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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과 글

소크라테스의 긍정적 사고방식 : 자신의 추한 외모에 관해

작성자신동|작성시간09.12.03|조회수103 목록 댓글 0

여태껏 [소크라테스]만큼

툭 튀어나온 눈 - 못생긴 들창코를 가진 자가 없었거늘,

그는 열등감에 시달리기는 커녕, 누구보다 자기 외모를 떳떳하게 생각했다.

하물며 [그]도 그러할진대, 그보다 훨씬 나은 우리들이야...

 

 

 

[소크라테스] : 당신은 우리 눈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제자] : 예. 그야 물론 보기 위해서지요. 

 

그렇다면 나는 내 눈이 자네의 눈보다 더 낫다고 자부할 수 있네. 

 

아니, 어째서 그럴 수 있나요.

 

왜냐면 자네의 눈은 앞만 똑바로 볼 수 있지만; 

나의 눈은 툭 튀어 나왔으니까 -

옆쪽 까지 잘 볼 수 있기 때문일세. 

 

하하. 그건 그렇다고 치죠.

그러나, 코에 있어서는 -   제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당신도 결코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

나의 코가 자네의 것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네.  

신들이, 우리에게 코를 만들어 준 목적이  -

냄새를 맡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틀리지 않다면 말일세.. 

 

왜냐하면, 자네의 코는 땅 쪽을 향하고 있지만; 

나의 코는 하늘로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  

어떤 곳에서 오는 냄새도 자네보다는 더 잘 맡지 않겠는가.  

 

 

 

-크세노폰 [향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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