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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방

소나무

작성자금강산|작성시간26.06.16|조회수36 목록 댓글 2

 

 

소나무 / 이호은

 

 

바위틈에 뿌리 내리고

흙 한 줌 없는 척박한 삶에도

끝내 생의 끈을 놓지 못하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모진 비바람에 몸은 꺾이고

세월의 무게에 허리는 굽었으나

살고자 하는 의지만은

하늘을 향해 푸르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저리 힘겹게 사느냐고

그러나 소나무는 무언의 대답으로 

버티는 것 또한 삶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눈보라 치면 몸을 낮추지만

끝내 뿌리를 놓지 않는 소나무는

절벽 같은 세월을 견디며

산을 찾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고 있는지 모른다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 2026. 6.7 -

대머리바위에서

 

 

 

☆  이 소나무 역시도 풀 한포기 없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명력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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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썬님 | 작성시간 26.06.17 new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어요.
    누여주고 싶어요. ㅠㅠ
  • 답댓글 작성자금강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new 삶에 끈을 쉽게 놓지 못하는것이
    우리 인간과도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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