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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스크랩] 십사게집(十四偈集)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3.17|조회수32 목록 댓글 0

645<Kha-­di-­ra­-vaniya­-re-­vatat-­thera­-g?th?>

내 집을 떠나와

중이 된 뒤로

더럽고 잘못된 생각이

내게 일어난 일없나니.

 

646

이 생물을 때리거나 잡거나

또 괴롭히자는,

지난 오랜 동안에

그런 생각 내게 일어난 일 없었다.

 

647

그것은 저 한없는 자비심이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잘 닦이고 단련되어

쌓이고 쌓였음을 나는 안다.

 

648

모든 것을 부모나 친구로 삼고

모든 생물을 가엾이 여기는 나,

언제나 성내지 않는 것을 즐거워하며

자애로운 마음을 닦고 단련하나니.

 

649

나는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기뻐한다.

나는 저 착한 사람이 행하는

범행을 닦아 익힌다.

 

650

헤아림과 분별을 뛰어넘은

정각자(正覺者 : 부처님)의 제자는

바로

거룩한 침묵에 이르러 있다.

 

651

마치 돌산이 우뚝 솟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떠난 비구는

산과 같아 흔들리지 않는다.

 

652

아무런 집착 없이

언제나 깨끗함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털끝만한 사악(邪惡)도

허공처럼 크게 보인다.

 

653

한귀퉁이에 있는 도성(都城)을

안과 밖에서 지키고 있는 거처럼,

그렇게 자기를 지켜 보호하라.

한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654

나는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마치 제 할 일을 해 마친 종처럼,

그 때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

 

655

나는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

또 삶도 원하지 않는다.

바른 깨달음, 바른 생각으로

그 때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656

내 스승님을 받들어 섬기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나니,

나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다음 생(生)의 원인을 없애버렸다.

 

657

나는 저 이익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와 득도했나니,

이제 그 이익을 바로 이루어

모든 결박을 끊어 다했다.

 

658

부지런히 힘써 성공하여라.

이것이 내 가르침이다.

이제 내 원적(圓寂)에 들리라.

나는 곳곳에 따라 해탈을 얻었나니.

 

659<코오닷타 장로>

마치 종자가 좋고 빼어난 소가

짐을 실어 운반할 때에

너무 무거움에 시달리면서도

멍에를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660

또 바다 물이 가득 찬 것처럼,

지혜에 배부른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나니

이는 살아 있는 자의 아름다운 법칙이니라.

 

661

시간(時間) 안에 있어서 시간에 항복하고

생유(生有), 비유(非有)에 항복하는 사람,

그들은 괴로움을 받고

이러한 젊은이는 이승에서 괴로워 하네.

 

662

즐거움의 법에 의해 추켜 올려지고

괴로움의 법에 의해 끌어 내려지나니

이것을 참다이 모르는 사람은

고락(苦樂)에 시달리운다.

 

663

고뇌에 대해서나 쾌락에 대해서도

또 중도(中道)에 대해서도 욕심을 떠난 사람,

그는 굳건히 서기가 문기둥 같아서

추켜 올려지거나 눌러지지 않는다.

 

664

이익에도 손해에도

명령에도 무명(無名)에도

비난에도 칭찬에도

또 고통에도 안락에도

 

665

그는 모든 일의 집착에서 떠나기가

마치 연잎 위의 물방울 같나니

저 용자(勇者)는 어디서나 안락을 얻고

또 어디서나 패망(敗亡)하지 않는다.

 

666

법을 따르므로 얻지 못하는 것과

법답지 않으므로 얻는 이익과

차라리 법다워서 얻지 못하는 것을

법이 아닌 이익보다 낫다 하여라.

 

667

지혜 적으면서 이름이 높은 것과

지혜로운 사람에게 이익이 없는 것과

차라리 지혜 있고 이름 없는 것을

지혜 적은 이름보다 낫다 하여라.

 

668

지혜 둔한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과

지혜 있는 사람에게 비방을 받는 것과

차라리 지자(智者)에게 비방 받는 것을

우자(愚者)의 칭찬보다 낫다 하여라.

 

669

욕심에서 나오는 편함과 즐거움과

원리(遠離)를 따르는 괴로움과 고달픔과

원리를 따르는 괴로움과 고달픔이

욕심에서 나오는 안락보다 낫나니.

 

670

법답지 않음으로 사는 것과

법다움으로 죽는 것과

차라리 법에 맞게 죽는 것,

그는 법답지 않은 삶보다 낫다.

 

671

욕망과 분노를 버리고

생유(生有)에서 마음이 적정(寂靜)해진 사람,

그는 세상에 의착(依着)없이 유행(遊行)한다.

그에게는 사랑도 사랑 아님도 없다.

 

672

칠각지(七覺支), 육근(六根),

또 오력(五力)을 닦아 익히고

최상의 적지(寂止)에 이르러

아무 번뇌없이 열반에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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