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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 헛소리 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3.12.21|조회수16 목록 댓글 0

어떤 자매님 둘이 대화를 합니다.

“딸이 시집을 갔다면서요. 딸은 잘 사나요?”

“귀염둥이 내 딸, 복덩이 내 딸은 시집을 잘 갔어요.

사위가 어쩜 그리 착한지! 내 딸이 차가 필요하다고 하니 차를 사 주고,

보석을 원하니 보석을 사주고, 집안 일이 힘들다고 하니 가사도우미를 둘씩이나 붙여주고,

아침은 사위가 침대까지 날라다 주고, 내 딸은 점심때까지 실컷 잔다우.

사위가 아주 점잖은 귀공자라니까! 호호호”

“아참 댁에 아드님도 하나 있지 않나요?”

“아이고 불쌍한 내 아들! 내 아들은 골칫덩어리랑 결혼을 했어요.

며느리가 어쩜 그리 게으른지! 내 아들이 며느리에게 차도 사 주고, 보석도 사주고,

며느리가 집안 일이 힘들다고 하니 가사도우미를 둘씩이나 붙여주고,

아침은 아들이 침대까지 날라다 준다는구먼,

아내라는 사람이 남편 출근하는 것도 모르고 점심때까지 쿨쿨 잔다우.

세상에 며느리가 아주 게으른 곰탱이라니까! 흥!”

-엔소니 드 멜로, ‘일분 헛소리’ 중에서-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행복을 아는 것과 행복한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아는 것은 아는 것일 뿐이지만 함께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큰행복입니다.

행복은 언제나 주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말씀 없는 행복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행복이 머물 곳은 말씀입니다. 행복은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행복한 믿음은 자신을 주님께 내어주는 것입니다.

믿음은 마음과 마음사이에 존재하는 중심입니다.

하느님 중심 없이는 모든 것을 소유한다 해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중심은 항상 지금 이순간으로 이끕니다.

 

가장 소중한 행복은 말씀과 함께 하고 말씀을 믿는 이순간입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성탄을 준비하는 이 마음이 이미 행복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낮은 곳으로 이끌고 갑니다.

 

낮은 곳을 보고 낮은 곳을 향하고 받아들이는 은총의 대림시기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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