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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의 연인들 미셸의 첫 사랑 줄리앙을 눈을 권총으로 쏘아서 죽인다

작성자신동|작성시간26.06.20|조회수1 목록 댓글 0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미셸(줄리엣 비노슈)이 가슴 깊이 품고 있는 첫사랑, 바로 첼리스트(첼로 연주자) 줄리앙입니다.

 

영화 속에서 줄리앙은 스크린에 직접 자주 등장하기보다는, 미셸의 과거와 현재의 심리를 지배하는 '기억의 그림자'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1. 미셸이 지우지 못한 첫사랑

 

미셸이 시력을 잃어가는 절망 속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퐁네프 다리 위 노숙 생활을 택하게 된 결정적인 정신적 계기가 바로 줄리앙과의 아픈 이별입니다. 미셸의 수첩과 스케치북은 온통 줄리앙 한 사람만을 그린 초상화로 가득 차 있을 만큼 미셸은 그를 지독하게 사랑했습니다.

 

2. 첼로 소리로 남은 집착

 

미셸은 거리에서도 늘 소형 카세트로 줄리앙이 연주한 첼로 음악을 듣고 다닙니다. 이 음악은 미셸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인데, 영화 중반부 지하철역(메트로)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첼로 연주 소리를 듣고 미셸이 옛 기억에 사로잡혀 미친 듯이 줄리앙을 찾아 헤매는 강렬한 장면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3. 알렉스의 질투를 부르는 벽

 

미셸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가 삶의 전부가 된 알렉스(드니 라방)에게 줄리앙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입니다. 알렉스는 미셸이 여전히 줄리앙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첫사랑이라는 게 대체 뭔데? 나로선 이해가 안 돼. 그녀는 오직 그 사람만 그리고, 그 사람은 그녀만을 위해 연주했잖아"*라며 절망 섞인 깊은 질투를 느낍니다. 결국 알렉스가 미셸을 독점하기 위해 집착과 광기를 부리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는 인물입니다.

줄리앙은 미셸에게 **'눈이 멀어가면서도 끝내 지우지 못한 유일한 과거'**이자, 알렉스에게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뺏을 수 없는 미셸의 마음 한 조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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