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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가정폭력상담소 김용문 소장
2007/09/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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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 올곧죠”
지난해 130여건 상담, 가정문제 해소 시켜
강북가정폭력상담소 김용문 소장 “건강, 행복 가정 영위 위해 상담 문화 활성화” 당부
강북가정폭력상담소 김용문 소장 “건강, 행복 가정 영위 위해 상담 문화 활성화” 당부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가정의 해체도 늘어나고 있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위인 만큼 가정의 해체는 곧 사회문제로 직결된다.
그래서 사회 곳곳에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막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칠곡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학정동 소재 아름다운교회 내에 위치한 강북가정폭력상담소가 바로 그곳이다.
“매월 적게는 10건, 많게는 15건 가까이 상담이 들어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정이 올곧게 서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연 강북가정폭력상담소 김용문 소장(48)의 말이다. 아름다운교회 목사이기도 한 김 소장은 사회 속에서의 종교시설을 강조한다.
이미 오래전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요건을 갖춰 상담소 설치를 신청했고, 교회 내에서 운영하게 됐다. 북구지역에서는 2개소가 전부며, 칠곡지역에서는 유일하다. 많은 가정이 해체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정사를 남에게 알리기 꺼려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 한 해 이곳을 통해 13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24시간 가능한 전화 상담이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를 방문 상담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 상담 신청자가 95%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배우자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남편의 음주, 외도, 경제 능력 순이지만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예도 많았다.
“아직 우리니라 사람들은 상담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 스스로 ‘여자는 다 그런 것 아닐까?’, ‘고민을 말 한다고 해서 해결이 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상담의 가장 큰 장애입니다.”
김 소장은 어렵게 용기를 낸 상담 신청자에게 신뢰 제공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리고 고민을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하고자 하는 말을 먼저 들어준다. 상담을 신청했다는 것은 적어도 아직은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상담이 3~4시간씩, 혹은 며칠에 걸쳐 이어지는 이유다. 그런 다음 칭찬과 용기를 북돋워준다.
“응어리 진 마음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꺼내 놓는 예가 많습니다. 그때 칭찬해 주고, 용기를 주면 다시 한 번 가정을 이끌어나가 보자는 마음이 생기게 되죠.”
가정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된 지 이미 오래다. 더 이상 부끄러운 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대처하고 풀어야 할 문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사소한 의견 다툼이 있거나 부부간에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도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하다. 일반적인 부부는 대화의 방법면에서 서툴 때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목회만을 수행하는 목사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곧 목회자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시설도 지역민들에게 개방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
“꼭 정신적으로 이상있는 사람만 정신과상담을 받는 것이 아니듯, 상담소도 마찬가집니다. 더 큰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사소한 것까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꼭 상담소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1588 여성의 전화 등을 이용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마음자세니까요.”
상담 313-9191 (1097호) 207년 9월 4일자 신창현 기자
상담 313-9191 (1097호) 207년 9월 4일자 신창현 기자
출처 강북가정폭력상담소 김용문 소장|작성자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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