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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어진 집에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3.25|조회수13 목록 댓글 0

잘 지어진 집에 비나 바람이 새어들지 않듯이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로 벽을 만들고

성실과 노력으로 든든한 기둥을 삼고

겸손과 인내로 따뜻한 바닥을 삼고

 

베품과 나눔으로 창문을 널찍하게 내고

지혜와 사랑으로

마음의 지붕을 잘 이은 사람은

어떤 번뇌나 어려움도

그 마음에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한정되고 유한한 공간에 집을 크게 짓고

어리석은 부자로 살기보다

무한정의 공간에 영원한 마음의 집을

튼튼히 지을 줄 아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월간 해피데이스 中에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요한 12,3)

드디어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황무지같은 도시에도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목련화는 어김없이 피어나 지치고 힘든 우리를 닦아주고 있습니다.

은혜로운 성

주간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 존재를 깨끗이 닦는 시간입니다. 

가장 두렵고 불행한 순간이 단 한 사람을 통해 가장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 됩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세상 한가운데서 깨뜨려지는 주님의 향유입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우리의 시간이 향유라는 사랑을 통해 찬란히 빛나는 시간이 됩니다.

분열되고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예수님의 고단한 발을 우리가 닦아드리는 것입니다.

마주치며 살아가는 이웃형제들을 매순간 예수님처럼 닦아주지 못하는 저의 매정한 이기심을 엄하게 꾸짖어 봅니다.

함께 살고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를 닦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연약한 한 사람이 깨뜨려지는 향유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약한 모습을 통해 주님께서는 더 큰 일을 하십니다.

이미 우리는 많은 것을 충분히 지니고 있습니다. 지니고 있는 것에 머물지 않고 꽃을 피울 때입니다.

 

이 성주간은 부어지는 향유처럼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생명의 시간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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