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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JBL 4344,JBL 4344 MKⅡ 스피커 -아날로그 시대 모니터

작성자행복 그리고 건강한 세상|작성시간12.11.11|조회수5,927 목록 댓글 0

대구경 대형 4 웨이 스피커의 박력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재즈에  잘 맞는 대표적인 스피커가 JBL 입니다

과감한 앰프 조합을 통하여 특성을 이해하여 자기의 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피커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들어야 저음 컨트롤에 유리합니다

제대로 울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4343은 알리코이고 4344는 페라이트 입니다.


미국의 JBL기술자들이 일본에서 가정용으로 4343이나 4344가 인기 있다는 소문을 듣고. 처음에는 코 웃음을 쳤다는데

 실제 그 소리를 들어보고는 깜짝놀랐다고 합니다.

JBL 4343 및 4344의 하이파이 전용은 일본의 오디오 전문가들이나 애호가들의 집요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1976년 JBL 4343의 등장에 이르도록 43 시리즈의 사용은 세계적으로 업무용 녹음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유행된 것이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프로용으로서의 용도에 국한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같은 43 시리즈 성공에 더 한층 불을 붙이게 된 것은, 일본의 오디오 애호층 저변을 중심으로 JBL 4343이 하이파이용으로 전용되기 시작했던 이색적인 유행이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JBL 4343이 업무용 모니터로서만이 아니라 하이파이용으로서도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까닭에 1982년 JBL 4343을 더 한층 발전시킨 모델로서 JBL 4344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JBL 4344는 발매 이후 일본 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인기를 한 몸에 모은 결과 한 때 일본 오디오 파일들의 규범적 레퍼런스로서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JBL 4344의 롱런은 JBL 4344 MK2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15년이란 장수를 누리며 아날로그 모니터 사운드의 황제로서 군림하면서 JBL 43 시리즈의 정상을 완성하였다

 

4344의 후속으로 등장한 모니터 스피커 M9500은 89년에 선보인 프로젝트 K2 S9500의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 받은 제품이다

 


 





JBL 4344 MKⅡ



4웨이 대형 모니터 시스템의 기본 골격은 존중하면서도 모든 부분별 특성을 조금씩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음질을 세련화시킨 결과, 보다 현대화된 모니터 사운드를 완성하고 있는 셈인데, 이런 면모가 현대 스피커로서 4344 MK2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결국 4344의 오랜 경륜을 배경으로 탄생한 새로운 4344 MK2에는 아날로그식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들려주려는 시도가 담겨져 있

다. 



 

2405H

 

 



 

JBL 4344 MK 2

 

  • 크기 (폭 x 높이 x D) : 635 X 1,051 X 435mm (렌즈, 그릴 포함 435)
  • 무게 : 81.90 kg
  • 30 Hz에서 - 22 kHz에서 (- 6dB)
  • 95dB  (2405H)
  • 380mm (MEI150HS), 미드 레인지 : 250mm (2123H), 50mm (275Nd),  (2405H)
  • 임피던스 6 Ω

 

저역용에는 38cm ME150HS, 
중저역 용에는 25cm 2123H, 
중고역에는 네오디뮴 사용 275Nd 
고역 용에는 2405H를 탑재. 
바이 앰프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링 접속에도 대응


JBL은 롱런하던 4344의 업버진 모델이 4344 MK ll 입니다.

4344의 저역 특성을 보완한 모델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들이 잇습니다

엣지는 반영구적이다.

 

? 아날로그 모니터의 완결, JBL 4344 MKⅡ 

기본적으로 4344의 구조 설계를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각 대역별 드라이브 유닛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그에 따라 크로스오버 포인트의 조절을 비롯한 음질 튜닝을 새로이 부가하여 전혀 별개의 신선한 음역을 창출하고 있는 4344 MK2이다. 

즉 4웨이 대형 모니터 시스템의 기본 골격은 존중하면서도 모든 부분별 특성을 조금씩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음질을 세련화시킨 결과, 보다 현대화된 모니터 사운드를 완성하고 있는 셈인데, 이런 면모가 현대 스피커로서 4344 MK2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결국 4344의 오랜 경륜을 배경으로 탄생한 새로운 4344 MK2에는 아날로그식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들려주려는 시도가 담겨져 있다. 

JBL 4344 MK2의 개발은 여러 가지 점에서 아날로그 모니터 사운드의 완성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지금 고특성 위주의 디지털 사운드 재생을 겨냥한 모니터 시스템류의 존재는 흔하지만 풍윤한 윤기와 여운을 가진 아날로그 사운드 재생 모니터의 입지는 거의 희박하다. 이런 측면에서는 4344 MK2의 가치가 빛날 것이 분명하다. CD의 디지털 사운드 소스가 대부분인 오늘날 고특성 사운드를 아날로그식으로 울려낼 수 있는 4344 MK2의 능력은 실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듯 4344 MK2가 가지는 음질적 강점은 풍요로운 저음의 푸근함과 중역의 싱그러움 그리고 밝게 떠오르는 중고역의 눈부심으로 집약된다. 어떠한 음악을 재생하든 예리한 해상력의 예민한 과도음이 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온도감을 통해 드러내는 윤기의 질감도 매력적이며, 음악 정보의 전달력도 뛰어나다. 비록 디지털 마스터링의 CD를 재생하더라도 아날로그 사운드의 운치를 곱씹게 해주는 4344 MK2만의 독특한 능력은 가히 탁월한 경지이다. 





JBL 4344 시스템 

4344는 1982년부터 생산되었고 발매 초기에 2235H/2122H/2421B+2308+2307/2405 구성이던 것이 반년 뒤부터는 2235H/2122H/2425J+2308+2307/2405H 구성으로 바꿔었다


JBL 4344는 기본적으로 대형 플로어 타입의 4웨이 시스템이며 전면 포트를 활용한 베이스 리플렉스의 위상반전 저음강화 시스템이다. JBL 4344의 드라이버 유닛 구성을 보면, 고역 트위터, 중고역 미드 하이, 중저역 미드 베이스, 저역 우퍼의 4웨이 구성이다. 우선 2405H 다이어프램 트위터로서 초고역 상한부를 재생하고 있으며, 중고역 미드 하이부는 페라이트 마그넷의 5cm 구경 2426H 드라이버와 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닛에 외부에서 음향렌즈로서 매직 테이프 형태로 부착하게 되어 있는 11매의 디퓨저가 부착된다.

중저역의 미드 베이스는 롤타입 에지를 사용한 25cm 구경의 2122H 콘형 우퍼가 사용되고 있으며, 최저역 우퍼는 4점 부착 38cm 구경의 2235H 콘형 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베이스 리플렉스의 저음 강화를 위한 위상 반전 포트는 배플면 한 쪽으로 2개 배치하였으며, 중고역부 3 유닛의 레벨 조절용 어테뉴에이터는 연속시킬 수 있는 가변 범위가 비교적 넓게 되어 있다. 시스템의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며 출력 음압은 93dB이다. 한편 각 음역을 분할하는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320Hz, 1.3kHz, 10kHz이다. 


 

JBL 4344 스피커는 좀 퉁명스러운 음색을 가진 덩치 크고 몸무게 무거운 스피커입니다.또한,

라이브적 성향과 타격감, 직설적인 느낌을 주는 스피커입니다. 이 4344는 울리기가 만만찮아 내치는 속도가 빠른 편이나

도전 해볼 만 합니다

JBL 4344가 감도는 높지만 구동하기는  녹녹치 않은  스피커중에 속합니다

음공간이 좀 넓어야 합니다.

4way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귀에 민감한 대역을 담당하는 혼형 유닛은 깊이가 길지 않은 인클로저에 수납하기 위하여 혼의 중간을 과감히 절단하였고, 음의 확산을 얻기 위하여 특유의 음향렌즈를 붙인 것이다. 반응이 빠르고 가벼운 15인치의 대형 우퍼는 왠만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 내숭을 보이면서 엄청난 저음을 토해낸다.

 

JBL의 4344는 흔히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명기로 불리운다


이른바 43 시리즈의 맏형격인 4344 스피커는 그 규모로 보나 음향의 완성도와 스타일로 보나 1950년대부터 JBL이 누려온 ‘영광의 시대’를 대표하는 스피커로 보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4웨이 4유닛 구성의 위상반전형인 이 스피커는 38cm 구경의 우퍼, 25cm 구경의 미드레인지, 5cm 구경의 콤프레션 드라이버에 2307 혼과 음향 렌즈로 구성된 중고음역, 혼형 트위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스피커의 음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에게 낯익은 정통 JBL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치밀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대형 기종 특유의 광활한 음향 무대를 전면에 부각하면서 4344가 보여 주었던 시원스럽게 정상까지 도달하는 광대한 다이내믹, 거칠 것 없이 흐르는 상쾌한 선율선, 밝은 색조 등은 창립 초기부터 JBL이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생동감 넘치는 음향의 실체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보석을 세공하는 듯한 최근의 세련미 넘치는 음향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보아도 4344가 보여 주는 광활한 음향은 그 자체로서 음미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한마디로 역사적인 의미를 인정받는 스피커이다.

 

이른바 43 시리즈의 맏형격인 4344 스피커는 그 규모로 보나 음향의 완성도와 스타일로 보나 1950년대부터 JBL이 누려온 ‘영광의 시대’를 대표하는 스피커로 보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4웨이 4유닛 구성의 위상반전형인 이 스피커는 38cm 구경의 우퍼, 25cm 구경의 미드레인지, 5cm 구경의 콤프레션 드라이버에 2307 혼과 음향 렌즈로 구성된 중고음역, 혼형 트위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스피커의 음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에게 낯익은 정통 JBL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치밀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대형 기종 특유의 광활한 음향 무대를 전면에 부각하면서 4344가 보여 주었던 시원스럽게 정상까지 도달하는 광대한 다이내믹, 거칠 것 없이 흐르는 상쾌한 선율선, 밝은 색조 등은 창립 초기부터 JBL이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생동감 넘치는 음향의 실체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보석을 세공하는 듯한 최근의 세련미 넘치는 음향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보아도 4344가 보여 주는 광활한 음향은 그 자체로서 음미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한마디로 역사적인 의미를 인정받는 스피커이다

 

클래식 보다는 팝이나 재즈에 더 잘 어울리는 스피커라 봅니다.현의 표현에는 부족감을 느낍니다

트럼펫 드럼 북 소리는 훌륭합니다 ,피아노 소리는 기본은 됩니다.


JBL 4344나 4343의 경우는  유닛을 분해해 보고 O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JBL-4344는 힘 좋은 파워앰프와 프리앰프에 물려야 됩니다

 

 

JBL 4344 


스펙(SPECIFICATION) 
형식 : 4웨이 4스피커 위상반전의 저음강화 시스템 
주파수 응답 특성 : 35Hz --- 20kHz(-3㏈) 
감도(음압) : 93㏈(M/W) 
공칭 임피던스 : 8Ω 
크로스오버 주파수 : 340Hz, 1.3KHz, 8KHz 
사용 드라이버 유닛 : 고역 --- 2405H 혼형 트위터
중고역 --- 5cm 2426H 컴프레션 드라이버 + 2307 혼
중저역 --- 25cm 2122H 콘형 우퍼
최저역 --- 38cm 2235H 콘형 우퍼 
규격 및 중량 : 635×105×435(WHD)mm, 96kg  



JBL-4344 -JBL 4344  BAT 진공관 프리매칭, 크렐  파워앰프

 

스피커와 대리석 사이 와 대리석과 바닥 사이의 빈 공간을  만들어 주면

울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4344를 구동할 앰프

1. Tr앰프로 매칭을 한다면 구동력 있는 A급 앰프
2. 진공관 앰프로 매칭을 한다면 KT88 PP, EL34 PP정도가 적당.
단 출력관은 고전관이 당연히 복각관보다 좋습니다.


JBL 4344 (1982年??)

 

 

 

 

 

 

제 목 4344를 까발려주마! - 1 & 2 (윤세욱님 글)

며칠 전 스피커의 명기 중 하나인 "JBL4344"를 해부해드리겠다고 장담했는데 차일피일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너무 늦었습니다. 원래 예정으로는 오늘 전축잡설 두 번째 마당의 소재였던 제임스. B. 랜싱(일본식 호칭 짐런)을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만 잘못하다간 큰 꾸중을 듣겠다 싶어 순서를 바꿉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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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붓 가는 대로" 공식 댄디(dandy) 은광표 선생님께서 4344 말씀을 가끔 하시더군요. 실은 제가 바로 이 4344병 환자였답니다. 결국 이 질환 때문에 전세금 융자(이게 이율이 좀 낮았거든요. 세금 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가 필요하다고 사무실에 거짓말까지 해가며 이것을 샀다는 것 아닙니까? 워낙 쫌생이 체질이라 번 것 이상으로 써 보진 못했는데,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 만들지 않고 빚지지 않고 살겠다는 게 신조였는데 4344덕분에 무리했었습니다. 물론 그 후유증으로 부부 싸움하다가 4344 이야기만 나오면 기가 죽고요...^^(원 치사해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스피커를 주로 모니터라고 말하는데 모니터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설계와 특성이 다릅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녹음실에서 사용하는 것의 성격이 다르며 녹음실에서 쓰는 것도 또 사용 시기에 따라 특성이 다릅니다. 레코딩 엔지니어가 녹음 작업 시 사용하는 것을 리스닝 모니터라고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소형 투웨이입니다. 리스닝 모니터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드라마나 뉴스에서 흔히 보시는 하얀색 우퍼를 가진 야마하 NS10(? 하이고 이 치매.... 큰 문제로군요.)입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엔 이게 있습니다. 이유는 음색이 일반화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스피커 자체의 음색이 일반적 표준이란 게 아니고 여기도 저기도 흔히 볼 수 있고 흔히 들어왔기 때문에 어떤 스튜디오에서 이 기기의 음색을 들어보면 그곳 녹음실과 기기의 음향특성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NS10의 소리는 무척 건조하고 맛깔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걸 갖춰놓지요. 물론 요즘은 거의 얼굴마담으로만 가져다 놓고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못 보았습니다만... 

일단 녹음이 끝나면 녹음된 테이프(? 요즘은 주로 디지털 녹음이라서 하드디스크에 들어있습니다)를 재생해 봅니다. 그때 사용하는 것이 플레이백 모니터. 일반적으로 플레이백 모니터는 대형입니다. 작년 봄 제가 레코딩 작업을 한 곳은 일산의 문예예술회관 녹음실이었는데 여기선 다인오디오의 커다란 모델을 사용하더군요(가격은 천만 원이 훨씬 더 넘어 보였습니다.) 모니터가 가져야 할 덕목은 첫째 음색에 대해 무미건조하고 특히 플레이백 모니터라면 대입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입력으로 재생해 보아야 녹음의 세부가 잘 보이면서 결점이 확실히 드러나거든요. 

모니터라고 해서 절대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립적 음색과 더불어 신뢰성입니다. 특히 이 신뢰성에 대해선 거의 신앙적으로 매달립니다. 스튜디오에서 기기가 죽는다는 것은 거의 치명적이지요. 가정에서야 못 듣는 걸로 끝나지만 시간을 나누어 녹음비용을 받는(기본단위가 4시간쯤 된 걸로 기억됩니다) 스튜디오에서 기기가 죽어 녹음 작업을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아닙니까. 프로용 장비란 일단 죽지 않아야 하고 죽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스페어 부품들을 반드시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백 모니터는 대음량 재생이라서 잘못하다간 코일이 탈 수 있는데 "동일 특성"을 가진 부품이 항상 준비되어 있고 이것을 신속히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녹음실이나 방송실의 프로용장비가 비싼 까닭의 하나입니다. 

JBL의 스피커 가운데 4xxx 어쩌고 나가는 모델이 일반적으로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시리즈 가운데 이름이 팔린 것을 들자면 4343, 4344, 4312, 4425, 4430, 4345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344는 전형적인 플레이백 모니터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4344이며 그 이유는 "스테레오 사운드(Stereo Sound)"라는 일본 잡지 탓입니다. 미국에서는 4312가 이름 있습니다.(4312는 스피커 역사상 가장 많은 수가 팔린 모델이라고 그러더군요. 1960년대에 생산을 시작했는데 4344MK2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현역입니다) 

랜싱 시절의 JBL은 가정용 시스템 위주로 스피커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만 JBL이 망한 후 이 회사의 주식은 얼마 전 말씀드렸던 "하만 인터내셔널"이 대부분 사들여서 이 회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하만 인터내셔널은 기본적으로는 무역회사입니다. 그리고 산하에 여러 오디오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그들에게 모델 개발을 의뢰하거나 개발된 모델을 수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 수중에 자료가 없어서 자세한 레이블들은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요즘 한참 비싸게 팔리는 "REVEL"이라는 스피커도 실은 이 회사에서 마크 레빈슨을 통해 개발한 것이지요. 아울러 마크 레빈슨 역시 "하먼..."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이런 JBL에서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아주 싸구려 오디오 혹은 프로용 대형 오디오입니다. 가정용 하이엔드 오디오엔 거의 발을 디디지 않고 있으며 유일한 예외로 오디오의 큰 시장인 일본과 한국 기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 가정용으로는 "L"시리즈 프로용으로는 "4xxx"시리즈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기타 앰프 등속 등 PA에 관련되는 대부분의 (요즘은 SR이라고 표현하더군요)기기를 생산합니다. 

4344가 언제 발매되었는지 지금 제 수중에 자료가 없습니다만 한 70년대 중반 내지는 후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343A라고 해서 알니코 자석을 사용한 4웨이 모델이 4344의 오리지널인데 이게 나중 4343B로 되면서 페라이트 자석이 됩니다. 물론 이것도 또 변종이 있어서 4343BWX라는 하얀색 인클로져를 가진 모델로 있습니다. 구성은 4343이나 4344나 다 포웨이인데 포웨이라는 것은 앰프로부터 나오는 입력 주파수를 4개의 밴드로 나누었다는 뜻이지요. 물론 포웨이에서 스피커 유니트의 갯수는 4개가 일반적입니다만 설계에 따라선 더 될 수도 있고 덜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역은 15인치 콘 스피커, 중역도 8인치 콘 타입이며 중(中)고역은 1인치 직경의 보이스 코일을 가진 드라이버에 모델명이 기억되지 않는 혼을 부착하고 이 앞에 음을 확산하기 위한 혼 렌즈를 붙인 후 초 고역용으로 JBL이 자랑하는 링트위터를 사용합니다.(각각 유니트의 모델명과 스펙이 궁금하신 분은 제게 연락 주십시오. 지금 자료가 없어서 나중 찾아드리겠습니다) 15인치 저역 스피커는 네트워크에서 분리하여 멀티 앰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뒷면 케이블 연결 단자 밑에 조그만 스위치가 하나 붙어 있는데 이것을 돌리면 저역은 네트워크에서 분리되면서 중역 고역 초고역만 네트워크를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설계되었던 이유는 바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저역을 박력있게 재생하려면 큰 전력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작은 스피커는 아무래도 약합니다. 그래서 일단 저역과 중 고역을 분리하여 저역엔 대입력, 중고역엔 상대적으로 작은 입력을 넣어서 기기를 보호하는 것이지요. 멀티 앰핑하게 되면 저역의 윤곽이 확 살아나면서 중역이 맑아집니다. 물론 5235등의 액티브 크로스오버와 추가적인 앰프가 필요하지요. 


 

 

음질은 외교적 수사로 표현하자면 중립입니다. 그리고 중립적(!) 음색 및 기타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스테레오 사운드"라는 일본 잡지에서 레퍼런스 스피커로 사용됩니다. 중립적 음색이 테스트용 스피커의 레퍼런스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 평론가가 찾고자 하는 것은 테스트 기기의 특징일 뿐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거든요. 수많은 기기 들의 특징적 음색과 그 많은 특징이 갖는 조합의 숫자를 다 들어본 후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특징만을 파악한 후 이 기기는 무엇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형 4344는 소리가 많이 부풀어있습니다. 뭐 charged 커플드 어쩌고 하는 스피커 네트워크에 바이어스를 거는 모델인데 전 기술적 코스매틱 펑션엔 점수를 좀 짜게 주는 성격이라서...^^ 아이엠에프 탓이긴 합니다만 지각한 주제에 조퇴까지 한다고 가격도 비쌉니다. 품위는 훨씬 덜하구요. 배플의 색깔이 구형에 비해 좀 천박한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구형 4344는 인클로저가 짚보드인데 신형은 엠디에프입니다. 차이점은 극명하지요. 엠디에프의 덕목은 딱 한가지입니다. 가공성이 징하게 좋아서 NC 선반에 걸어 놓으면 두부 자르듯 자른 면이 깨끗하게 나오기 땜시 인클로저 가공비가 훨씬 덜 듭니다. 짚보드는 재질이 부슬부슬해서 자르기도 좋고 가격도 더 쌀 것 같지만 약하기 때문에 절단면이 매끄럽지 않고 제이비엘에서 사용하는 짚보드는 무지하게 강하게 눌러놓은 규격이라 값도 더 비싸지요. 

그러니까 신형 4344는 한마디로 구형에서 값 올리려고 만든 모델입니다. 유니트가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한 모델로 바뀌었으나 사용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플레이백 모니터로 사용할 때는 좀 이야기가 다르지요. 이 네오디뮴(늄?)이란 자석은 - 알니코 계열이 다 그렇듯 - 열에 약합니다. 열 받으면 자력이 금방 죽습니다. 해서 스튜디오용으론 잼병이지요. 그런데 왜 이걸 사용했겠습니까? 다 일본 시장 겨냥해서 만든 겁니다. 제이비엘은 미국시장에선 마크로 같은 양판점에서 팔리는 모델입니다. 하이엔드 샵에선 모델명도 모르는 것 수두룩할 정도로 찾아보기 어려운 물건이지요. 그런데 일본에서만 그렇게 죽고 못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 하츠필드나 랜서101과 동열로 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스테레오 사운드 영향이 아무래도 제일 큰 것 같습니다. 

JBL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저역과 높은 내입력입니다. 대음량이 들어갔을 때 날이 바짝 서서 바닥으로 깔리는 저음은 일단 한 번 그 맛을 보면 음향적 쾌감에 대안이 없을 것이며(인피니티의 대형 모델과 틸의 저역도 알아줍니다) 튼튼하기로 말하면 JBL 만한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극장이나 PA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런 소리는 일반 가정집에선 만들기 무척 어렵고 설사 만들었다 해도 금방 질려서 오래 듣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만약 공동주책에 사시면서 이렇게 JBL(특히 4xxx 계열)의 특징을 살리는 소리로 음악을 즐기신다면 반상회에서 인민재판을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초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20Hz의 파장을 생각해 보십시오. 일초에 소리가 340m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파장 길이만 근 20m에 육박하는데 일반 가정에서 이렇게 큰 음향공간을 갖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음향이 포화되어서 제 소리가 안 나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역은 생각 외로 높은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60Hz의 저역이면 살벌하게 내려갑니다. 40Hz 정도 되면 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그냥 바람이 퍽퍽 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박순백 박사님께 테스트 시디를 빌려서 한번 들어보세요. 

이 정도면 플레이백 모니터 JBL4344가 어떤 스피커라는 것을 아시겠지요? 결론을 맺자면 절대 달콤하거나 상쾌하거나 농염하거나 개운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아니며 씁쓸하고 깔깔하며 뻑뻑하고 퉁명스러운 음색을 가진 덩치 크고 몸무게 무거운 스피커입니다. 그런데도 스테레오 사운드의 검청용 스피커였다는 점 하나로 모든 사람이 여기서 좋은 소리를 만들려 그 노심초사했던 것이지요.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구입했던 스피커 가운데 가장 방출 비율이 높은 스피커가 4344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어휴! 이걸 달콤하게 울려보겠다고 고생한 생각을 하면... 무게도 엄청나갑니다. 음상 정위를 잡겠다고 이리저리 옮기다가 손가락을 짓찧었는데 손톱이 퍼렇게 되더군요. 결국 성질 나서 팔아버렸습니다. ^^ 

기왕 이야기 나온 김에 오디오 평론 혹은 오디오 저널리즘에 대해 몇 말씀 올리겠습니다. 스테레오 사운드의 편집 폴리시는 고급 오디오 위주이지요. 그리고 고급 오디오로서 어필하려면 아무래도 대출력 혹은 대형의 기기들이 우선 되겠지요. 그리고 그런 기기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강건하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립적인 음색을 가진 스피커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엔 알텍 604를 레퍼런스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JBL이 마케팅에 대쉬하면서 4343을 잠깐 사용하다가 4344로 바꾼 것이지요. 

제 경우도 그렇습니다만 대다수 오디오파일들이 잡지 혹은 오디오 평론에 등장하는 모든 기기들을 사용해 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좀더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 대다수 사람들이 잡지 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기기 가운데 단 한 점 구입조차도 어려울 겁니다. 그것들이 보통 비쌉니까? 결국 잡지의 사진을 통해 눈요기하고 평론가들의 평으로써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며 대리만족을 할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환상과 비슷한 기기에 대한 선입관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4344의 성가도 바로 여기서 생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히 실물 구경조차 어려운 고급 기기의 테스트에 사용하는 스피커는 과연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실제론 그게 아니거든요. 결국 어떻게 보면 잡지와 메이커의 "공동 협잡" 내지는 "고등 사기"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단적으로 사기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각 기기들마다 분명한 음질도 차이가 있거니와 기기의 디자인이 갖는 산업미술적 요소가 겹쳐 소유의 쾌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잡지와 평론가는 나쁜 놈이라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사실 제돈 100만원과 빌게이츠의 100만원이 같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아울러 오디오 평론계의 백 도어를 살짝 열어본다면 우리가 갖는 고급 기기에 대한 환상이 얼마나 우습게 형성된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잡지사에서 리뷰하기 위해 기기를 선정할 때는 일단 수입사 혹은 제작사의 의사를 타진합니다. 

"어때요? 출품하실 거지요?" 

여기서 출품이란 것은 좋은 말로 마케팅이며 현실적으론 광고에 가까운 의미입니다. 아무런 액션이 없이 오디오 기기에 대해 그냥 기사가 나가는 법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기기가 리뷰 전에 제작사 혹은 수입사와 게재의사의 타진이 됩니다. 아주 인기가 좋은 회사 혹은 모델들은 그냥 게재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모델일수록 잘 팔렸기 때문에 회사의 재정상태가 양호한 것은 당연한 이치라 게재 이후의 반대급부가 당근 있습니다. 물론 국내는 오디오 시장이 좁아서, 그리고 오디오 평론의 역사가 짧아서 일본만큼 교묘하진 않습니다만 일본의 예로 보면 각 제작회사 혹은 제작 폴리시의 담당 평론가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평론이 마케팅과 연결되어있는 예를 들자면 80년대 초반엔 "스테레오 사운드"에 그 인기 좋은 크렐의 제품평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수입사가 바뀌면서 제품의 평론이 등장합니다. 오디오리서치도 그랬습니다. 미국에서의 오디오리서치의 성가는 무척 높습니다. 그런데 유독 일본에서는 변변한 제품 평가 한 번이 없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안 그렇지만... 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마케팅을 하지 않았거든요. 회사는 마케팅을 하면서 평론가들에게는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기기를 공급합니다. 혹은 어떤 회사는 그냥 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이렇게 저렇게 얽혀있고 그 과정에는 다양한 기기가 얽혀있습니다. 

자! 이것으로 4344에 대한 "평론"을 마치겠습니다. 그런데 원고료는 어디서 받나요? (^^) 

 

http://www.jbl43.net/customerfeedback/showroom2l.jpg~~V

 

 

 

 

 






[애장기] JBL 4344 studio monitor 스피커  




 



 녹음 스튜디오에서나 쓰는 모니터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오디오의 베스트 셀러로서 10여년 이상을 롱런한  베스트중의 베스트 스피커 JBL 4344 !

  물론 베스트 셀러가 되기까지는 일본 오디오 애호가들의 지대한 영향력이 컷다고 합니다.
심지어 4344는 일본과 한국에서만 팔린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하니  일본인들의 4344인기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발매된지 10년을 훨씬 넘어 상태 깨끗한 놈을 구하기가 어렵고 가장 최근에 생산된 96년도분의 시리얼 넘버가 27.000번대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 기기값도 10년 이상된 시리얼 20.000번대 제품과 27.000번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죠. 
즉 27.000번 쪽에 가까울 수록 최근에 생산된 제품입니다.

  3-4년전에 예전의 4344인기가 그리워 4344MK2 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아 태영에서 850만원 인가 하는 가격에 판매 하였으나 때가 IMF 전후라 참패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당 무게가 100KG 가까운 괴물이라 이놈을 집에 들여 놓을때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KT88관을 사용한 오로라 사운드의 '불칸'이란 앰프에 물렸었는데 이 놈으로 듣는 장사익의 '비내리는 고모령'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는 말 그대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클래식 보다는 JAZZ나 POP이 어울리는 스피커로 보이며 대형 우퍼에서 울려나오는 그 풍성한 저음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불칸에 이어서 베스트 메칭이라는 맥킨토시 C34프리 + MC7300 파워 조합으로 1-2년 듣다가 SAE P102프리 + 502파워 앰프를 거쳐서 지금은 크렐 300i 인티에 물려있습니다.

   사는 곳이 공동주택이라 마음껏 볼륨을 올려 볼수없는것이 이놈에게 제일 미안할 따름입니다. 

   운 좋게도 수입원 창고에 마지막으로 남은 1조를 사정하다 시피 해서 뺏어온 물건이라 평생 아끼고 들으라는 것으로 알고 그야말로 애지중지하는 스피커입니다.
시리얼 넘버는 당연히 27.000번대......  

  지금 중고 시세를 생각해 보면 300-350만원대에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깨끗한것을 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요. 
용산이나 세운상가에 가서 매물로 나온 4344를 제것과 비교해보면 그릴.캐비넷등 오리지날이 아닌 모조품이 많이 눈에 뛰더군요. 
실제로 구별하기도 어렵고.......




     1. 제원

       방식   :  4웨이 
       우퍼의 지름  :  15" 
       멀티앰프 구동용 터미널 장착 
       공칭 임피던스  :  8ohm 
       크로스오버 주파수  :  320Hz, 1.3kHz, 10kHz 
       감도  :  96dB 
       허용입력  :  120W 
       크기(cm)  :  63.5 x 105.1 x 43.5 
       무게  :  96kg 

     2.  다른분 리뷰

  며칠전 어느 손님이 低音王이라는 CD를 들고 샵에 오셨다.
일본 King Record에서 나온 것으로, 많은 오디오 샵에서 데모용으로 많이 들려 주는 CD라고 했다. 필자는 그 날 처음 그 CD를 듣게 되었는데, 몇 트랙을 들어보니 베이스와 드럼의 에너지가 너무나도 강렬하고 통쾌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동안을 ProAc Response 2.5로 듣다가, 문득 4344처럼 큰 우퍼를 가진 스피커로 이 트랙들을 들으면 어떤 저음이 날까 몹시 궁금해졌다. 결국 레가 플래닛에 제프 컨센트라를 4344에 연결하고 다시 같은 부분을 반복하여 듣게 되었다. 

  4344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정말로 압권이었다.
볼륨을 올리니 저역의 에너지가 비수처럼 가슴을 파고 들었다. 샵의 바닥은 시멘트 콘크리트이고 그 위에 우드타일만을 덮은 단단한 것인데도 바닥의 울림이 다리에 찡하고 전해졌다. 헉! 베이스를 뜯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되었고 머리 속에는 무협지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아! 이 것이 바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琴의 소리이구나!"하는 황당한 생각까지... 어디까지 가나 한 번 해보자! 볼륨을 더 올리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고, 결국에는 플래닛이 스피커의 음압을 이기지 못하고 튀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 이 정도면... 정말로 음에 의해서도 물리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후로도 몇몇 손님들 앞에서 4344의 엄청난 저역 에너지를 선보였는데, 많은 손님들의 넋을 잃은 듯한 표정과, 핸드폰에 진동신호가 온 줄 알고 주머니 속의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하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날 이후로 필자는 4344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물론 필자가 샵을 열기 전부터 몇 년간 사용했던 스피커이니, 이미 어느 정도는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나는 4344를 너무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듯 강렬한 저역의 에너지를 담은 소스는 들어 본 적이 없었고, 또 아파트도 비좁고, 그나마 이웃 걱정 때문에 충분한 음량으로 듣지도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4344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시켜 보지 못한 채로 너무 성급하게 4344를 평가했던 것이 아닌가하고 반성하였다. 필자는 4344의 "에너지"를 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던 것이다.

  더구나 샵을 연 이후로는 4344를 거의 듣지 않았었다.
연결 단자도 불편하고, 이미 필자에게는 익숙할만큼 충분히 익숙하기 때문에, 아니 익숙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이 아닌 새로운 넓은 환경에서도 별반 궁금할 것이 없었던 것이 그 이유이다. 물론 4344를 샵과 핸드폰의 번호로 삼을만큼 좋아했었지만, 최근에는 연인의 더욱 사랑스런 감추어진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다시금 가슴이 설레인다. 그리고 4344를 샵의 전화번호로 삼기 잘했다는 생각에 더욱 흐뭇해 진다.  

  JBL의 4344는 흔히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명기로 불리운다. 
이런 호칭 때문에 제대로 4344를 들어 보지 않은 많은 분들은 4344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1982년에 처음 출시되어 10년이상 롱런한 제품으로 한 때는 이 스피커가 오디오매니아의 최종 기착지인 적도 있었으니, 소리의 양부에 대해서는 쉽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요즘에는 시기가 오래된 만큼 중고 가격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자신이 오디오매니아라고 생각하고 있고 공간만 허용된다면 반드시 한 번은 겪어보아야 할 스피커라고 믿는다.

  가청 주파수 대역의 에너지를 균등 4분할 했다는 4way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귀에 민감한 대역을 담당하는 혼형 유닛은 깊이가 길지 않은 인클로저에 수납하기 위하여 혼의 중간을 과감히 절단하였고, 음의 확산을 얻기 위하여 특유의 음향렌즈를 붙인 것이다. 반응이 빠르고 가벼운 15인치의 대형 우퍼는 왠만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 내숭을 보이면서 엄청난 저음을 토해낸다.

  필자가 某 샵에서 4344를 한번 들어 보자고 했을 때, 샵 사장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손님. 4344는 들어보고 구입하시는 類의 스피커가 아니랍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래도록 열광하는 기기는 상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6개월 정도 사용해 보신 후, 음색이 취향에 맞으면 더 쓰시고 아니면 교체하시면 됩니다. 4344는 들어 보신 후, 음색이 어떻다..저역이 어떻다하고 이야기하는 스피커가 아니랍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  이다.     

 

 

 

퍼온글 입니다.
? 스펙(SPECIFICATION) 
형식 : 4웨이 4스피커 위상반전의 저음강화 시스템 
주파수 응답 특성 : 35Hz --- 20kHz(-3㏈) 
감도(음압) : 93㏈(M/W) 
공칭 임피던스 : 8Ω 
크로스오버 주파수 : 340Hz, 1.3KHz, 8KHz 
사용 드라이버 유닛 : 고역 --- 2405H 혼형 트위터 
중고역 --- 5cm 2426H 컴프레션 드라이버 + 2307 혼 
중저역 --- 25cm 2122H 콘형 우퍼 
최저역 --- 38cm 2235H 콘형 우퍼 
규격 및 중량 : 635×105×435(WHD)mm, 96kg   


? 어메리컨 사운드의 기수, JBL 

JBL은 과거 아날로그 오디오의 황금기에 영국의 탄노이와 더불어 세계의 사운드를 양분해온 미국의 대표적 스피커 브랜드이다. 그러나 사실 JBL 본래의 성가는 주로 프로용 분야의 업무용 스피커 시스템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실상 하이파이 분야의 명성은 미국 본토에서보다 일본 등지에서 모니터기가 눈부시게 활약한 성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 

과거 스튜디오 모니터 용도로 개발된 43시리즈의 하이파이 전용과 지속적인 성공은 근래에도 M 및 S 시리즈의 도입으로 이어져서 디지털 오디오 시대로 접어든 지금도 JBL의 위세가 당당함을 확인시켜 준다. 그런데 이처럼 JBL 모니터 시스템 유행의 바탕이 되었던 4344는 발매 이래 무려 15년이 넘는 최장수 모델로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로서의 인기를 모았던 명기 중의 명기이다. 

이제것 JBL 4344의 실력과 가치는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오디오 애호가들 전반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CD의 등장과 보급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 재생 음역과 음질의 한계도 있겠으나 업그레이드 버전인 JBL 4344 MKⅡ가 발매된 이후에도 국내 시장에서는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JBL은 이미 모니터기의 신 모델로서 JBL M9500을 필두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여왔지만, 기존 JBL 4344의 성가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애초에 녹음용 스튜디오 모니터에서 출발한 4344는 하이파이 모니터로서 발군의 음장과 섬세한 음질을 인정받으면서 가장 널리 사랑받아온 스피커 시스템의 하나가 되어왔다. 

그동안 4344만의 독특한 매력은 클래식과 팝, 재즈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화력과 시원스럽게 내뻗는 울림 그리고 치밀한 해상력 등으로 집약되는데, 이러한 장점은 지난날 모니터 시스템의 특유한 특성이자 아날로그 사운드가 갖는 고유의 성향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 JBL 43 시리즈의 신화 


4344, 아날로그 시대의 명기이다. 
1946년 출범했던 JBL은 LP의 하이파이 시대가 도래한 이후ALTEC 및 EV와 더불어 아날로그 사운드의 중핵으로서 웨스턴 일렉트릭(WE)의 본류를 계승함으로써 가장 미국적인 스피커 사운드 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렇듯 ALTEC과 EV를 포함하는 구시대 미국 사운드의 전형으로서 그 중심부에 JBL이 동참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업무용 분야가 아닌 하이파이 스피커 부문에서는 지금까지 JBL만이 하이파이 사운드의 실세로 확고부동한 입지를 차지해왔다. 이것은 무엇보다 1970년대 이후 업무용 모니터 시스템류인 JBL 43 시리즈의 눈부신 활약과 하이파이 시스템으로의 성공적 변신이 결정적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래 JBL의 프로용 모니터기의 첫 번째 모델은 1962년 발매하였던 JBL C50SM로서, 이는 38 cm 구경 우퍼를 채용한 2웨이 밀폐형 시스템이었다. C50SM 으로서 시작된 JBL의 모니터 시스템 개발은 10년 정도 지난 197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 스튜디오 녹음용 모니터인 43 시리즈의 연속 출시로 이어지게 된다. 1970년 역시 2웨이로 소개되었던 JBL 4320 시스템이 바로 그 유명한 43 시리즈 신화 탄생의 발판이 되었는데, 이는 다시 1973년 광대역 고특성화를 추구하는 4웨이 방식의 첫 모델로서 JBL 4350의 출시로 연결된다. 

특히 JBL 4350은 더불 우퍼를 채용한 4웨이의 대형 모니터 시스템으로서 업무용 분야에서는 그 평판과 성가가 대단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JBL은 대형 모델 4350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4년에는 싱글 우퍼 시스템으로 변형한 JBL 4341을 발매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후에 불후의 명기로 등장하게 될 JBL 4344의 구조 설계에 있어서 기본적 골격 기틀을 제공한 모태가 되었다. 

JBL 4341의 개발은 1976년 다시금 JBL 4343의 출시로 변형되어서 이후 프로용 모니터기로서 JBL 4343은 장기에 걸쳐 상당한 호평과 애호를 받게 되었다. 이처럼 부단한 JBL 43 시리즈의 성공적 발매와 세계적 인기에 따라 드디어 JBL 43 시리즈의 신화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 JBL 4344의 대 성공 

1976년 JBL 4343의 등장에 이르도록 43 시리즈의 사용은 세계적으로 업무용 녹음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유행된 것이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프로용으로서의 용도에 국한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같은 43 시리즈 성공에 더 한층 불을 붙이게 된 것은, 일본의 오디오 애호층 저변을 중심으로 JBL 4343이 하이파이용으로 전용되기 시작했던 이색적인 유행이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JBL 4343이 업무용 모니터로서만이 아니라 하이파이용으로서도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까닭에 1982년 JBL 4343을 더 한층 발전시킨 모델로서 JBL 4344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JBL 4344는 발매 이후 일본 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인기를 한 몸에 모은 결과 한 때 일본 오디오 파일들의 규범적 레퍼런스로서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JBL 4344의 롱런은 근래에 JBL 4344 MK2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15년이란 장수를 누리며 아날로그 모니터 사운드의 황제로서 군림하면서 JBL 43 시리즈의 정상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본래 미국 내에서는 43 시리즈의 어느 모델이든 가정에서 하이파이용으로 사용되는 일은 극히 드물어서, 어디까지나 JBL 4343 및 4344의 하이파이 전용은 일본의 오디오 전문가들이나 애호가들의 집요한 노력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43 시리즈를 설계한 JBL에서조차 초기에는 하이파이 전용에 대하여 상당한 의문을 가졌던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BL 4343과 4344의 일본 내 인기가 장기화되자 마침내 JBL 사내에서도 하이파이로의 사용을 적극 고려하게 되었다. 결국 JBL 4344의 인기는 일본 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동남아나 우리 국내에서도 꾸준한 애호가 지속되었던 때문에 JBL 역시 4344의 하이파이 전용을 간과할 수 없었음에 틀림없다. 아무튼 디지탈 오디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 JBL 4344가 재생하는 음질은 분명 아날로그 사운드의 완성에 머물고 있음이 자명하다. 

? JBL 4344 시스템의 구성 특성 


독특한 외형관 달리 훌륭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JBL 4344는 기본적으로 대형 플로어 타입의 4웨이 시스템이며 전면 포트를 활용한 베이스 리플렉스의 위상반전 저음강화 시스템이다. JBL 4344의 드라이버 유닛 구성을 보면, 고역 트위터, 중고역 미드 하이, 중저역 미드 베이스, 저역 우퍼의 4웨이 구성이다. 우선 2405H 다이어프램 트위터로서 초고역 상한부를 재생하고 있으며, 중고역 미드 하이부는 페라이트 마그넷의 5cm 구경 2426H 드라이버와 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유닛에 외부에서 음향렌즈로서 매직 테이프 형태로 부착하게 되어 있는 11매의 디퓨저가 부착된다. 

중저역의 미드 베이스는 롤타입 에지를 사용한 25cm 구경의 2122H 콘형 우퍼가 사용되고 있으며, 최저역 우퍼는 4점 부착 38cm 구경의 2235H 콘형 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베이스 리플렉스의 저음 강화를 위한 위상 반전 포트는 배플면 한 쪽으로 2개 배치하였으며, 중고역부 3 유닛의 레벨 조절용 어테뉴에이터는 연속시킬 수 있는 가변 범위가 비교적 넓게 되어 있다. 시스템의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며 출력 음압은 93dB이다. 한편 각 음역을 분할하는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320Hz, 1.3kHz, 10kHz이다. 

? 아날로그 모니터의 완결, JBL 4344 MKⅡ 

기본적으로 4344의 구조 설계를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각 대역별 드라이브 유닛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그에 따라 크로스오버 포인트의 조절을 비롯한 음질 튜닝을 새로이 부가하여 전혀 별개의 신선한 음역을 창출하고 있는 4344 MK2이다. 

즉 4웨이 대형 모니터 시스템의 기본 골격은 존중하면서도 모든 부분별 특성을 조금씩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음질을 세련화시킨 결과, 보다 현대화된 모니터 사운드를 완성하고 있는 셈인데, 이런 면모가 현대 스피커로서 4344 MK2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결국 4344의 오랜 경륜을 배경으로 탄생한 새로운 4344 MK2에는 아날로그식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들려주려는 시도가 담겨져 있다. 

JBL 4344 MK2의 개발은 여러 가지 점에서 아날로그 모니터 사운드의 완성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지금 고특성 위주의 디지털 사운드 재생을 겨냥한 모니터 시스템류의 존재는 흔하지만 풍윤한 윤기와 여운을 가진 아날로그 사운드 재생 모니터의 입지는 거의 희박하다. 이런 측면에서는 4344 MK2의 가치가 빛날 것이 분명하다. CD의 디지털 사운드 소스가 대부분인 오늘날 고특성 사운드를 아날로그식으로 울려낼 수 있는 4344 MK2의 능력은 실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듯 4344 MK2가 가지는 음질적 강점은 풍요로운 저음의 푸근함과 중역의 싱그러움 그리고 밝게 떠오르는 중고역의 눈부심으로 집약된다. 어떠한 음악을 재생하든 예리한 해상력의 예민한 과도음이 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온도감을 통해 드러내는 윤기의 질감도 매력적이며, 음악 정보의 전달력도 뛰어나다. 비록 디지털 마스터링의 CD를 재생하더라도 아날로그 사운드의 운치를 곱씹게 해주는 4344 MK2만의 독특한 능력은 가히 탁월한 경지이다. 






jbl  4343 예찬론-안효상님글

4343의 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역시 우수한 Unit 들에서 그 원천이 있다고 봅니다.

Olympus에 들어간 LE15우퍼 375드라이버, 075트위터가 명 Unit들로 자리 잡았듯이
4343에 들어간 2231우퍼, 2420드라이버, 2405 트위터는 이들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231은 우퍼는 JBL 우퍼들 중 나름대로의 Position이 있습니다.
LE15처럼 중후 장대하여 둔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으며 130 우퍼처럼 중저역이 좋아 
초저역이 약하지도 않습니다. 즉 우퍼 대역에서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아주 우수한 
우퍼라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2205와 더불어 알리코 우퍼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명기라 하겠습니다.

4343에서 유일하게 Spotlight를 받지 못하는 것이 2121스쿼커 입니다.
4343을 탄생시킨 당시의 JBL Engineer들의 고민을 역으로 상상해 보면 2121은
4343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섭니다. 즉 원가를 절감하려다 보니 2440 같은 대형
Compression driver를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2420같은 1인치 드라이버가
채용된 것인데 2420은 주파수 대역이 500-1000Hz 사이를 Cover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2121같은 콘형 스쿼커가 빈 공간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혼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점이 불만이실 것이고 저처럼 Compression driver가 
500Hz까지 내려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설계입니다.
다만 4343 User분들이 2121이 담당하는 대역이 약간 빈다는 주장이 있긴 합니다.
(음량이 약간 모자라 밸런스 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으시다는 말씀들임)

2420 드라이버는 담당대역이 1250Hz에서 9500Hz인데 이 드라이버 역시 그 우수성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크기에 따른 물리적 한계로 인하여 500-1000Hz사이가 
문제일 뿐 나머지 대역은 JBL 2인치 드라이버와 성능이 동일하다고 봅니다.
같이 매칭된 2307, 2308 Horn/Lens가 작아서 그 성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2405 트위터 또한 075로 더불어 명기의 반열에 올려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075보다는 좀더 광대역리고, 좀더 음이 가늘게 만들어 다른 프로용 Unit들과 잘 
매칭됩니다. 4344, 4345, 4350, 4355, DD55000, 4344MKII까지 여러 모델에 다양하게 
채택되고 Long run한 것을 보면 JBL내에서의 이 트위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4343은 이렇게 뛰어난 Unit들로 구성된 덕에 그냥 Single로 울려도 우수한 소리를
들려 줍니다. 그러나 이것이 4343의 매력을 100% 끌어 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여러 User 분들이 시도한 바와 같이 2420을 밖으로 꺼내 대형 혼에 연결시켜 주는
것과 멀티 구동이라는 또 다른 방법들이 4343을 또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줍니다.

2420을 벌집혼, 2350, 독수리 날개 같은 대형 혼에 연결하려면 1인치 to 2인치 어댑터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시각상 4343 중고역 배플을 90도 돌리고 4343 전체를 
가로로 뉘어 놓는 Setting이 더 좋습니다.(사진으로 많이 들 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Setting하면 대형혼과 Compression driver에 의한 특유의 매력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좀 과장하면 4343이 다른 스피커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4343 멀티 구동에 대해서는 반론이 적지 않습니다. Single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본인도 4343을 멀티로 구동해 보았습니다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멀티용 앰프가 Crown DC-300AII 두 대를
가지고 했다는 점 우수한 진공관 앰프로 중고역에 물려보지 못한 점을 고려 시 
멀티는 분명 효과가 있는 구동방식이라고 봅니다. 우수한 6L6 계열의 진공관 앰프를
중고역에 물리면 분명 Tr앰프와는 차원이 다른 질감을 표현해 주니까요.

마지막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4343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저는 2121을 빼내는 Unit 
교체를 단행하고 싶습니다. 대체 Unit은 2482 드라이버와 2350 혼입니다.
2482 드라이버는 잘 아시다시피 페크라이트 진동판을 채용한 2인치 드라이버로서
300Hz이상을 커버합니다. 위에서 예기한 2121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드라이버, 혼
시스템을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저는 3Way 멀티로 구동을 하고 싶습니다. 2231, 2482는 파워 직결, 2420,
2405는 4343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Active/passive방식을 같이 쓰는 것입니다.


김한성 (2007-06-21 18:42) 
항상 연구,노력하시는 안선생님 대단하십니다.공감하는부분이 많읍니다. 아직도 jbl에서 가장 해결안되는 부분이 8인치 유닛입니다. 경험상 가장 쉬운 업그레이드는 8 인치유닛교체라고생각합니다. 2482 좋읍니다만 무지막지한 음압 , 저 중 고역의 바란스 ,그리고 모양 어렵습니다. 알텍 이브이 유닛중 8인치 명기들이많읍니다. 그리고 스코커 전용으로나온 rcf , b& c 등도 좋구요. 앰프는 dc300 btl 하면 약간 거친듯하구요 adcom gfa 555 2 Btl시 정말좋았읍니다. 중고역에 6l6 , 6bq5 도 좋았구요.

안효상 (2007-06-22 15:07) | 
앰프 추천은 솔직히 부담이 됩니다.
김한성님이 추천을 해 주셨으니 참조하시고 
저는 특정 모델 보다는 원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5인치 우퍼를 단 대형 시스템이므로 구동력이 있는 앰프가 잘 어울립니다.
Tr에서는 그러한 명성이 있는 모델 들을 찾아 보시고, 진공관에서는 
KT88, EL34중에서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모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김한성님 의견대로 저도 6L6 계열 추천입니다.

저는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우선 4343의 유닛을 보면 최강 중의 하나인 2231우퍼를 기본으로
모델명을 모르는 스쿼커에 중고음용 2420드라이버에 2405트위터를
달고 있죠
한마디로 우수한 유닛들을 줄줄이 달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소리도 이에 상응하는 소리가 나죠
그러나 이게 다 일까요?
이렇게 싱글로 편안하게 울리는 것이 저희 같은 동호인들이 걸어야
하는 길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철저하게 추구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
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저는 4343의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요?
어디를 개선 포인트로 볼까요?
저는 그 개선 포인트가 콘형 스쿼커를 달고 있는 중역에 있다고 봅니다.
중역이라는 것이 스피커 음의 전반적인 색깔을 결정하는데 이 콘형이라는
것이 무난한 음을 내 주기는 하지만 무언가 좀 답답하고 스원한 맛이 없죠

이런 불만 사항을 개선하려면 대안은 혼과 드라이버를 다는 것입니다.
4343위에 얹을만한 JBL 혼은 2350이나 벌집혼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벌집혼 오리지날은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만만찮으니 진선 복각정도가
좋겠죠. 2350은 값도 적당하고 옆 길이가 길어 4343을 뉘어 놓고 그 위에
얹어 놓으면 미관상으로도 아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독수리날개는 저역 주파수 한계가 800HZ라서 비 추천입니다.

드라이버는 375가 가장좋겠지만 벌집혼과 동일한 이유로 비 추천이고
그렇다면 2441이나 2482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혼과 드리이버 조합이라면 담당 대역은 2441인 겨우 500-10000HZ
2482라면 500-5000언저리가 되리라 봅니다.

참고로 2482드라이버는 중역 전용 드라이버로 2441이 알루미늄 Diaphragm을
장착하고 있다면 이놈은 붉은색이 감도는 패놀 수지계의 페크라이트
Diaphragm을 달고 있습니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300-6000HZ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이버를 참 좋아 합니다.

우퍼는 2231을 그대로 쓴다고 보면 중고역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용 드라이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441인 경우 2405를 10000HZ이상을 담당케하면 되고 이 경우 2420드라이버는
별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2420을 놀리게 하고 싶지 않으시면 2441드라이버 사용 대역을 5000
정도로 제한하고 2420과 2405를 쓰면 됩니다.

2482를 쓰면 2420의 사용은 필수가 됩니다.2482를 5000언저리 까지 쓰고 그 위
대역을 2420과 2405로 맡기면 됩니다.

이 경우 2420과 짝을 이룰 혼에 대해 조금더 신경을 써 주면 좋겠지요
4343에 달려있는 2420짝은 앞면이 음향 렌즈로 마무리 되어 있어 밖으로
꺼내 놓으면 미관상 아주 별로지요
2420과 Throat 구경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175DLH에 달려 있는 소형 벌집혼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합니다)정도가 아주 어울리지않을까요

이렇게 유닛 구성을 한다면 앰핑은 멀티가 되겠네요
혼과드라이버로 구성되어 멀티의 장점이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4Ways 구성은 힘들 것이므로 우퍼와 중역 드라이버는 직접 앰핑을 하고
2420과 2405는 4343의 네트워를 이용하는 혼합식 3Ways 멀티가 정답이
될 것 같습니다.

해 보지는 않았지만 좋은 소리가들릴 것 같네요



4344 관련된  가지 이슈질문들을 정리해 보았다.

 

1.    4344 Bi-Wiring 또는 Bi-Amping 가능?

2.     4344 Two way Multi-Amping 필수?

3.    4344를 진공관 싱글 앰프로 구동 가능?

4.    어태뉴에이터 접점 불량은 어떻게 하나?

5.    4344 좌우 구분이 있나?

6.    Two way Multi-Amping시 Cross Over 주파수는 반드시 320Hz이어야 하?

7.   4344의 유닛 교체를 통한 음질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나?

 

1.4344 Bi-Wiring 또는 Bi-Amping 가능?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에 앞서 Bi-Wiring, Bi-Amping, Two way Multi-Amping 차이점을   차이점을 정리하고 넘어갈필요가 있다.
Bi-Wiring
 한대의 파워앰프에서 저역과 고역 Cable  대역의 같은 신호를 보내고 이를 스피커의 저역단자와 고역단자에 각각 연결하면 스피커 내장 네트워크에서 저역 및 고역 신호를 분리하여 스피커 Unit 보내주는 연결법이다.
Bi-Amping
  대의 파워앰프에서 한대는 저역 Cable  대역 신호를 보내고다른
 한대는 고역 Cable  대역 신호를 보내어 이를 스피커의 저역단자와 고역단자  각각 연결하면 스피커 내장 네트워크에서 저역  고역 신호를 분리하여 스피커 Unit 보내주는 . 대의 파워앰프에 동시에 신호를 주기 위해서는 Pre Amp  조의 Out단자  필요하다.
Two Way Multi-Amping
 Pre Amp에서 채널디바이더로 신호를 보내주면 채널디바이더가 저역과 고역으로 신호를 분리하여 저역 신호는 저역담당 파워앰프에 신호를 보내주고
고역 신호는 고역담당 파워앰프에 신호를 보내준다각각의Power Amp 저역  고역담당 Unit 스피커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된다저역  고역담당 Cable에는 대역 신호가 흐르지 않고 해당 대역 신호만 흐른다.

 

4344 Bi-Wiring이나 Bi-Amping 대응이 안되고 Two way Multi-Amping 가능하다.

 

 

 

 

2. 4344는 Two way Multi-Amping 필수?

 

4344를 Multi-Amping으로 구동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네트워크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네트워크에 의한 음질 열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2) 파워 앰프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수준 높은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
구동력
해상력질감  파워 앰프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특성을 제대로 구비한 앰프들은 필연적으로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부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값이 올라   밖에 없다 그러나 Two way Multi-Amping 하게 되면 값비싼 앰프를 써야제대로  소리를 얻을  있다는 공식을 통렬하게 깨부술  있다중급대 또는 저렴한 앰프 중에는 만능 미인은 아니더라도 고유의 장점을 가진 것들이 있다이런 앰프들을  골라 쓰면 많은 투자 없이도 이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을  있다.

 

3) 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다. 

싱글로 구동하면 트랜지스터 앰프나 진공관 앰프 단일의 소리만 들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Two way Multi-Amping 하면  소리를 결합할  있다저역에는 트랜지스터 중고역에는 진공관 앰프 이런 식으로 말이다더군다나 단순히 둘을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   있다. 4344 중고역은 혼형이라서 트랜지스터 앰프로 구동하면 경직되고 까칠까칠한 소리가 난다중고역을 진공관 앰프로 구동하는 방법은 이런 단점을 해소할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3. 4344를 진공관 싱글 앰프로 구동 가능?

 

4344 구동할 앰프를 선택할 때는 15인치 우퍼의 역기전력을 이겨낼  있는 구동력이 있는지또한 중고역Compression Driver 맛깔스럽게 울려줄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이런 기준 하에서는 싱글 앰프로 4344 구동하는 것은  스피커의 잠재력을 제대로 이끌어 낸다고 보기가 어렵다. 4344 매칭할 앰프 선택에 있어 특정 모델 보다는Category 생각해 본다면우선 Tr앰프로 매칭을 한다는 구동력 있는 A 앰프가 적당하겠고진공관 앰프로 매칭을 한다면 KT88 PP, EL34 PP정도가 적당하겠다 출력관은 고전관이 당연히 복각관보다 좋다.

4.어태뉴에이터 접점 불량은 어떻게 하나?

 

어태뉴에이터의 접점이 불량해 지면 중고역을 담당하고 있는 유닛에서 소리가 나다 말다를 반복한다일반적으로 접점개선제를 뿌려주면 개선이   있으나 어태뉴에이터 속에까지 접점 개선제가 침투하지 못한다나는 4345 사용할 어태뉴에이터 불량을 개선하기 위하여 당시 JBL 공식 딜러였던 태영에서 서비스 기사를 불렀던 경험이 있다 기사는어태뉴에이터를 달고 있는 명판을 떼어내서 점점 개선제를 뿌려서 마무리했다 과정에서 명판을 뗐다 붙이면서 명판이 우그러지고 말았다명판의 재질이 금속이라서 아무 영향 없이 뗐다 붙이기는 어려워 보였다서비스 기사를 부르려면 점을 감안해야 한다.

 

5.4344 좌우 구분이 있나?

 

좌우 구분은 없다고 봐야   같다좌우를 바꾸면 트위터가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아니면 반대로 바뀐다음장감 형성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공간에 따라서 좌우를 바꾸어 보면서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해 보고 감성이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6.Two way Multi-Amping시 Cross Over 주파수는 반드시 320Hz이어야 하?

 

 JBL은 Two Way Multi-Amping시의 권장 Cross Over주파수를 320Hz로 하고 있다. 만약 500Hz가 고정 모듈이 장착된 채널디바이더를 가지고 있는 경우 4344를 멀티로 구동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내 대답은 '예'다. 왜냐하면 Cross Over를 500Hz로 하면 기존 290에서 500Hz 대역을 담당하던 2122H대신 2235H 우퍼가 이 대역을 담당하게 된다. 2235H가 500Hz까지 담당하는 데는 하등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Cross Over를 300H, 400Hz, 450Hz로 해도 상관없다.

 

 

7. 4344의 유닛 교체를 통한 음질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나?

 

JBL 4343은 중고역 유닛들이 부착된 배플을 분리해서 유닛들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지만 4344는 이런 행위가 불가능하다. 우퍼만 배플에서 분리 가능하다. 따라서 우퍼를 알리코 우퍼로 변경해서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4344에 부착된 2235H 우퍼와 성향이 비슷한 2215B 우퍼로 교체하여 변화를 즐겨볼 수 있겠다.





지축을 뒤 흔드는 저음 BC3 와 LS 3/5a의 사용기

지축



지축을 뒤 흔드는 저음 BC3 와 LS 3/5a의 사용기

인간의 예술에 대한 성향은 어떤 계기가 원인인지 아니면 본성이 원인인지 지난 세월을 두고 더듬어 봐도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쟁만큼 차이가 아리숭 합니다.

세계의 어느 민족도 우리나라 장노년기 세대가 격은 세계사의 대전환기를 격은 민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일생동안 어렸을 때는 농경사회를 경험했으며, 청장년기에는 산업사회를 격었고, 이어 장노년기에는
첨단 정보사회에 살고 있는 세대가 세계 어느 민족도 일생동안 우리세대 만큼 극명하게 이 세 가지 대변혁
을 밀접하게 살아온 민족이 없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한국전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50년만에 경제대국 10몇위 까지 이룩한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으니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50년 밖에 안 되는 국내 오디오 역사를 다 겪어 온 우리 나라 장노년기의 오디오인생 또한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인생이라 하지 안을 수 없습니다.

50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초등학생이었든 1950년대에 일제 내셔날 라디오로 AM 수신 감도가 좋지 않아 
뒷마당 감나무 꼭대기에 코일로 거미줄 안테나를 세우고, 그래도 수신이 좋지 않아 뒷마루 섬들에 접지
(Earth Ground)를 묻어 구리줄로 연결하고 저녁마다 접지에 물을 붓든지 오줌이라도 싸야 겨우 AM방송을 
수신할 수 있었든 때가 아마 국내에서 소위 오디오의 태동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970년대 초순경(?)에 KBS에서 FM 방송을 시작하여 음질 좋은 클래식이나 팝송을 접할 수 있었으니 
이때 부터 Hi Fi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각설 하고, 이즈음에 Spendor BC 1의 소리에 매료되어 3년간을 아르바이트 가정 교사를 하여 모은 턱없이
부족한 돈으로 충무로 가게주인을 졸라 천신만고 끝에 들여놓은  것이 돌이켜 보면 내 오디오인생의 최고의
해였습니다. 

이녀석 한테 푹빠져 군대 BOQ까지 끌고 가, 심취 할 수 있었으나 젊은 혈기는 이른  아침에는 클레식이 
좋고, 오후나 석양이 물들 때는 팝을, 심야에는 째즈를 주로 듣는  내 자신도 모르게 잡식인간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잡식성 인간은 BC1로 부터 팝에서는 약간 부족한 저음에 불만이 싹트기 시작하자 대편성에서
의  저음부에까지 미흡하다는 느낌으로 이어져 10년이상을 동거 동락을 해 온 이녀석을 두고 다시 충무로와
청계천을 기웃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디오계의 르네상스 시절인 1970~80년대 국내 오디오 저널은 물론, 일본 오디오 잡지에도 소위 명사들을
총 동원하여 JBL 43XX 시리져,  드레곤등의 All Round 위력에 대하여 연일 광고와 사용후기로 도배질을 
하였으며 과히 젊은이들에겐 저음이 건물을 뒤 흔들 것 같은 15인치 우퍼의 위용과 크리스탈 트위트를 
장착한 이들을 보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이미 콩까풀이 낀 잡식성 필자도 이 놈을 맞아들이기 위해 쥐꼬리 봉급을 모아도 모아도 부족하여 조강지처
를 팔아  보탠 돈으로 4344를 들여놓고야 말았습니다.
.
몇 달간 안방 아랫목에서 마치 슈퍼모델과 같은 이녀석 하고 잘 놀았지요. 저음부의 다이나믹성은 과히 
혼을 뒤흔들었고 유리 창문이라도 깨트릴 것 같은 날카롭고 화려한 중고음에 일순간 매료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필자는 당시 BC1을 타이머에 연결하여 아침 기상 알람으로 FM 새벽 방송을 들어며 
기상했습니다. 깊은 새벽단잠에서 들려 오는 비단결보다 더 부드럽고 아침 이슬보다 더 맑은 소리에 빠져 
마치 꿈속에서 천국의 음악을 듣는 착각에서 기상하곤 했습니다. 이 황홀한 꿈길에서 저 음악이 다 끝날 
때 까지 재발 깨어나지 말아 다오! ... 하는 착각 속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기상했었지요.

그런데 JBL에 푹 빠져 있을 때 이녀석에게도 역시 기상알람 역할을 시켰습니다. 
종전  BC1으로부터 느끼든  꿈길과 같은 달콤함은 사라지고 아침마다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과로하여 아침기상이 힘들어서 그른 것이 아닌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주말에 
늦잠을 푹 잔 후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서너 번 격고 나서야, 이 어리석은 인간은 통탄하게 
되었습니다.

현악기나 타악기의 Legato와 Staccato연주기법 그리고 여리고 강하게 연주되는 음색에 있어서  BC1은 
정교하게 재생하므로 연주자의 감흥이 그대로 전달되어 인간의 원초적인 청각감성을 즐겁게 해 주는데 
반하여 4344로부터는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하고 음장감에 만 압도되는 것을 알고부터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가 없었습니다.

오디오에 별로 관심도 없는 듯한 아내도 새벽단잠을 흔들어 놓는 이녀석에 대하여 "전에 스피커는 아침에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 것은 왜 짜증만일으켜? "...  
남녀 성별간 이부분의 차이를 느끼는 쪽은 여성편이  예민한가 봅니다.

평판 스피커나, 동축 스피커를 고집하는 분들은 특히 관현악의 연주에서 연주자의 고도의 섬세하고 테크닉
한 연주의 맛을 즐기는 분들이 겠지요.

그렇다고 팽기 친 BC1을 다시 들일 수도 없고 아침 기상 알람을 포기 할 수도 없어 궁여지책으로
JBL4344  와 LS3/5a를 바이엠핑으로 동시에 물려 사용하여 다른 대안을 찾을 때까지 그럭저럭 한동안 
사용했습니다.

아마 4344애호가들이 보기에는 웃음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침 방송에서 그의 빠지지 않는 바로크 음악에
서 ?시코드의 찰랑찰랑하는 맛이나 폐부에까지 스며드는  현악기의 연주 맛은 로하스 계열의 스피커 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모를 것입니다.

이때부터 백지 상태에서 첨부터 탐구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중고음부는:
LS 3/5a 정도면 족하겠고, 

저음은 :
1. 콘트라베이스나 큰북의 
   연음의 끊고 이음(Staccato 와 Legato)과 
   여리고 강한 음을 생생하게 재생할 수 있는저음... 

2. 초대형 파이프 올간이 연주홀을 뒤흔드는 감각을 주는 저음...

3. 수십리 먼 곳에서 들려 오는 Alpenhorn이나 
    배고동 소리 보다 더 부드러운  미풍과 같은 저음...

4. 첼로의 툭 떨어지는 음을 재생하는 저음...

5. 호른의 호방한 저음...

6. 비누방울 터지는 소리마저 잡아내는 저음...

7. 산너머 울려오는 포성의 저음...

8. 천둥소리와 같이 강력한 Dynamic한 저음... 

9. 중장비나 탱크대열이 울려주는지축을 뒤흔드는  저음...

이러한 음을 재생할 수 있으면서 BC1 과 같은 음색을 주는 스피커를 찾자... 
우선 선택의 범위를 좁히기 위하여 로하스 계열부터 하나하나 점검하자 ...

뭐... 이른 식으로 작정하고 로하스 계열을 섭렵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로하스 각사의 LS 3/5a부터 특징을 찾아내기 위하여 Rogers, Harbeth, Spendor Goodman, 
KEF 의 11옴 과 15옴을 손이 닫는데 까지 입수하여, BC1과 가장 근접 하고, 한편 평판 스피커와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놈부터 찾을려고 시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디오의 결점은 낮은 볼륨에서는 저음의 다이나믹성이 떨어지고 음장감이 줄어들어 중고음과 
발란스가 맞게 저음을 듣기 위하여 필요 이상으로 볼륨을 높히는 경우가 왕왕 일어납니다.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음악과 같이 생활하는 적절한 볼륨은, 일반 대화하는 음성 크기인 오디오 볼륨의
1/5~1/4정도로 이때 풍부한 저음을 느낄 때가 앞서 말한 중고 음과 균형(발란스)이 맞는 이상형의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러한 저음을 잡아 낼 수 있는 스피커가 과연 있을까, 중고음과 발란스가 맞으면서, 이 난제는 
스피커 선택의 핵심이자 메니아들의 경제력의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메이커들은 이 난제를
풀기 위하여 사운을 걸고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론 적으로나 기술적으로는 만들 수 있으나 한 생산 
라인에서 최소한 몇 만 대 이상 팔려야 채산성이 있으니 사운을 걸어야 겠지요.

스펜더사에서는 BC 1을 출시한 후 큰 인기를 얻자 이 여력을 모아 저음을 좀 더 보강한 BC 2를 출시
하였고  연이어 통 사이즈를 더 크게하고 우퍼를 별도로 장착한  BC 3를 출시하는 그야 말로 사운을 건 
베팅을  하였음을 주목 할만한 선택의  핵심으로 착안 하였습니다.

BC3는 부족한 저음을 보완하기 위하여 BC1이나 BC2 보다 엔클로져를 더 크게 하고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분리하여 7인치 미드레인지에 11인치 우퍼를 장착하고 전면에  4각형-2개의 닥터를 설치 하였습니다. 

BC 3는 우퍼로부터 미드레인지가 간섭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엔크로우져 내부에 미드레인지 전용의 
별도로 나무로 만든 LS 3/5a 크기의 엔클로우져를 설치하여 만들었습니다. 또한 BC1의 슈퍼투위트를 
돔형 합성수지에서 다른 소재로 바꿈으로서  BC 3의 중고음은 BC 1보다 더 맑고 선명하고 현란하고 
청량하여 관현악과 보칼은 마치 옆에서 연주하는 듯한 착각과, 심야에 들을 때는 섬뜩 섬뜩한 전율을 
느끼게도 합니다.

트라이 앵글등 고음 타악기류의 음은 스피커가 놓여 있는 위치에서 들리지 않고 때로는 뒷쪽에서 때로는 
옆에서 들리는 듯 하여, 무의식에서 뒤로 돌아 보기도 하는 등 마치 연주가들 속에서 듣고 있는 착각을 
일어 키기도 함니다.

리스닝룸에 반사음이 많아서 그른 것 도 아니고(일부는 있겠지만) 슈퍼트위트가 재생해 내는 초 고음을 
인체 오감각이 인지하고 느낌이 나타 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C3로 주로 FM수신을 통해서, Tone의 가감없이 Flat 상태에서, Loudness기능 없이 1/5이하의 낮은 
볼륨에서 10여 년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고음은 물론이고 한마디로 지축을 흔드는 선명하고 웅장하고
Dynamic한  초저음(Super Bass) 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의 스피커를 샵에서든 청음회에서든 어디에서
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였으며 이를 편향적인 필자의 주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오디오의 태동시기와 비슷한 30~40년 전에 만든 스피커가 어떤 현대 스피커 보다 더 강력한 
슈퍼저음을 재생할 수 있는가를 도저히 믿어지지 않으며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처 다음의 조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조건 1 : 스피커 케이블을 옛날(메이커 미상: 외형상 초기의 반델헐제품?) 선제나 또는 막선을 사용
               했을 때에만 가능함 : Meter당 수십만원  하는 소위 6N~9N 이라는 고급 스피커선을 사용시 
              저음이 풀리어  벙벙 하는 저음이 나옴 .

   조건 2 : 인터케이블도  옛날 케이블이 양호함.

   조건 3 : Ground Earth는 가능한 별도로 설치하여 샤시에 흐르는 잔류전류를 완전히 제거 할 때 더 큰  
               효과를 나타냄.  <아파트에 따라 공용 Earth는 잔여 전류의 흐름에 큰 편차가 있음>

   조건 4 : 스피커 뒷면과 측면 즉 2개의 면이 콘크리트벽으로 찬단된 위치에 스피커를 설치함.

   조건 5 : 스피커를 설치할 Room의 바닥과 스피커 바닥 사이에 진동을 차단하기 위하여 오석을 깔고 
              오석  아래위 양면에는 2~3mm 뚜께의 쿠션 좋은 비닐장판을 2~3장 깔 것. 또는 오석 아래
              쪽에 스파이크를 설치하면 음장감은 약간 줄어드나 저음이 더 선명함.

   조건 6 : CD로 녹음되지 않은 아날로그 소스에서는 콘트라베이스 음조차  미약함 : 특히 FM수신에
              서 20~30년 전 올드팝에서는 이러한 저음이  나오지 않음 :아마 녹음 또는 아날로그 재생에 
              문제가  있는 듯함.
             
   조건 7 : FM 수신 시 아파트 공청안테나나 실내 안테나를 절대 사용하지  않고 옥외 FM전용 안테나를
              사용하고, 안테나 방향을 Tester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잡고, 케이블은 동축케이블 사용
              (Coxial Cable)  : FM 과 CD를 그의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FM 수신상태가  좋습니다.
             (공청안테나는 주로 TV용으로서 FM주파수 대역과 다름)

   조건 8 : Amp 및 소스기는 별도로 다루 겠습니다.

   조건 9 :  슈퍼저음을 손쉽게 청음 할 수 있는 방법 : 최신 국내 가요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 
               저음을  재생함 <일부 메니아들은 이러한 슈퍼저음을 최신 현대 스피커의 소리라고 웃지 못할 
               평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청취 식별 방법 : 93.9Hz CBS FM방송에서 오후 6시 "저녁스케치" 프로에서는 주로 <올드팝>
           를  방송하며 올드팝에서는  이러한 Bass음을  전혀 들을 수 없으며 간혹 최신팝에서는 슈퍼
           Bass음을 청취할 수 있음.   (주로 LP판으로 방송하는 것이 아닌지 ?)
         
            연이어 저녁 8시에 오미희씨의 "행복한 동행" 프로에서는 <최근 우리 가요>를 주로 방송하며, 
            이때는 Super Bass음을 들을 수  있음. (아마 주로 CD로  방송하는 것이 아닌지?)

            방송소스가 CD또는  LP(Tape 포함)인지에 따라. Bass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지요 ?  이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글 읽어 주신다면 바로 잡아 주시길 간청합니다          

     드리고 싶은 얘기는 많고, 하여,  횡설수설하였습니다. 

     이글을 스펜스 휴즈씨 영전에 바치며, 장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 6월 25일  오택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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