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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방

작은 연못/ 김민기

작성자물방울|작성시간14.02.18|조회수22 목록 댓글 1

깊은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 한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 물 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메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살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휙~지나간 후에

검은물만 고인채

한 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이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죠.



*김민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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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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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ri | 작성시간 14.02.19 노래로 기억하던 글을 활자로만 읽으니 다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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