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제11장 〈세계적 공감의 정상을 향한 등정〉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화'와 '글로벌 통신망'을 통해 인류의 공감 영역이 개별 국가나 민족을 넘어 지구촌 전체(세계 시민적 수준)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의 내용을 핵심 사항 3가지를 중심으로 요약해 드립니다.
1. ‘호모 우르바누스(도시형 인간)’의 탄생과 공감의 확장
인류 역사상 최초로 농촌 인구보다 도시 인구가 많아지는 분기점을 지나면서, 인류는 본격적인 도시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다양성과의 조우: 도시는 수많은 이질적인 문화, 인종, 가치관이 한데 섞이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매일 자신과 다른 타자들을 접하며 개별화된 자아의식을 갖게 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코스모폴리타니즘(세계주의)적 공감'을 체득하게 됩니다.
글로벌 이민과 여행: 국가 간의 거대한 이민 행렬과 누구나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여행의 대중화는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 침투하며 인류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2. 글로벌 미디어·통신 기술이 만든 ‘지구촌 공감 유대’
정보기술(IT)과 미디어의 발달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지우고 전 인류가 감정을 동시에 공유하는 실시간 공감의 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감정의 동시성: 저자는 대표적인 예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과 장례식'을 꼽습니다. 당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넘는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동시에 슬퍼하고 애도했는데, 이는 인류가 특정 개인의 비극에 국경을 초월해 일체감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이었습니다.
소외의 종식과 상호 연결: 통신망의 발달은 지구 반대편의 고통이나 재난(지진, 기근 등)을 실시간으로 안방에 전달하며,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글로벌 구호 활동과 참여를 이끌어 냅니다.
3. 종교·전통적 유대를 넘어 생물권(동·식물)으로의 공감 확대
인류의 공감 지평은 단순히 인간 사회 내부나 특정 종교적 교리에 머물지 않고 지구 생태계 전체로 나아갑니다.
종교의 황혼과 의식의 변화: 교조적이고 배타적인 결속을 강조하던 전통적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대신, 타자를 지배하려 하지 않고 수평적으로 연결되려는 열린 의식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자연과의 유대: 이 장에서 공감의 '정상'을 향해 간다는 것은 결국 인간을 넘어 동물과 식물, 즉 지구 생물권 전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단계로 진입함을 뜻합니다. 인류는 비인간 존재들의 고통에도 깊이 공감하며 생태적 책무를 느끼는 단계(여섯 단계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11장은 도시화, 글로벌 이민, 실시간 통신 기술을 발판 삼아 인류가 마침내 '나와 내 집단'만을 아끼던 폐쇄적 성향에서 벗어나, 지구 반대편의 이방인은 물론 생태계 전체와 감정을 나누는 '세계적 수준의 공감 의식'에 도달하고 있음을 낙관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보여 주는 장입니다.
핵심적 한 문장 요약
인류는 도시화와 글로벌 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배타적인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지구촌의 모든 타자와 생태계 전체를 포용하는 '세계 시민적 수준의 생태적 공감'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