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고기가 잘 안 잡히면 바다를 보면서 '바람이 한번 불어야 할 텐데...'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태풍이 불어와 바다 속까지 뒤집히면 산소가 풍부해지고 먹이가 많아집니다.
그러면 고기들은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어부들은 고기를 많이 잡게 되지요.
우리 삶에도 태풍이 불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하늘이 높고 맑듯이 우리의 마음도 깊어지고 생각이 맑아져 한층 성숙해집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우리에게 고통이 없다면 무엇으로 만족을 얻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하나의 고통이 열 가지 감사를 알게 하고, 하나의 감사가 열 가지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좋은 님들에게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지금 어려움 속에 있거나 앞으로 고통이 찾아오면 그것을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성숙과 감사를 떠올리십시오.
삶은 아픔보다 아름답고 위대합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마태 13,54-58)
주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에서 목수의 아들이란 이유로 무시를 당합니다.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기적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작은 모습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큰 모습을 존중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한 가지 모습만 보려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생명의 빛을 지닌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사랑을 선포하는 예언자는 사랑에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픔과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용서를 선포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누군가를 환영하고 존중할 마음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호기심은 있되 사랑할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평범한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출발점을 사랑하는 만큼 상대의 출발점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리석음으로 판단이 흐려지지 않도록 편견과 선입견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서로를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는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