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먹는 풀

작성자신동|작성시간08.10.18|조회수366 목록 댓글 0

 

양이 먹는 풀이 다른 초식 동물이 먹는 풀과 다르지 않다. 다만 되새김 위를 가진 양은 섬유소가 많은 벼과식물을 즐겨 먹는다.

한국의 초지조성에 쓰이는 벼과(科) 콩과 목초는 모두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서 유럽과 아시아 원산인 것이 많다. 한국에 한지형(寒地型) 목초가 도입된 것은 1910년대이며 그 후 50년대까지는 크게 보급되지 못하였으나 60년대에 들어서 국가적으로 축산진흥시책이 강화되면서부터 개량목초에 의한 초지조성 면적은 급격히 증가되어 갔다. 그러나 목초재배면적은 국토면적의 겨우 0.6 %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아직도 목초재배(초지농업)는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국민소득의 향상과 식생활 개선으로 축산물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축산 규모의 확대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사료(粗飼料) 생산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목초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목초를 선택할 때는 재배하고자 하는 지역의 토양특성과 기후환경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양분 ·수량이 많으며, 가축이 즐겨 먹고, 재생력이 강하여 여러 번 베거나 가축에게 뜯기거나 밟히는데 잘 견디며, 재배하기 쉽고, 다른 목초와 혼파했을 때 경쟁력이 있으며, 채종도 잘 되는 것이 좋다. 목초 중에서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벼과 목초로서 오처드그래스 ·톨페스큐 ·티모시 ·라이그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 ·레드톱 ·리드카나리그래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벼과 목초는 단자엽식물로서 잎은 각 마디에 하나씩 달리며 잎몸[葉身]과 잎집[葉鞘]으로 구성되어 있고 잎맥은 평행맥을 이룬다. 이삭은 여러 개의 영화(穎花)가 모여서 작은 이삭[小穗]을 이루고 이들이 모여서 이삭을 형성한다. 땅표면 가까이에서 분열을 하는 것이 보통이나 땅속줄기에 의하여 퍼져 나가는 것도 있다.

앨팰퍼클로버 등 콩과 목초는 잎은 보통 하나의 잎자루 끝에 3개(버즈푸트레포일은 5개)의 작은 잎[小葉]이 달려 손바닥 모양을 이루며 잎맥은 망상맥을 이루고 대개 2개의 턱잎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암술과 수술은 용골만에 의해 싸여 있으며 하나의 꼬투리속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콩과 목초는 단백질과 칼슘 등의 양분 함량이 많아 영양가가 높다. 목초는 원산지 또는 기후 환경에 대한 적응성 정도에 따라 한지형과 난지형(暖地型)으로 구분하고, 생존연한에 따라서 다년생(多年生) ·단년생(短年生) 및 1년생으로 구분되며, 생육할 때의 모양에 따라서 직립형 ·총상형(叢狀型) 및 포복형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키가 크고 잎줄기가 위쪽에도 무성한 것을 상번초(上繁草), 키가 작고 잎줄기가 아래쪽에 많은 것을 하번초(下繁草)라고 한다.

한지형 목초로서는 오처드그래스 ·티모시 ·클로버 등 대부분 온대 이북지방 원산인 초종들이 많으며, 추위에 견디는 힘은 비교적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다. 이와는 반대로 난지형 목초는 열대 또는 아열대 원산인 초종들로서, 로스그래스 ·바히아그래스 및 달리스그래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고온기간에 잘 자라고 추위에는 약하다. 톨페스큐와 앨팰퍼는 적응하는 온도의 범위가 매우 넓은 중간형 목초이다. 자라는 모습이 직립형인 것에는 리드카나리그래스 및 앨팰퍼 등이 있고, 총상형인 것에는 오처드그래스 ·톨페스큐 ·티모시 ·이탈리안라이그래스레드클로버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상번초이다. 하번초에는 페레니얼라이그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 ·버즈푸트레포일 ·화이트클로버 등이 있다.

생육연한으로 볼 때 앞에 열거한 목초 중 난지형 목초와 이탈리안라이그래스는 1년생이고, 레드클로버는 2∼3년간 생존하는 단년생이며, 나머지는 모두 다년생 목초이다. 다년생 목초는 방목지나 채초지 등 영구초지(永久草地)를 만드는 데 적당하므로 한국의 초지조성에 쓰이는 초종은 대개 다년생 목초이다. 1년생의 것은 밭이나 논에서의 단작 또는 윤작작물로 이용되며, 단년생 목초는 어느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목초를 이용하는 방법은 가축이 직접 풀밭에서 뜯어 먹도록 하거나 생초로 베어다 먹이기도 하며, 건초나 엔실리지(사일리지)를 만들어 두었다가 먹이기도 한다. 콩과 목초는 벼과 목초에 비하여 양분 함량이 많고 섬유소가 적어 품질이 우수하다. 되새김위(胃)를 가진 소와 같은 초식가축(草食家畜)은 어느 정도의 섬유소가 있는 것이 좋다.

목초는 어릴 때 수확하면 단백질 등 양분의 함량이 많아 품질이 좋지만, 수확량은 적고 수분함량은 많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단백질 등의 함량은 감소하고 섬유소와 리그닌 함량이 증가하여 품질이 나빠진다. 소화율도 어릴 때 높고 자라는 시기가 경과하면서 낮아진다. 목초를 수확하려면 단위면적당 건물수량(乾物收量)이 많고 양분함량도 많은 시기, 즉 가소화양본총량(TDN)이 최고에 달하는 시기를 택해야 한다. 이때가 벼과 목초에서는 대체로 출수기(出穗期)에 해당하고, 콩과 목초에서는 개화 초기에 해당한다. 목초는 조사료 생산 외에도 경사지나 하천제방의 토사유실방지용으로 이용되며, 토양의 지력을 높여주거나 과수원이나 뽕밭 사이의 초생재배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