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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창세기 21:8-21) 2026. 6. 21 오순절 후 네 번째 주일

작성자이기성|작성시간26.06.20|조회수8 목록 댓글 0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 (창세기 21:8-21)
  인생의 메마른 광야를 지날 때 우리는 마치 세상에서 이름이 지워진 듯한 외로움과 절망을 경험하곤 합니다. 창세기 21장에서 이삭의 젖을 떼는 기쁨의 잔치 뒤에는 갈등이 있었고,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은 브엘세바 광야로 내쫓기게 되었습니다. 물이 떨어지고 모든 소망이 끊어진 자리에서 하갈은 울부짖었고, 어린 아이는 관목덤불 아래 홀로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절망의 자리에서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잊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 곧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이름의 의미를 기억하시고 그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눈을 열어 이미 예비해 두신 샘물을 보게 하셨고, 그 아이와 함께하시며 한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본래 약속 밖에 있던 이방인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사람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할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기도의 문장조차 나오지 않는 고통 속에서 뱉어내는 여러분의 작은 신음도 하나님은 다 듣고 계십니다. 광야 같은 삶의 한복판에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 곁에 이미 은혜의 샘물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으키시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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