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수행을 마치는 날, 스승이 말했다.
"칼 가는 일은 평생토록 해야 할 일이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제자들이 함께 스승을 찾아왔다. 한 제자는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는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제자는 성공은 커녕 떠돌이 신세였다.
암담한 처지에 있던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저는 스승님께서 칼을 갈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죠?"
스승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다른 제자가 말했다.
"저도 스승님께서 하신 말씀을 늘 마음에 새겼습니다.
하지만 칼을 날카롭게 갈다가 다시 무디게 갈았습니다.
칼이 너무 날카로우면 다른 사람을 해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동행' 中에서-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루카 1,39-56)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이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하느님 안에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고통과 아픔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위대한 기쁨이 승천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승천의 영광 또한 사랑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을 충실하게 사셨던 성모님의 여정안에서 신앙의 놀라운 힘을 만납니다.
하느님 사랑은 이 모든 것을 어머니처럼 성장케합니다.
성모님의 승천을 통하여 나의 성장 가족의 성장 신앙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자비를 실천하는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성장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여정을 피하지 않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사랑을 이끌어가시고 사랑을 드높이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삶이 무겁게 우리를 짓눌려도 하느님만을 바라봅시다. 우리는 묶지만 하느님께서는 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은총 가득한 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