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장 소중한 보석 >
허영심에 가득 찬 여인들이 어느 부호의 아내를 찾아갔다. 그녀들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의상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여인이 부호의 아내에게 물었다. “우리가 듣기로는 부인께서는 희귀한 보석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는데 구경 좀 시켜줄 수 없을까요?” 그 말을 들은 부호의 아내가 웃으며 대답을 했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인가요. 제가 지닌 보석들은 지금 저기 저 뜰에 있답니다.” 귀한 보석들을 뜰에 두었다는 말에 여인들은 깜짝 놀라 묻는다. “뜰에요? 아니 귀한 보물을 뜰에 그냥 두시면 어떡해요?” “그래요, 지금이라도 당장 집안으로 갖고 들어오세요.” 여인들은 혹시라도 보석이 사라질까봐 목소리를 높여 걱정을 했다. 그러나 정작 보물의 주인인 부호의 아내는 조바심도 내지 않고 오히려 온화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부호의 아내가 입을 열었다. “제가 지닌 보석들은 뜰에서 놀고 있는 일곱 살, 네 살 먹은 두 남매입니다. 제가 항상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도 가져갈 수 없을 거예요. 제 보물을 손으로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물론 만져 보셔도 됩니다. 대신 아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세요.” 이 말을 들은 허영심 많은 여인들은 할 말을 잃고 철없는 자신들을 돌아보며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고 한다. (유승달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에서)
세상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가 참 많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은 다이아몬드도, 루비도, 사파이어도 아닌 바로 우리들의 자녀들이다. 자녀들은 아직은 광산에서 갓 캐낸 원석처럼 그야말로 손질이 덜 된 보석이나 다름없는 어린 아이지만 앞으로 잘 갈고 다듬기만 하면 진짜 금 은 보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보석들이 될 것이다. 그런 훌륭한 보석을 만들기 위해 우리들의 소중한 자녀들을 잘 갈고 닦아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모든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소중히 여기고 보물처럼 아끼는 것 같기는 하나 그 자녀를 잘 갈고 다듬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 자기 자녀를 보석처럼 빛나게 한다는 것은 공부를 썩 잘하게 한다거나 똑똑하고 약게 키운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그저 평범하지만 인성이 바르고 성실 근면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바로 보석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를 성실 근면하게 키운다는 것은 자녀들이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의 목표 도달을 위해 스스로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자녀가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 될 때, 그 삶이야말로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보석이 되는 것이다. 참다운 인생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자녀로 바르게 자랄 때 부모는 보석 만드는 일에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인간 보석이란, 이 사회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을 말한다. 그 사람 자체가 이 세상의 보물이기 때문이다. 보물이 된다면 사람들의 찬사와 존경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그는 사회에 축복을 주는 인물이 되며, 민족에게 희망과 보람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사회, 가정, 학교의 기둥이요 대들보와 주춧돌의 구실을 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자녀가 이 세상의 빛나는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허영에 들뜬 부모의 대리 만족에서 오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지적 성장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아름답고 바른 심성을 곱게 성장시켜 나가도록 이끌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금은 보화 모든 물질 그 어느 것보다도 자기 자녀가 가장 소중한 보석의 원석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원석을 잘 깎고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정성을 다하여 자녀 교육을 하는 것이 아름다운 부모의 희생적 삶이며 지혜로운 부모의 길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