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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 선천적으로 가는 머리가 굵어질 수는 없습니다.

작성자김지윤|작성시간07.12.07|조회수1,424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요즘 탈모가 남녀노소 불문 연령대도 낮아진다고 하는데 이 나이에 탈모카페 그것도

30대 탈모인들의 모임이란 제목의 카페에 기웃거려야 한다는게 슬픕니다 ㅠ_ㅠ

 

--요즘 탈모는 중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대 탈모카페이긴 하지만, 20대분도 50% 정도는 될 것입니다...힘내세요..

 

몇가지 질문사항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알고있는 탈모의 가장 기본정의는 몇가지 형태로 머리가 빠지는 걸로 아는데

사실 저는 탈모가 진행중이거나 진행되진 않은것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생길지 모를 탈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보를 찾고 다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저는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없습니다 왜 그런분들 많이들 계신것 같은데

제 주변엔 딱 한명밖에 없거든요 나이도 젊으니 하고싶은 헤어스타일도 많고 꾸미고 싶지만 

머리 때문에 하고싶은 스타일도 하지 못합니다

 

모발이 선천적으로 얇디 얇고 지성인데다가 숱도 없고(특히 정수리 부분이 심함)

그래서 정말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어려서부터(중학교)친구들한테 너는 머리속이 좀 잘보인다

라는 말을 듣곤 했었는데 그땐 몰랐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이게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다른데는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데 머리를 좀 기르면 정수리쪽은 워낙없어서 다 보여버립니다.

그때부터 탈모에 대한 걱정까진 아니었지만 머리 자체가 짜증나고 스트레스였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선생님 저같은 경우(얇은 모발, 지성, 적은 숱, 두피가 가끔씩 가려움, 가끔 뾰루지가 남)도

관리를 하지않으면 탈모가 쉽게 올것같은데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원래부터 정말 가늘어서 탈모가 아닐까 생각되는 분들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굵은 모발보다는 가는 모발이 조금만 진행되어도 빨리 티가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혹시라도 올지 모르는 탈모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이 감정이 가장 위험하기는

한데,,그러한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초기에 관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합니다.

불안감이 아닌 느긋한 마음의 준비 정도의 대처라면....

 

선천적으로 태어난 가는 머리가 그보다 훨씬 굵어지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다만 문제증상으로 나타난 지성과 가려움, 뾰루지 등은 탈모를 유발하는 증상일 수 있으니

현재 모발의 숱을 많게 하는 관리보다는 나타난 문제증상을 개선시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여 관리하는 형태로 포커스를 맞추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그나마 지금은 고등학교때부터 절 좋아해주는 착하고 똑똑하고 예쁜 여자친구가 있고 은근히

제 고민을 알기도하면서 숱없다고 놀리기도 하고 하지만..만약 나중에 머리 다빠져버리고

머리걱정만 하다가 취업도 못하고 그러면 휑하니 절 떠나버릴텐데요 으흐흑..

 

--벌어지지 않는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님보다 조금 앞선 인생을 산 선배로서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외모때문에

떠나버리는 여성분이라면 님과 함께 평생을 할 인연은 아닙니다..

머리걱정만 하다가 취업못하고, 애인과 헤어지고 하는 상황을 상상할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리 노력하고 미리 준비하는 삶을 살면 됩니다.

머리걱정할 시간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짜고 그를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나가는

 것,, 그게 중요하죠..

 

돈많고, 직업 좋으면 머리없어도 여자들 따릅니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지,,머리카락이 아니에요..

능력도 없으면서 머리카락도 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님이 보내는 이 순간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짧은 머릴 좋아하는데 짧으면 짧은대로 머리 다보이고 기르면 기른대로 정수리 보이고..

제발 저도 제가 하고 싶은 멋진 스타일 할수있게 도와주세요 흑흑..

안그래도 종교가 불교인데 아예 박박밀고 불교공부에 도전해버릴까봐요..그럼 내여친어뜩해...흑

다 뜯어버릴까요..가끔 악몽도 꿔요...머리가 다빠지는 악몽 남들이 숱없다고 놀리는 악몽..

스트레스도 엄청난 적인데..

 

--마음은 이해됩니다. 그러나 삶도 죽음도 고통과 기쁨도 다 종이 앞장 뒷장 차이입니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건 머리 굵어지길 바라며 댕기머리 한달째 사용중인거, 빗질 자주해주는거

외엔 없습니다. 식성도 완전 잡식이라 가리지 않고 마구 먹습니다. 집안에 큰아버지가 대머리이신데

유전이 아닌 젊으셨을때 스트레스로 빠지셨대요. 큰아버지 아들인 제 사촌형은 40대를 바라보는데

머리가 아주 탱자탱자합니다. 혹시 그게 저한테 오는 건 아닐까요 흑...그외엔 집안에 대머리없고

우리 어무이가 숱이 없으셔서 이런거 같아요...흑...>

 

--아무래도 모발의 성질은 부모님을 닮죠..부모님이 가늘고 숱이 없으면 자녀분도 그럴

 수 있고,,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현재의 노력이 분명 효과를 낼 것이다라는 믿음과,,

그러한 과정 속에 얻는 심리적 안정,,그리고 관리와 치료에 있어서의 올바른 접근입니다..

 

고루 잘 드시는 것은 중요하나, 인스턴트나 지나치게 단 음식, 기름진 음식, 술이나 담배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구요..쌀밥보다는 현미와 잡곡을 섞은 밥으로 교체하세요.

빗질은 샴푸하기 전 고개를 숙인채 목뒷덜미에서 정수리 부위를 향해 충분히 해주시구요..

 

댕기머리 사용은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통 샴푸 추천을 잘하지 않고, 꼭 해달라고 하는 경우 탈모샴푸라고 나온 것 말고

일반 샴푸들 중 순하고 가격저렴한 샴푸로 선택하라고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발모를 유도할 수 있는 샴푸가 없을 뿐더러, 두피에 해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그나마 비용덜드는 제품으로 선택하라는 뜻이었는데,,

최근에는 디알샴푸를 추천해드립니다.

 

제품의 원리자체도 어떤 유효성분이 들어있어 발모를 유도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질층과 피지층을 보호하면서 두피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라 ..적어도 해는 안미치겠구나

생각했고, 샴푸의 역할은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좋으라고 사용하는 제품이 단기적으로는 괜찮아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좋아지는 관리방법에 대한 글은 제가 그동안 탈모근본관리라는 제목으로 연재해둔 글들이 있는데, 시간날때마다 이 게시판에 차례로 올리겠지만, 그 전에 보시고 참조하실려면 에스피 홈피에 들어가셔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 중 님이 하실 수 있는 방식들을 하나씩 실행해나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탈모는 장기전입니다. 초기에 너무 지쳐 나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ㅠ_ㅠ

그리고 죄송합니다. 말이 너무 많아서요..

근데 선생님 너무 예쁘시다..흑..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담은 심리상담과 두피상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올바른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그에 따른 답변을 해드릴 수 있었던 것이구요..이렇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것도 아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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