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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잠들게 하라...
고 김형곤이 한 말이라는데... 난 어젯밤에도 우리 아이들을 웃으며 잠들게 하지 못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고...
너무 너무 말을 안듣는 본하와 컨디션 안좋아 계속 보채는 연진이 사이에서... 난 거의 넉다운 상태였다. 연진이가 많이 보채는 날은 유독 본하도 더 치열하게 나를 차지하려고 애쓴다.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왜 그러는지... 다 알면서도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아이한테 매정하게 하고... 그렇게 재워놓고 나면 물밀듯이 미안한 마음이 밀려온다. 어젯밤엔... 그 미안함조차도 피곤함에 씻겨 길게 가진 않았지만,,,
아침에 출근준비 마치고, 아이 깨워 눈도 제대로 안뜬 녀석을 옷입히고 끌고 나오는 내 모습... 무엇때문에 이렇게 해야 하나... 잘 먹지도 않던 약과를 먹겠다고해서 하나 손에 쥐어 줘 놓았는데, 제가 껍질을 까고 조금씩 뜯어 먹고 있다... 약과에 붙은 깨가 전 먹기 싫었을텐데도... "깨도 먹어야 키가 쑥쑥크지...!!" 이러면서 먹고 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본하 어린이집에 들여보내고, 난 구두를 신고 백미터 달리기를 한다. 저 멀리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는걸 보고선... 더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뛰어 건너자 마자 차가 와서 타고 자리에 앉으니... 그제서야...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다.
짧은 인생인데,,, 웃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사는게 아니라... 웃으면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