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30년만의 휴식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9.21|조회수31 목록 댓글 0

중쯤 돼 보이는 소녀가 시내버스에서 껌을 팔고 있었다.

“저는 병든 어머니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껌을 팔고 있습니다. 한 통에 원입니다.

한 통씩만 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늘 볼 수 있는, 동정심을 이용해 이익을 남기는 껌팔이 소녀였다.

그런데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한 신사가 소녀에게 원짜리를 주었다.

그러자 소녀는 원을 거슬러 주었다. 신사는 “돈을 거슬러 주는 것을 보니 정직하구나.

나머지는 너 가져라.”했다. 그러나 소녀는 그 돈을 거절했다.

“선생님, 저는 지금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버스 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저기서 껌을 사겠다고 소녀를 불렀다. 껌은 순식간에 다 팔렸다.

-이무석, 30년 만의 휴식-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마태오 9,9-13)

예수님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중에 마태오 사도는 세리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당시에 세리는 이방인의 앞잡이,

민족의 배신자인 죄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태오는 직업에서 오는 죄의식과 더불어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태오는 다정한 사랑의 눈빛이 자신에게 머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도 싫었지만,

자신도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고픈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사랑의 눈빛에 끌려 마주칠 수밖에 없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나약한 한 사람으로 바라보아주는 예수님의 눈빛에, 

자신이 불리고 받아들여짐을 느낍니다.

지금껏 바리사이파 사람들로부터 사람 대접을 못 받던 처지와는 다른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마태오에게 머문 예수님의 사랑의 눈빛은 그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삶 안에 비추어진 예수님 사랑의 눈빛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요?

 

벗님의 오늘이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