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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스크랩] 칠게집(七偈集)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3.17|조회수20 목록 댓글 0

459<Sun­-dara-­samud­dat­-thera­-g?th?>

고운 옷 입고 꽃다발을 걸고

아름다운 화장으로 몸을 꾸미고

벌레 기름을 발에 바르고

예쁘장한 신을 신은 유녀(遊女).

 

460

그녀는 신을 벗고 내 앞에 나와

합장하고 서서 부드러운 소리로

일찍 누구에게도 예경한 일이 없는

나에게 말을 건넸다.

 

461

그대 아직 젊은 나이, 출가했구나.

내 도(道)를 따라라. 인생을 향락하라.

나는 네게 재물도 주리. 내 말은 진실하다.

너 믿지 않는다면 내  *불을 가져오리.

* 불로 맹세하는 의식. 고대 인도에서 성행

 

462

너와 나, 우리 나이 늙어서

지팡이를 의지해야 할 때가 되거든

우리 함께 집을 나오자.

그러면 두 곳에 다 안정되리.

 

463

고운 옷 입고 몸을 꾸미고

내 앞에 나아와 합장하고 서서

나를 꾀어 구하는 그녀를 볼 때,

마왕이 그물을 펴는 듯했다.

 

464

거기서 내게

바른 지각 일어나고

근심, 걱정이 눈 앞에 나타나

세상이 싫어지는 정이 생겼다.

 

465

그래서 내 마음은 해탈했나니

이 법의 좋은 성질을 보라.

나는 삼명(三明)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노라.

 

466<Laku??a-­ka-­bhaddi­-yat-­thera­-g?th?>

암바타카 유원지 저 쪽

숲 속에 사는 중 발제야는

애욕을 그 뿌리채 뽑아 버리고

거기서 다행히 선정에 들어 있었다.

 

467

혹은 장고를 치고

혹은 공후를 뜯고

혹은 소고로써 즐기고 있었다.

나는 나무 밑에서 불경을 즐기었다.

 

468

부처님,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 만일 그 은혜를 받자오면

나는 모든 세상 사람을 대해

항상 *신념(身念)을 가질 수 있으리. 

* 신념 : 몸은 상주(常住)하지 않다고 관찰하는 생각[念]

 

469

얼굴로써 나를 평하고

소리로써 나를 따르는 사람,

그러한 탐욕을 가진 무리는

끝내 나를 알지 못하리.

 

470

속도 알지 못하고

겉도 볼 줄 모르고

사방이 막힌 어리석은 사람,

그는 소리 때문에 유혹 받는다.

 

471

속은 알지 못하고

다만 겉만 보는 사람,

다만 겉의 결과만 보는 사람,

그도 소리 때문에 유혹 받는다.

 

472

속도 알고

겉도 볼 줄 알고

보는 데에 걸림이 없는 사람,

그는 소리 때문에 유혹되지 않는다.

 

473<Bhadda-t­thera­-g?th?>

나는 어머님의 사랑하는 외아들,

또 아버지의 사랑하는 외아들,

많은 고행(苦行)과 기도에 의해

그들은 나를 얻었던 것이다.

 

474

내 잘 되기를 원하고

내 이익을 구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나를 사랑함으로 해서

부처님에게 바쳤다.

 

475

어렵게 얻어진 이 아이는

곱게 자라서 유약합니다.

스승님, 우리들은 이 아이를

당신의 심부름꾼으로 바치나이다.

 

476

스승님은 또 나를 맡으셔

아난다에게 분부하셨다.

"이 애를 빨리 득도시켜라.

이 애는 가르치면 좋은 애 되리라."

 

477

스승님은 나를 득도시키어

정사(精舍)로 받아 들어오게 하셨다.

그래서 아직 해도 뜨기 전에

내 마음은 해탈했었다.

 

478

스승님은 나를 내버려 두셨다가

정에서 일어나 부르셨나니,

"발제야, 이리 오너라."

이것이 내가 계(戒)를 받은 것이었다.

 

479

내 나이 겨우 일곱에

나는 계를 받고 삼명(三明)을 얻었나니

아, 진정 부사의(不思議)도 하여라.

이 법의 좋은 성질은.

 

480<Sop?kat­-thera-­g?th?>

누각 그늘에서

가장 위되는 사람이 경행(經行)하시는 것 보고

나는 거기 가까이 가서

그에게 예배 드렸다.

 

481

옷을 한 쪽 어깨에 걸고

두 손바닥 모아

모든 중생 중에서 가장 위되는

이진존(離塵尊 :부처님)을 따라 나도 경행했다.

 

482

물음[問]에 능숙한 지해자(知解者 :부처님)는

거기서 내게 질문하였다.

나는 거짓 없이, 두려움 없이

스승님에게 받들어 대답했다.

 

483

여래(如來)는 내 대답에 대해서

자기 일처럼 기뻐하시며

여러 비구들을 돌아보시고

그 뜻을 연설하셨다.

 

484

"행복하구나. 앙가마갈타 나라 사람,

비구들은 저들이 바치는

의복, 음식, 기구, 침대와

예배와 또 적당한 공경을 받나니

저들은 참으로 행복하구나."

여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85

소파카여, 지금부터는

나를 보기 위해 자주 가까이 오라.

소파카여,

이 또한 너의 수계(受戒)이니라.

 

486

내 나이 일곱에, 나는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최후의 몸 되었나니

아, 부사의(不思議)도 하구나.

이 법의 좋은 성질이여.

 

487<Sara-­bha?­gat-­thera­-g?th?>

내 손으로 갈대를 꺾어

초막을 만들어 거기 살았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모두

'갈대꺾이'라는 이름을 내게 주었다.

 

488

그러나 오늘부터 나는

내 손으로 갈대를 꺾지 않으리.

이름이 높으신 저 고오타마는

우리에게 계법(戒法)을 설하셨나니.

 

489

사라방가(갈대꺾이)는 전에는

아무런 병도 볼 줄을 몰랐는데

초월천자자(超越天子者 :부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이제 병을 볼 수 있었다.

 

490

'비바시' 부처님도 밟았고

'시기', '비사부' 두 부처님도 밟았고

'구루손', '구나함 무니'와 또 '가섭' 부처님의

밟으신 길을 따라 고오타마도 가셨다.

 

491

애욕을 떠나고 집착을 버려

저 일곱 부처님은 멸진(滅盡)에 드셨나니

이같이 법 가진 사람에 의해

이 법은 말씀해진 것이니라.

 

492

네 가지 거룩한 진리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 설해졌나니

괴로움[苦]과 그 모임[集]과 그 길[道],

그리고 멸진(滅盡)의 멸(滅)이 이것이니라.

 

493

이 윤회 일어나면 괴로움 한없나니

이 몸이 없어지고 목숨 다하면

그로 해 다시 다른 생(生) 없고

나는 모든 곳에서 해탈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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