채에 대비되는 천사의 흰옷을 통해 아기 예수

잉태의 신성함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베르 캉팽(Robert Campin: 1375년경-1444)- 세 폭으로 된 메르데 제단화

나무패널에 유채/ 64.1X117.8cm/ 1427년경/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왼쪽 패널에 무릎꿇고 있는 이들은 이 그림의 주문자 잉겔브레히트(Peter Engelbrecht)부부다.

당시의 부유한 시민계급들은 귀족들을 모방해서 미술품들을 주문하였는데, 귀족들은 필사본이나,

금속공예품과 같은 값비싼 매체들을 주로 주문한데 반해서 이들은 제단화라는 매체를 선호했다.

제단화는 값이 쌀 뿐 만 아니라 그림의 장면에 자신들의 실제 모습을 넣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기 때문dl다.

이들은 그림에 자신들의 집이나 생활도구들을 넣을 것을 계약서에 명시하였다고 한다. 제단화는

신흥 브루주아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매체였으며, 이들의 요구는

마치 현장을 그대로 살린 듯한 사실적인 회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오른쪽 패널목수일에 열중하고 있는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 그려져 있다. 수태고지에 요셉을 넣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요셉과 함께 있는 여러 공구들은 예수 수난에 많이 등장하는 도구들이어서 오른쪽 패널은

예수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 광경 또한 당시의 목공작업실 같다.

 창 너머엔 꼭대기 층을 삼각형으로 한 북유럽 특유의 집들이 빽빽한,

 바쁜 도시의 풍경이 참으로 정교하게 묘사되었다

 


 

64.1X63.2cm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420년대 전형적인 북구 가정, 가브리엘이 마리아의 수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경건하게 성경을 읽고있는 마리아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등장했다.

마리아는 벽난롯가의 긴 의자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다.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물건들은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한다. 피렌체산 마졸리카 꽃병에 꽂아놓은 흰 백합과 손에 들고 있는

흰수건도 같은 의미이다. 한편 멀리 구석에 걸려 있는 커다란 물주전자는 구세주의 강림이 세상의

 죄를 씻어줄 것임을 뜻한다. 탁자와  맨틀피스(벽난로 위쪽의 장식용 선반)위에 놓여있는 촛불은

막 꺼지고 대신 신성한 빛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렇다고 방안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이

 모두 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것은 단순히 실내장식을 위해 그렸다.

 

가브리엘 천사 뒤쪽 창문쪽에는 나무십자가를 멘 작은 아이 햇살과 함께 내려오고 있다.

 마리아의 잉태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암시한다.

 

 

 

 

부뢰덜람 BROEDERLAM, Melchior 수태고지와 방문 1398
템페라. 디종 미술관

 

 

 

 

멜키오르 부뢰덜람 BROEDERLAM, Melchior 수태고지 1398
템페라. 디종 미술관
 
수태고지 장면에는 백합 꽃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백합 꽃은 암수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마리아의 처녀성의 상징이 되죠.
붉은 장미는 자애의 상징으로, 청자색 매발톱 꽃은 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성모의 슬픔으로 상징됩니다.
 
수태고지는 누가복음의 내용에 따라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당황함 - 수태고지로 인해
2. 심사숙고 - 두려움에 뒤로 물러서는 마리아
3. 의문 - 처녀로서 수태가 가능한가
4. 복종 - 하나님의 뜻에 따름
 
그래서 화가들은 저마다 자신의 방식대로 수태고지의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디에릭 보우츠(Dieric Bouts, 1415-1475) 수태고지
 

 

 

 

디에릭 보우츠(Dieric Bouts) <수태고지(The Annunciation, 1450-1455)>

 

디에릭 보우츠는 네덜란드 화가로, 동시대 화가인  

 로히에 반 데어 웨이덴(Rogier van der Weyden)과 함께 수학하여 그의 영향을 받았기에

초기 작품에 상징적인 제스처를 통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이 많습니다.

 이 작품 ‘수태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배경은 넓은 내부 구조, 짙은 붉은 색 커튼이 드리운 침대, 나무로 짜인 작은 앉은뱅이 책상과

기도서 같은 책이 전부입니다. 마리아가 자신의 방에서 기도하는 중에 천사 가브리엘이

붉은 커튼을 젖히며 나타나,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리라고 예고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놀라 당황하며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1,28-34)”라고 답합니다.

보우츠는 이 긴박하고 긴장된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마리아는 천사를 향해

돌아앉지 않았다. 비스듬한 자세로 눈은 아래를 향한 채 손을 들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드러냅니다.

 천사는 마리아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한 손으로는 커튼을 젖히고 한 손가락을 세운 채

매우 경건하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취합니다. 여기서 커튼을 젖히는 것은 숨겨진 하느님의 뜻이

 드러난다는 계시를 나타냅니다. 또한 보우츠가 표현한 수태고지의 모습은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와 같은 작품에서처럼 천사와 마리아가 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 모습,

천사와 마리아가 진솔하고 깊은 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아닙니다.

대신 천사 앞에서 마리아는 천사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어떤 대화도 없이 등을 돌리고

앉아 있습니다. 이러한 침묵은 마리아의 인간적 고뇌와 긴장을 심오하면서도 심도 있게

드러내는 동시에, 이 침묵 속에서 거룩하고 역동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마리아는 이 거룩한 침묵의 대화에서 천사로부터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이렇게 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5-38).”
지영현 신부 (가톨릭미술가협회 지도신부)

 

 

 

 

Andrea del Sarto  [수태고지]

 

 

 

 

Andrea del Sarto  [수태고지]

 

 

  

 

크리투스 페트루스 Christus Petrus 수태고지

 

 

 

 

두치오 [수태고지]

 

 

 

 

로렌체티 Ambrogio Lorenzetti (1290~1348)

수태고지 1344년 / 시에나 국립회화관

 

그는 공간의 깊이를 사실처럼 묘사하고자 했기 때문에 그림에서 공간을 점점 더 정확하게 묘사하여,

 마지막 작품인 〈수태고지〉에서는 공간 구성이 1점 원근법에 가까워졌다.

 

 

 

 

 

MASTER of the Aix [Annunciation]

 

 

 

 

카를로 크리벨리Carlo Crivelli [수태고지]

 

 

 

 

카를로 크리벨리Carlo Crivelli  성 에미티우스와 함께 있는 수태고지 1486

나무 위에 유화 / 207 X146.7cm / 성 에미티우스 성당 제대화의 한 부분

 

    카를로 크리벨리(1435~1495경)가 그린 이 화려한 제단화는 그가 주로 활동했던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의 작은 도시 아스콜리에 있는 한 교회를 위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아스콜리를 지배하고 있었던 교황 식스투스 4세가 1482년 수태고지 축제에서

아스콜리의 자치를 허락하는 법령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다.

크리벨리는 성모 마리아를 방안에서 꿇어앉은 모습으로 그렸으며,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하러 온 천사장 가브리엘도 무릎을 꿇고 있다.

아스콜리의 수호성인 성 에디미우스는 수많은 탑이 있는 도시의 모형을 가브리엘에게 보여주면서

가브리엘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리려하고 있지만 지금은 적절치 않은 순간인 듯 보인다.

한 줄기 금색의 빛이 마리아에게 성령을 전해주고 있다. 그림의 왼쪽 1/3지점에 위치한

소실점으로 여러 선이 한데 모아지면서 건축물은 눈부신 원근법 효과를 보여준다.

크리벨리는 엄격한 기하학적 구조를 많은 부분묘사로 가득 채웠다. 왼쪽의 계단 끝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몰래 보고 있는 어린 아이, 배경의 다리 위에는 편지를 읽고 있는 남자,

마리아 방안에는 창문 위에 놓인 화분처럼 자세하게 묘사된 다양한 사물들이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모티프들이 의미심장하다. 예를 들어 공작은 화가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불멸을 상징하며 미래에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관람자는 이러한 숨겨진 요소를 애써 탐구할 필요가 없다.

무지한 사람의 눈에도 시각적인 전율은 굉장하기 때문이다.

 

 

 

 

 

제랄드 다비드 Gerard David [고지 받는 동정녀] 1506

르네상스 플랑드르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1406경 이탈리아 피렌체 출생~ 1469. 10. 8. 교황령 스폴레토 사망.

르네상스 미술의 2번째 세대에 속하는 피렌체의 화가.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수태고지  about 1450-3

Egg tempera on wood / 68.6X152.7cm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수태고지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Annunciation / c. 1443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수태고지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수태고지  

 

 

 

 

 

프라 필리포 리피  Fra Filippo LIPPI, 수태고지 1445무렵 

175X183cm / 마르텔리 경당, 산 로렌츠 교회. 피렌체

 

건축 구성과 인물 구성이 제대로 어울린다. 무릎 꿇은 천사가 마리아를 올려다 본다.

간이 책상에 기도서를 올려놓고 읽던 마리아가 놀랐다. 천사를 돌아다보는 마리아의 옷주름이 크게

요동한다. 손바닥을 보이며 치켜올림 왼손은 거부의 의사 또는 감정적 동요를 의미한다.

다섯 가지 반응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놀라움'의 계기가 재현되었다. 그러나 마리아의 표정은 몸짓과

달리 침착하다. 낯선 이에 대한 두려움을 누르고 그의 말뜻을 새기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와 같이 처녀의 묘한 감정적 변화를 손짓과 자세 그리고 표정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은 화가의 비길 데 없는 역량이다.

 

천사는 왼손을 가슴에 얹어서 자신의 의중을 밝히고, 오른손에 백합 송이를 들었다. 순결과 정결과

무염시태를 상징하는 순백의 백합이 눈부시게 빛난다. 만약 꽃잎이 칼날처럼 생긴 아이리스가 백합을

대신했더라면 마리아의 놀라움은 고통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백합을 위한 화병은 미리 준비되었다. 투명한 물병에 맑은 물을 담았다. 북구의 이름난

정물화가들과 겨루어서 조금도 뒤지지 않았던 리피의 솜씨다. 수태고지의 물병은 북구에서 수입한

마리아의 새로운 상징이다. 물병 허리까지 물이 찼다. 밖에서부터 비쳐드는 빛이 물병 바깥 표면에

떨어지면서 물병 안팎과 물 속에 빛점을 떨군다. 물병 그림자가 마리아를 향해서 길게 누웠다.

 

그러나 이런 자연 관찰과 실물 재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근법적 구성과 인체 비례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다. 건축물들이 내뻗는 소실선들이 중앙 기둥 뒤에서 마구잡이로 충돌한다.

평면 그림을 안쪽으로 둥글게 패인 방패 모양으로 접어서 본다면 낫게 보일지 모르겠다. 게다가

나이 어린 천사의 체구도 마리아에 비해서 거대하게 부풀어 보인다.

리피는 안젤리코와는 달리 등장인물과 건축배경에 일관된 그림자를 넣었다.

신성의 빛이 지배하는 기적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의 빛이 비쳐드는 현실 공간이 수태고지의

실감나는 현장으로 채택되었다. 리피는 후광을 제외하고 그림에서 금색을 완전히 걷어냈다.

마리아와 천사들의 호광도 평면성을 극복하고 자유롭게 움직인다.

 

 

 

 

 

엘 그레꼬 El Greco 1541~1614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태어난 스페인 화가로 본명은 도메니코스 테오로코폴로스.

'엘 그레코'는 스페인어로 '그리스인'이라는 말인 그레코(greco)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특징: 선명한 색, 그늘진 배경의 대조. 긴 얼굴의 표현, 등

 

 

수태고지(the annunciation) - 엘 그레꼬 (エルグレコ)

오하라 미술관(大原美術館),  일본 오카마야현 쿠라시키

 

16세기 작품이라고 믿기 힘든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길게 늘여진 인물의 비례는 물론이고 성모마리아와 천사의 의상 색상,

화폭의 배경이 된 하늘색과 흰색의 오묘한 조화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일본 혼슈와 시코쿠 섬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오카야마(岡山)현의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도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구라시키 미관(美觀)지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오하라(大原) 미술관으로

지역 출신 방직사업가인 오하라 마고사부로(大原孫三郞)가 1930년에 설립한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화 미술관이다.

고대 그리스풍 석조 미술관에는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외에

고갱, 세잔, 르느와르,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 세계적 거장들의 원작이 전시되고 있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 세계적 명화를 소장한 사립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에,

이곳을 처음 들른 관광객들은 감탄과 부러움을 품게 된다. *

 

 

 

엘 그레꼬 El Greco The Annunciation. 1570-1575

 

 

 

 

엘 그레꼬 El Greco
 The Annunciation / 1575

 

 

 

 

 

엘 그레꼬 El Greco
Annunciation / 1600

 

 

 

 

 

엘 그레코 [수태고지] 1608~1614년
캔버스에 유채, 291x205cm,

산탄데르 센트랄 히스파노 소장, 마드리드

 

 

 

 

피터 폴 루벤스 Peter Paul Rubens

1577.6.독일 출생~1640.5. 벨기에 사망 

플랑드르의 위대한 화가

 

 피터 폴 루벤스,<수태고지>,1608-1609년무렵,

 224x200cm, 미술사 박물관, 빈

 

같은 주제로 그려진 작품은 한 화가의 영적세계의 변화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사적인 시대의 흐름도 읽을 수 있게 한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이 작품은 그의 초기작품이다. 그러나 그는

안젤리코 이후, 260년 동안 '수태고지'를 그려온 많은 화가들과는 전혀 다른 수태고지를 그리고 있다

 

 큰 주름이 잡혀 늘어진 붉은 커텐 안쪽에 푸른 융단을 씌운 침대가 보이는 어두운 침실에서

기도서를 읽고 있다가 갑작스런 천사의 방문과 전하는 소식에 놀라는 마리아

그런데 어느 성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후광이 없다

천사가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것도 긴 역사를 가진 수태고지 그림에서 거의 없는 일이다

천사와 마리아의 만남을 보는 이들에게도 천사의 등장이 감작스럽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기 위해 언제나 이 장면 속에 있던 물병과 백합꽃도 없다

 

그리고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를 이렇게 가까이 얼굴을 맞대게 하도록 한 루벤스,

천사의 날개 위로는 아직 겉옷자락이 펄럭이고 있을 만큼 동적인 그림을 보고 있으면서도

덩달아 숨죽여 애절한 눈빛과 손짓으로 나누는 이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하늘에서 마리아의 대답을 주시하고 있는 아기천사들

침실을 밝히던 촛불이 무색하도록 하늘에서 내려 비추어지는 성령의 빛줄기

이처럼 따스하게 하나님의 임재를 그려내고, 근엄하고 거룩한 수태고지가 아니라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화폭 가득 담아낸 루벤스다

그의 수태고지 속에서 하늘나라와 인간세상은 이렇게 하나가 되어버렸다

 

 

 

피터 폴 루벤스,<수태고지>, 1628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과 비잔틴 미술에서는 우물가의 마리아에 대한 수태고지와

실을 잣는 마리아에 대한 수태고지의 두 가지 형식이 별도로 다루어졌습니다.

그후 르네상스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수태고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명상 중이거나 책을 읽고 있는 마리아에게 가브리엘이 나타나는 형식이죠.

 

천사는 보통 가브리엘만을 그리고 있으나 아기천사 2~3명을 함께 그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하나님의 사자로서 성령의 비둘기를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터 폴 루벤스 [수태고지] 1620

나무에 유채 / 32X44.5cm

 

안트베르펜 예수회의 의뢰로 교회의 측랑과 합창대석을 천장화로 장식하기 위해, 루벤스는

자신의 창작 과정을 있는 그대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수단으로 유화 스케치를 제작했다. 여기서 우리는

루벤스가 주어진 테마와 관련해서 형태나 색채에 대해 처음 떠올린 생각이 어떻게 패널 위의 붓질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단화, 태피스트리 밑그림, 대형 캔버스화 등 계약상 정해진 형태로

완성시키는 작업은 주문 상황을 고려해서 이루어진다.

대형 작품은 루벤스가 손수 그린 유화스케치에서 지시된 구성 아이디어가

공동작업자에게 전달되어 제작된 것이다.

 

합창단석은 유형학적으로 서로 연관되는 구약과 신약에서 나온 장면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미리 예견되었다. 

 <수태고지>는 본래 주문 목록에서 10번 째에 있었고, 루벤스는 세부구성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왜 <수태고지>가 완성된 천장화에서는 빠져있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루벤스의 첫 아이디어 스케치는 거의 단색조의 유화 스케치였는데,

비엔나의 이 작품도 거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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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흰머리 | 작성시간 12.02.05 우왕굳 작가에따라 다각도에서본 수태고지는 정말 신비합니다.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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