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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3.12.12|조회수16 목록 댓글 0

도스토예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

로트레크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를 경멸 덩어리로 만들었던 난장이라는 고통이었다.

생텍쥐페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도 그를 일생 동안 대기 발령자로 살아가게 한 평가 절하의 고통이었다.

베토벤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 끊임없는 여인들과의 실연과 청신경 마비라는 음악가 최대의 고통이었던 것이다.

고통은 불행이나 불운이 결코 아니다. 고통이란 도리어 행복과 은총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번제물인 것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행복하다면 그것은 곧 불행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불행하다면 그것은 곧 행복이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비로소 자아를 불사를 용광로 속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며,

용광로 속에서 신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은으로 새롭게 빚어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암석이 용광로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결코 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강유일,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

고통. 정말로 내게서 없어졌으면 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한, 고통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2-14)

내면을 들여다 보면 길을 잃어버린 절박한 한 마리 양이 제 자신임을 절감합니다.

다시 돌아가려 해도 돌아갈 수 없는 어리석은 제자신을 향해 소중하고 절박한 생명을 다시 일깨워 주십니다.

떠나려 해도 떠날 수 없는 미련과 집착을 주님께서는 성탄을 통해 다시 정화 시키십니다.

그 무엇에 앞서 집중해야 할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모든 것을 버려야 모든 것을 다시 찾을 수 있

는 마음입니다. 누구나 삶의 시간 속에서 절박한 상황은 있기 마련입니다.

절박한 이 상황이 주님을 다시 만나는 은총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총의 출발점은 언제나 회개입니다. 회개는 기다림을 통해 완성됩니다. 주님의 기다림에는 끝이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다시금 무엇을 잃어버리고 사는지를 살펴보는 은총의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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