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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스크랩] 부처님의 두 번째 설법 - 무아의 특징 경(S22:59)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1.05.11|조회수45 목록 댓글 1

부처님의 두 번째 설법 - 무아의 특징 경(S22:59)

Anattalakkhan*a-sutta

 

 

[설명]

무아의 특징 경은 우리에게 무아상경(無我相經)으로 알려져 있다. DPPN도 이 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경은 특히 부처님이 이 세상에서 최초로 설하신 초전법륜경(S56:11)에 이어서 이 세상에서 하신 두 번째 설법으로 율장』 『대품(Vin. i.1314)에서 언급되고 있는 유명한 가르침이다. 오비구는 부처님의 처음 설법(본서 제6초전법륜 경, S56:11)을 듣고 이때 이미 유학(sekha)이 되어 있었으며, 본경을 듣고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고 본경의 마지막에 나타나고 있다.

 

이미 초기불교 이해의 여러 곳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초기불교 교학과 수행의 핵심을 마디로 말해보라면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주저 없이 해체해서 보기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을 해체하는가? 개념[施設, paññatti] 해체한다. 나라는 개념, 세상이라는 개념, 돈이라는 개념, 권력이라는 개념, 신이라는 개념을 해체한다. 이런 것들에 속으면 그게 바로 생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칭이나 언어 개념에 속게 되면 죽음의 굴레에 매이게 된다고 부처님께서는 초기불전 도처에서 강조하셨다. 나라는 개념적 존재는 5온으로 해체해서 보고, 일체 존재는 12처로 해체해서 보고, 세계는 18계로 해체해서 보고, 생사문제는 12연기로 해체해서 보게 되면, 등으로 설해지는 조건 지어진 법들의 무상무아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처럼 존재를 법들로 해체해서 무상이나 고나 무아를 통찰하여, 염오(厭惡)하고 탐욕이 빛바래고[離慾] 그래서 해탈열반깨달음을 실현한다는 것이 초기불전들의 일관된 흐름임을 이미상윳따 니까야도처에서 보아왔다.

특히 본경은 나라는 존재를 오온으로 해체해서 무상무아임을 문답으로 철견을 함을 통해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를 실현해 들어가는 과정을 멋지게 설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르침이라서 경의 전문을 싣는다. 법우님들의 일독을 권한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오비구를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어떠한 심리현상들이건 그것이 어떠한 알음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인식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심리현상들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 성취되었다. 일을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비구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상세한 설명[授記]이 설해졌을 때 오비구는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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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성암 | 작성시간 11.05.12 이해가 조금씩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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