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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렉산더>에 대한 비교적 긍정적인 평

작성자신동|작성시간09.05.15|조회수256 목록 댓글 0

<알렉산더> 올리버 스톤의 그 영화를 보기 위해 준비도 많이 하였다. 우선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하는 <알렉산더>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영웅 알렉산더의 전투방법을 책으로 읽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같이 보러갔음) 알렉산더의 일대기를 강의하기까지...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역사학도인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줬다고나 할까? 역사 영화로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 우선, 전투씬 압도적인 스팩터클로 다가왔다. 또한 역사적 고증을 매우 충실히 한 것 아닐까? 알렉산더 대왕의 승리의 기반은 무시무시한 "팔랑제 전법"이었다. 다리우스와의 전투에서 마케도니아 병사들이 어마어마하게 긴 창을 들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진하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만명을 하나의 전투단위로 형성하는 이 전법은 16줄로 정렬한 병사들이 길고 뾰족한 창으로 빽빽하게 하나의 벽을 형성하였다. 6m나 되는 긴창을 들고 있었으므로 그것은 앞에 있는 전사들 어깨나 투구에 얹고 공격에 임했다. 공격형 전법인 팔랑제 전법은 전통적 보병대의 짧은 창이나 칼을 무력화 시켰고, 기병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였다. 알렉산더가 전투에 앞서서 병사 하나하나를 호명하며 칭찬하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것은 실제 있었던 일로서, 왕의 칭찬은 병사들의 사기를 엄청나게 고무시켰다고 한다. 또한 그의 전투 전략은 이후 전쟁사의 대표적인 교본으로 남아있다고 한다나? 또한 인도에서의 전투씬 역시, 북 인도의 왕과 만나서 위협적인 코끼리 부대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전투 역시 승리를 하고, 거기서 획득한 영토는 다시 북인도의 왕에게 되돌렸다고 역사는 전한다. 다음으로 알렉산더의 개인사 알렉산드로스의 어머니 올림피아는 마녀라고도 알려져 있고, 주술사라고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필리포스가 아닌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알렉산드로스(영어로는 알렉산더)는 자신을 신의 아들로 점차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 필리포스가 애꾸눈이라는 사실은 놀라운 역사 고고학의 성과이다. 필리포스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굴되었는데, 증명할 길이 없었다. 최신 법의학 기술을 동원하여 유골에 살을 붙이고 채색을 한 결과, 놀랍게도 애꾸눈 왕의 모습이 복원된 것이었다. 역사에서 전하는 애꾸눈 필리포스가 살아나는 현장이었다. 영화에서도 필리포스가 애꾸눈이라는 설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부케팔로스(영어로 부세팔러스). 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하는 명마를 길들인 일화는 유명하다. 부케팔로스는 알렉산더의 원정길에 계속 동행을 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동방원정중에 깜짝쇼였던 결혼과, 친구를 살해한 점. 역시 역사적 고증이 철저했다고 보인다. 결혼후 구설수에 올랐던 점(역사적 미스테리로 남아있음), 친구를 살해하고 알렉산더가 매우 괴로워했던 점 등이 잘 살아나고 있다. 어째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우리 딸에게 소감을 물은 순간, "재미는 있었는데요, 트로이 보다는 못했어요" 왜 그랬을까?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안소니 홉킨스의 나레이션이 너무 구구했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생략과 암시로 해도 충분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역사수업엔 무자게 좋으리라... 어떤 리뷰에선 알렉산더를 오디프스 콤플렉스로 만들어놨다고 혹평했다. 그것에 완전히 동조하는 바는 아니지만(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란 개연성 때문에) 콜린 파렐이 분한 알렉산더의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던 듯... 영웅에게서 부족한 2%. 여기서 찾아보면 어떨런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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