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4 전남 신안군 증도
증도의 분재공원에 구경갔습니다.
해설자가 올 것이라 하여 얌전히 기다렸더니 아니 오셔서 , 차라리 잘 모르는 저라도 좀 나댈 걸
아직 수목을 거의 모르시는 분들이 궂은 날씨에 여긴 공연히 왔다 생각하시게 되었습니다.
분재에 별 취미가 없어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지만, 혹시 좀 도움이 되실까 하구 풀어봅니다.
작심하고 천천히 감상하면 볼 것이 많은 곳일 것 같습니다.
섬 곳곳에 조경으로 심어진 나무인데 중부촌놈인지라 상록은 모르지만 돈나무가 아닐까 해 봅니다.
산감나무라고도 하고, 돌감나무입니다.
감을 먹고 씨앗을 심으면 퇴화된 작은 감이 열리는 나무가 나는데, 그 중 작은 것을 선발한 듯 합니다.
탁구공만한 돌감 열매가 열립니다.
이건 노아시.
요즘 뜨는 외국의 분재용 감나무인데 고욤나무처럼 암수 그루가 다릅니다.
묘목도 꽤 비싸지만 열매를 보려고 기르는 것이니 당근 숫나무는 별로 똥값이겠죠?
조각공원인데.... 돌머리 여인의 교훈은..
돌머리 여인을 얻으면 역시 돌머리 자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며늘 보실때 참고하세요. ㅡ..ㅡ
키가 좀 되었던 이 나무는 호랑가시나무라 하는군요.
중부에는 없는, 남녘의 으름 형제인 멀꿀입니다.
맛은 으름보다 낫다고 하는데 저는 못 먹어봤네요. 남부의 식물답게 상록의 잎이 두툼합니다.
황금빛이 든 소나무입니다. 엘도라도 리조트에 기념식수 하고 온 소나무 그런 것이죠.
잘 길러도 빨리 자라지 않을 이 물건을 저렇게 기르는군요.ㅡㅡ;
온실의 병자초, 사라세니아입니다. 외국의 식충식물이죠.
왼쪽 앞 파란 그릇의 것은 우리나라의 넉줄고사리와 비슷한 외국의 묘이고사리입니다.
병자초의 잎을 말아서 만든 대롱 바닥에는 소화액이 고이는 샘이 있고, 대롱의 안쪽이 되는 잎윗면에는 이렇게 역방향의 털이 빽빽히 나서 빠진 곤충이 기어오르지 못 합니다.
남부에만 사는 비파가 꽃을 피웠습니다.
살구색의 열매는 장어에는 못 미치지만 식물 가운데는 경이로운 함량의 비타민A를 가졌습니다.
중남부의 해안에 사는 보리밥나무는 줄기가 유연해서 이렇게 유인할 수 있습니다.
보리수나무의 무리는 질소고정균과 공생하므로 정원을 비옥하게도 해 주는 비료나무입니다.
작은 열매가 아름다운 아그배나무.
이건 서리가 올 무렵 추억 속의 그것 , 돌배나무!
멕시코 원산의 피라칸사는 꺽꽂이도 잘 되는 유연한 가지와 아름다운 열매로 비교적 손쉬운 분재거리가 되어줍니다.
멀쩡한 뿌리를 반쯤 쳐들어 노출시키는 재배법으로 몇 해 안에 노거수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니깐 이 나무는 보기보다 애늙은이라는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