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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6월첫째주

작성자양경운|작성시간26.06.15|조회수16 목록 댓글 0

패배의식에서 믿음으로

                                                                                                                                                                                                                        민13:25-33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정탐꾼의 보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고, 그 땅에 들어가기 전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대표를 뽑아 정탐하게 하셨습니다. 정탐꾼들은 돌아와 먼저 긍정적인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땅이며, 그 증거로 거대한 포도송이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열 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의 주민들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하며 거인족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백성들의 마음은 곧 두려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때 갈렙은 백성들을 진정시키며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13:30)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열 명의 정탐꾼들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13:31)고 반박하였습니다.

같은 땅을 보고 돌아왔지만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아직 싸워보지도 않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지만 이미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할 수 없다”, 우리는 들어갈 수 없다고 단정하였습니다. 이처럼 실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바로 패배의식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약점과 환경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실 때 모든 것이 그렇게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40년 후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들의 판단은 틀렸고,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현재 모습과 환경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패배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맹인 거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지금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졌고, 결국 주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다른 열 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표현은 스스로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를 메뚜기처럼 여긴 것입니다. 그들은 열등감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두려워하고 있었던 쪽은 가나안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기 전에, 그들의 마음 속에 이미 두려움과 패배의식을 갖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2:11)/“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5:1).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을 메뚜기처럼 여기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하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믿지 못합니다. 이것이 패배의식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 사실, 그 자체보다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열 두 정탐꾼은 모두 같은 땅을 보았고 같은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관점은 달랐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현실만 바라보았습니다. 반면 갈렙여호수아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 현실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현실 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능히 이기리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입니다. 현실만 바라보면 두려움과 절망이 생기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면 믿음과 소망이 생깁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상황을 바꿀 수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길을 보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현실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엘리야가 가뭄 가운데서도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고 큰 비를 기대했던 것처럼, 믿음의 눈은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을 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 아니라 지금 나에게 있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사실보다 관점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눈동자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되고, 가정과 일터와 교회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패배의식이 아닌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는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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