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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3.11.28|조회수13 목록 댓글 0

‘식객’, ‘타짜’ 등 여러 편의 만화를 히트한 허영만 화백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꾸준히 열정적으로 만화를 그리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기자에게 스케줄 표를 보여 주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죠. 저는 늘 일정한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상상합니다.”

기자가 “보통 예술가들은 자유롭잖아요. 규칙적인 생활이 사고를 딱딱하게 만들진 않나요?”하고 되묻자,

그가 허허 웃으며 답했습니다.

“창의적인 생활은 방종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에서 나옵니다.

상상력 또한 꾸준히 가꿔야 할 생명체입니다.

정성껏 매일 일정 시간 갈고 닦지 않으면 뮤즈는 쉽게 달아납니다.

꼭 이뤄야 할 꿈이 있다면, 일단 구체적인 일상의 틈 속에 별처럼 밀어 넣고 규칙적으로 빛을 내기 위해 노력하세요. 

매일 매일이 쌓이면 큰 별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루카 21,5-11)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겉모습을 보고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누구보다 먼저 그것의 허무한 끝을 보셨습니다.

아름답고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는 성전이 파멸되어 없어지듯이,

세상 모든 것에는 다 끝이 있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모든 것도 변하고,

늙어가고,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끝 날이 언제 올지는 예수님만이 아시고,

우리가 아는 것은 오늘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인은 막연히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의 종말이 있지만, 그 종말을 날마다 준비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끝이 있기 때문에, 그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

늘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소중한 오늘입니다.

오늘은 영원히 단 한번밖에 오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을 어떤 믿음으로,

어떤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았는지 세상 끝날 주님께서 물어보실 시간이 바로 오늘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귀한 겸손의 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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