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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뜻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1.07.11|조회수33 목록 댓글 0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해석


 

해석 1)

  천상천하유아독존은 부처님이 태어나시자 마자 일곱걸음을 걸으시고 하신 말씀으로서 [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我當安之]가 全文입니다. 여기서 我(아)는 개인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불성을 가진 뭇생명이 존귀하다는 뜻입니다. 즉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로지 생명은 존귀하다, 삼계가 모두 고통 속에 있으니 마땅히 내가 이를 편안케하리라]는 뜻입니다.

 

 

해석 2)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설화에는 태자가 탄생한 직후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을 걸은 다음,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우렁찬 목소리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하는 유명한 선언을 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한다는 이 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부처님의 전기를 전하는 경전 가운데는 이상과 같은 귀절다음에 삼계개고오당안지(三界皆苦吾當安之)라는 귀절이 이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즉 온 세상이 모두 괴로움에 잠겨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귀절들에 담겨 있는 의미를 말 그대로 풀이해 보면 부처님과 비견할 수 있을 만큼 위대한 분은 어디에도 없으며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오직 세상 사람들을 온갖 괴로움으로 부터 건지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의 전기를 지은 작가들은 부처님의 위대성과 더불어 부처님은 이 세상을 고통에서 구제하려고 오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탄생 설화에 이와 같은 귀절을 삽입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해석하기에 따라 약간 다른 의미로도 받아 들여 질 수 있읍니다. 즉 불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최고의 진리를 깨닫고 석가모니 부처님과 똑같은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한다는 그 '나'는 비단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이니라 우리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본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선언은 이 세상 모든 존재 가운데 가장 고귀한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그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일대 선언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석3 )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문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하늘과 땅위에서 내가 홀로 가장 존귀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오만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적 원리는 연기설(緣起說), 즉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부처님께서 그런 독선적 의미의 선언을 했겠습니까.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기서의 아(我)는 싯달다 태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 나아가 모든 생명류들이 다 저마다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생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탄생선언은 곧 모든 생명류들이 다 저마다 존귀한 존재라는 생명선언이자 인류 최초의 인권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탄생선언은 경전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전해지고 있는데, 예컨대 《불소행찬》 권1에서는 ‘이 생을 부처의 생으로 하여 윤회의 마지막 삶이 되게 하리라. 내 오직 이번 삶 동안에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만이나 독선은 찾아볼 수 없지요.

알다시피 위대한 성인의 삶을 기록할 때는 좀더 신성하게, 더욱 숭앙하는 마음이 들게 과장과 찬탄을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경전에 나타난 것처럼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일어난 갖가지 이적현상들은 그런 제자들의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석4)

청화스님의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아의 상실(自我喪失)' 입니다. 자아의 본바탕에 대해서 보다 확실한 인식을 가져야 해요. 저는 자아의 본질 즉 참 나(眞我)에 대해서 부처님처럼 확실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분이 없다고 믿고 있어요.

'부처님 오신 날' 을 맞아 우리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자아의 존엄성, 바꾸어 말하면 불성(佛性)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하면, 그것을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은 석가모니 부처님 혼자만 유아독존(唯我獨尊)이고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알아요.

그러나 불성(佛性)이라는 인간성의 본질, 우주의 본질까지 체험한 이들은 누구나 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즉, 가장 위대한 영역에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성의 존엄성이 확립된다는 말이지요. 만약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유아독존(唯我獨尊)이고 여느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면 인간성이 존엄하다고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 을 기해서 우리는 참다운 자기, 즉 진아(眞我)는 자비로운 것으로 보나, 지혜로운 것으로 보나, 공덕으로 보나 완전무결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성은 존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해석5)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에 대한 해석이 중구난방입니다. 중국난방식의 해석도 모자라서 유아독존 뒤에 또 사설을 달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 볼까요..??? 

붓다보다 위대한 사람이 이 지구상에 있습니까..??

없지요.. 그러니 유아독존 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를 잘못 해석하는 수많은 한국불교도들에게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혀 두고자 합니다.

이 우주에서 붓다보다 뛰어나신 분이 계신지요..?? 없지요... 그러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입니다.

감히 그 어느누가 붓다보다 뛰어날 수가 있겠는지요..?? 제발 이제부터라도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말을 이렇게 이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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