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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제3장 자비 실천의 가르침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2.01.13|조회수50 목록 댓글 0

제 3장 자비 실천의 가르침


조금 있어도 베풀면

쌍윳따 니까야 : 데와따 쌍윳따 4.:2


험한 여행길의 친구처럼

조금 있어도 나누어 주는 사람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죽지 않는다.

이것은 옛날부터의 원리이다.


어떤 이는 조금 있어도 베풀고

어떤 이는 많아도 베풀지 않으니

조금 있어도 베푸는 보시는

천배의 가치가 있다.


주기 어려운 것을 주는 사람들.

하기 어려운 것을 하는 사람들,

옳지 못한 사람은 흉네낼 수 없으니

옳은 사람의 가르침은 따르기 쉽지 않네.


옳지 못한 사람과 옳은 사람은

죽은 후 가는 곳이 다르니

옳은 사람은 좋은 곳으로 가고

옳지 못한 사람은 나쁜 곳으로 간다네.


베풂의 공덕

쌍윳따 니까야 1 데와따 쌍윳따 5:1.2

베풀면 좋은 결실이 얻지만

베풂이 없으면 좋은 결실이 없다네.

도둑들이 훔처가거나

왕들이 빼앗아가거나

불타서 사라진다네.

모든 재산과 함께

이 몸도 끝내는 버려야 하니

지혜로운 이여 이것을 알아

자신도 즐기고 보시도 하세.


음식을 베푸는 사람은 남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며

의복을 베푸는 사람은 남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사람이며

탈 것을 베푸는 사람은 남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며

살 집을 베푸는 사람은 남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사람이며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을 베푸는 사람은 남에게

윤회는 해방을 주는 사람이다.


누구에게 공덕이 늘어납니까?

쌍윳따 니까야 1 데와따 쌍윳따 5:7

“누구에게 공덕이 밤낮으로 늘어납니까?”

“동산과 숲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워 지친 나그네 쉬어가게 하고

다리를 놓아 물을 건너가게 하고

우물 가 정자를 세우고

우물을 파 목마른 이 마시게 하고

객사를 지어 나그네 쉬어가게 하는

이런 이에게 공덕은 밤낮으로 늘어난다네.”


쿠사 풀잎이 손을 베듯이

쌍윳따 니까야 2 데와뿟따 쌍윳따 1.8

악행은 나중에 후회를 가져오니

익행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선행은 후회할 일이 없으니

선행은 힘써 행함이 더 좋다.


마치 쿠사 풀잎을 잘못 잡으면

손을 베듯이

수행자가 행동을 잘못하면

스스로를 지옥으로 이끈다.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맹세한 것을 지키지 않아

 청정한 삶에 자신이 없으면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없다.


늙음과 죽음이 덮칠 때 해야 할 일

쌍윳따 니까야 3  꼬살라 쌍윳따 3:5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빠세나디왕은 부처님을 찾아와서 왕의 직무인 왕으로서 해야 할 일과 세속적인 분주함을 이야기 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왕에게 물으셨다.

“대왕님,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대왕께 말씀드립니다. 늙음과 죽음이 대왕을 덮치고 있습니다. 늙음과 죽음이 덮치고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부처님, 늙음과 죽음이 덮칠 때에 해야 할 일은 담마에 따라 사는 것, 올바르게 사는 것, 착한 일을 하고 공덕을 쌓는 것 이외에 다른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대왕님, 늙음과 wrndma이 닥칠 때 해야 할 일은 담마에 따라 사는 것, 바르게 사는 것, 그리고 착하게 사는 것과 공덕을 쌓는 것 이외에 다른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어서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하늘은 찌를 듯한 거대한 바위산이

사방에서 산을 뭉개면서 다가오는 것처럼

늙음과 죽음은 그렇게

살이 있는 모든 것들에게 덮처온다네.

왕족, 브라흐민, 상인, 노예, 천민, 청소부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것을 뭉개버리네.


코끼리 부대, 전차부대, 보병 부대로도 막을 수 없고

속임수로도 꺾을 수 없고

재물로도 매수할 수 없다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자신을 위하여 확고한 마음으로

붓다, 담마, 승가에 믿을을 둔다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이야말로 이 세상에서도 칭찬받고

죽은 후 좋은 곳에서 즐긴다네.


아들에게 버림받은 대 부호

쌍윳따 니까야,7  브라흐마나 쌍윳따 2:4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에 계셨다. 그때 어떤 대부호 브라흐민이 낡고 해진 옷을 입고 부처님을 찾아왔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그대는 왜 그렇게 초라하고 낡고 해진 옷을 입고 있소?”

“고따마 존자님, 나의 sp 명의 아들들이 그들 아내들의 부추김에 넘어가서 나를 쫓아 냈습니다.”

“그러면 브라흐민이여, 당신의 아들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 모임의 장소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잘 배워서 읊으시오.”


그들의 탄생을 나는 기뻐했고

그들의 성공을 나는 빌었지.

그러나 그들은 안내의 부추김에 넘어가서

개가 돼지를 쫓아내듯 나를 쫓아냈네.


비록 나를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라 부르지만

이 나쁜 자들은 사실 비열한 자일세.

아들의 가면을 쓴 마귀들이

내가 늙어가니 나를 버리네.


쓸모 없는 늙은 말이

여물도 못 먹고 쫓겨나듯,

어리석은 자식들의 늙은 아비는

다른 이의 집에서 밥을 비네.


불효한 자식들보다

지팡이가 네겐 더 나은 것일세.

지팡이로 사나운 황소도

사나운 개도 쫓아낸다네.


어둠 속에서 내 앞에 가고

웅덩이에서 나를 붙잡아 주지.

이런 지팡이의 자비로운 힘으로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네.


대부호 브라흐민은 부처님 앞에서 이 시를 잘 외워서 그 아들들이 함게 앉아 있는 큰 모임의 장소에서 큰 소리로 읊었다. 이것을 듣고 아들들은 뉘우치는 마음이 일어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목욕을 시켜드리고 편안하게 모시게 되었다. 그 후 대부호 브라흐민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재가신도가 되었다.


공경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

쌍윳따 니까야 7 브라흐마나 쌍윳다 2:5


어느때 부처님은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마낫타다가 사왓티에 살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스승도 존경하지 않았다. 그때 부처님은 많은 대중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설하고 계셨다.

그런데 마낫타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고따마는 많은 대중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설하고 있다. 그에게 가 보자, 그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면 나도 말을 할 것이고, 말을 걸지 않으면 나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 한쪽 옆에 서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생각히기를, ‘사문 고따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고만심을 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네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말을 해야 하네.


마낫타는 생각하기를 ‘사문 고따마는 내 생각을 아는구나.’하고 그는 부처님 발에 엎드려 발에 입맞추고 발을 어루만지면서 말하였다.

“내 이름은 마낫탓다입니다. 고따마 존자님, 내 이름은 마낫탓다입니다.”

그때 대중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 말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저 브라흐민 마낫탓다는 부모도 공경하지 않고, 손위 형제들도 존경하지 않고, 스승도 존경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지금 그는 사문 고따마 앞에 최고의 존경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브라흐민 마낫탓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마음에 믿음이 일어났으니 됐네. 브라흐민이여, 일안 자리에 앉게.”

그는 자리에 앉아 부처님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에게 교만해서는 안 됩니까? 누구에게 존경심으로 대하여야 합니까? 누구에게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합니까? 누구를 지극히 공경하는 것이 합당합니까?”

이에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제일 먼저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

그 다음에는 나이든 형제,

그 다음에는 스승에게 교만해서는 안 되네.

이 분들게 깊이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하네.

교만을 꺾고 겸손한 마음으로

번뇌를 맑히고 위없는 경지에 도달한

성자에게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하네.


일곱 가지 서원

쌍윳따 니까야 11 삭가 쌍윳따 2:1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 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여기 일곱가지 서원이 있다.

1. 살아있는 한 부모님을 봉양하리라.

2. 살아있는 한 가족의 웃어른을 존경하리라.

3. 살아있는 한 부드럽고 공손하게 말하리라.

4. 살아있는 한 불화를 일으키는 말을 하지 않으리라.

5. 살아있는 한 인색하지 않고 관대하게 베풀고, 주는 것을 기뻐하며 자선을 하며, 보시하고 나누는 것을 기뻐하는 삶을 살리라.

6. 살아있는 한 진실을 말하리라.

7. 살아있는 한 성내지 않으며, 만일 화나 가면 즉시 화나는 마음을 제거하리라.


백 개의 가마솥의 음식보다 자비로운 마음을

쌍윳따 니까야 20 오빰마 쌍윳따 4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아침에 백 개의 가마솥의 음식을 보시하고, 점심에 백 개의 가마솥의 음식을 보시하고, 저녁에 백 개의 가마솥의 음식을 보시한다고 하자.

또 만일 어떤 사람이 비록 소젖을 짜기 위하여 소의 젖꼭지를 한번 당기는 것만큼의 잠깐의 시간이라도 아침에 잠시 동안 자비로운 마음을 실천하거나. 점심에 잠시 동안 자비로운 마음을 실천하거나, 저녁에 잠시 동안 자비로운 마음을 실천한다고 할 때, 백 개의 가마솥의 음식 보다 잠시 동안이라도 자비로운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결실이 크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자비로써 마음의 해탈을 발전시키고 연마하며, 자비를 수레로 삼고, 자비를 토대로 삼고, 자비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고, 자비 속에 자신을 단련하여, 자비로움을 온전히 성취하리라.”


목숨을 건 포료

쌍윳따 니까야 35  사라야따나 쌍윳따 88

부처님은 뿐나 존자에게 [감각기관의 절제에 대하여 가르침을 주신 후 ]이어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간단한 가르침을 그대에게 말하였다. 이제 뿐나여, 어느 지방으로 가서 지내려고 하는가?”

“부처님, ‘수나빠란따’라는 지방이 있는데 거기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뿐나여,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거칠고 난폭하다. 만일 그들이 모욕하고 욕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 만일 그들이 모욕하고 욕한다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나를 주먹으로 때리지 않았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부처님.”

“그러나 뿐나여, 만일 그들이 주먹으로 때린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 만일 그들이 주먹으로 때린다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나를 흙덩이로 때리지 않았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만일 흙덩이로 때린다면 어떻게 하겠는냐?”

“부처님, 만일 그들이 흙덩이로 때린다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나를 몽둥이로 때리지 않았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만일 몽둥이로 때린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부처님, 만일 그들이 몽둥이로 때린다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나를 칼로 찌르지 않았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만일 칼로 찌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부처님, 만일 그들이 칼로 찌른다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나를 날카로운 칼로 죽이지 않았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만일 날카로운 칼로 죽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부처님, 만일 그들이 날카로운 칼로 나를 죽인다면‘어떤 부처님 제자는 고통스러울 때 자신의 육신과 생명을 혐오하여 자결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가해자를 찾지 않고도 칼에 찔림을 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장하다, 뿐나여 그런 자제력과 평화로움을 가지고 있으니 그대는 수나빠란따 지방에 가서 살 수 있다. 그럼 좋을 대로 떠나도록 하여라.”

이와 같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그는 길을 떠나 마침내 수나빠란따에 도착하였다. 그 후 우기 안거 동안에 500명의 남자 신도와 500명의 여자 신도를 교화시켰다.


밤늦도록 가르치시다.

쌍윳따 니까야 35 사라야따나 쌍윳따 243

어느 때 부처님은 사꺄 사람들이 사는 곳인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그때 사꺄 사람들은 새로 회당을 지었는데 아직 어떤 사문이나 브라흐민 또는 어떤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다. 까삘라왓투의 사꺄사람들은 부처님께 와서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새 회당이 이제 막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떤 사문도 브라흐민도 어떤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회당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회당을 처음으로 사용하신 후에 저희들이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면 저희들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부처님은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들은 부처님이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새 회당으로 갔다. 그리고 새 회당 바닥에 자리를 깔고, 방석을 준비하고, 큰 물항아리를 준비하고, 기름들을 걸었다. 이런 준비가 다 끝났을 때 그들은 부처님께 알렸다.

부처님은 가사를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많은 비구들과 함께 새 회당으로 가셨다. 부처님은 발을 씻으신 후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운데 기둥을 뒤로 하고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또한 발을 씻은 후 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을 뒤로 하고 동쪽을 향하여 부처님 뒤에 앉았다. 까삘라왓투의 사꺄족들도 또한 발을 씻은 후 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앞에 서쪽을 향하여 부처님을 마주보고 앉았다.

부처님은 밤늦게까지 이들에게 훌륭한 법문으로 가르치시고, 간곡히 권고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하셨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밤이 깊었소, 고따마들이여, 갈 때가 된 것 같소,”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부처님의 오른쪽으로 돌아 떠나갔다.

사꺄 사람들이 돌아간 후, 부처님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였다.

“비구 승기는 태만과 무기력에서 벗어났다. 목갈란여, 비구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등을 좀 펴야겠다.”

그래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비구들을 위하여 훌륭한 가르침을 설하였다.


한량없는 마음의 해탈

쌍윳따 니까야 41 찟따 쌍윳따 7

어느 때 고닷따 존자가 맛치까신다의 암바따까 승원에 있었다. 그때 존자 고닷따는 장자 찟따에게 한량없는 마음의 해탕에 대하여 물었다. 이에 장자 찟다는 말하였다.

“존자님, 한량없는 마음의 해탈이란 이런 것입니다.

수행자는 온 천지 사방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물들여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광대하고, 광활하고, 무한하고, 악의나 증오 없이 무한한 자애심으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는 온 천지 사방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물들여 가득 채우면서 무뭅니다. 광대하고, 광활하고, 문한하고, 악의나 증오 없이 무한한 자비심으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는 온 천지 사방을 더불어 기뻐함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광대하고, 광활하고, 무한하고, 악의나 증오 없이 무한한 평정의 마음으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뭅니다.

이것을 한량없는 마음의 해탈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한량없는 마음의 해탈 중에서 흔들림 없는 마음의 해탈은 탐욕을 비우는 것이며,  성냄을 비우는 것이며, 어리석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기근에 왜 행각하십니까?

쌍윳따 니까야 42 가마니 쌍윳따 9

어느 때 부처님은 많은 비구의 무리와 함게 꼬살라 사람들이 사는 곳을 거쳐 날란다에 도착하여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그때 날란다에 기근이 들어 곡식은 마음병이 들어 하얗게 말라 지푸라기가 되었고 식량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때 니간타 나따뿟따도 날란다에서 많은 추종자들과 함께 있었다.

“촌장이여, 사문 고따마의 교리를 논파했다는 좋은 평판이 자자할 것이요.”

“존자시여, 어떻게 그런 막강하고 위대한 사문 고따마를 논파할 수 있습니까?”

이에 니간타 나따뿟따는 자세하게 질문의 내용을 말해준 후 부처님에게 보냈다. 촌장 아시반다까뿟따는 가르쳐 준 질문의 내용대로 부처님께 이와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은 여러 면에서 사람들이 가정에 대하여 자비를 가지고 있고 또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에 대한 동정심을 찬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소, 촌장이여, 여래는 여러 면에서 가정에 대한 자비를 가지고 있고 가정을 보호하고 가정에 대한 종정심을 찬탄합니다.”

존장은 다시 말하였다.

“그렇다면 왜 부처님과 많은 비구 무리들은 곡식은 마름병이 들어 하얗게 말라 지푸라기로 변하고, 식량도 구하기 힘든 이 기근의 때에 행각하십니까? 가정을 말살시키려는 겁니까? 가정에 재앙을 주려는 겁니까? 가정을 파괴하려는 겁니까?”

“촌장이여, 나는 지금가지 어떤 가정도 요리된 자선음식을 보시하였기 때문에 망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하였소, 오히려 어떤 가정이든 많은 부와 재물을 가지게 되고, 많은 금은을 가지게 되고,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 되고, 많은 곡물을 가지게 되어 부유하게 되었소, 그 모든 재물을 자선함으로써 모으게 되었고 진실함으로써 모으게 되었고, 자신을 절제함으로써 모으게 되었소.”

이어서 부처님은 가정을 파괴하는 다른 이유를 말씀하시고 촌장의 말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촌장은 부천님의 훌륭한 말씀에 감복하여 부처님의 재가신도가 되었다.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쌍윳따 니까야 55 소따빳띠 쌍윳따 2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까삘라왓투의 사꺄족들이 사는 마을의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그때 사꺄족의 마하나마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처님, 이 까삘라왓투는 부유하고, 번영하고, 인구가 많고, 길거리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가끔 제가 존경하올 부처님과 존자님들을 방문한 후 오후에 까삘라왓투에 들어서면 통제할 수 없이 산란한 코끼리나, 말, 마차, 수레, 그리고 사람들ㄹ과 마주칩니다. 그때 저에게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대한 마음챙김은 헝클어지고 혼란되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일내가 이 순간, 이 북새통에서 죽는다면, 내가 가는 곳이 어디일까? 나는 어디에 다시 태어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여! 설령 그대가 죽는다해도 나쁜 죽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오랫동안 믿음과. 계행과, 배움과, 버림과, 지혜로 그의 마음을 수행하였을 때는, 비록 사대로 이루어진 이 물질적인 육신이 부모로부터 태어나 음식으로 양육되고, 무상하게 닳아 없어지고 파괴되어 흩어진다 해도, 비록 이 육신이 사나운 짐승이나 새나 다른 생물들에게 먹힌다 해도, 그러나 오랫동안 믿음과, 계행, 배움, 버림과, 지혜로 수행하였기 때문에 그의 마음은 높이 올라 정상을 정복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림이 기름단지를 깊은 연못에 넣어 깨뜨린다면, 깨진 단지 조각들은 가라앉고 기름은 물위로 떠오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오랫동안 선업을 쌓았기 때문에 죽은 후에 나쁜 곳에 가라앉지 않으며, 선한 업은 위로 떠오르며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 그대는 오랫동안 믿음과, 계행, 배움, 버림과, 지혜로 수행하였기 빼문에 그대의 마음은 높이 올라 정상을 정복한다. 그러므로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가 설령 죽는다 해도 나쁜 죽음은 없을 것이다.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을 닦음(4무량심)

맛지마 니까야 40 쫄라앗사뿌라 경 9-13

이어서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문에게 합당한 길을 수행하는가?

그는 자애로운 물든 마음으로 한쪽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에로 물든 마음으로 두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애로 물든 마음으로 세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애로 물든 마음으로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애로 물든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주위와 모든 곳에 빠짐없이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증오와 악의 없이 무한하고 광대하고 무량한 자애로 물든 마음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자비로 물든 마음으로 한쪽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비로 물든 마음으로 세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비로 물든 마음으로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비로 물든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주위와 모든 곳에 빠짐없이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증오와 악의 없이 무한하고 광대하고 무량한 자비로 물든 마음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함께 기뻐함으로 물든 마음으로 한쪽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함께 기뻐함으로 물든 마음으로 두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함께 물든 마음으로 세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함께 기뻐함으로 물든 마음으로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함께 기뻐함으로 물든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주위와 모든 곳에 빠짐없이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증오와 악의 없이 무한하고 광대하고 무량한 함께 기뻐함으로 물든 마음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한쪽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두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두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문다.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세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네 번째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주위와 모든 곳에 빠짐ㅈ없이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는 증오와 악의 없이 무한하고 광대하고 무량한 평정으로 물든 마음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자애를 일으키는 여섯 가지 자질

맛지마 니까야 48 꼬삼비야 경 1-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꼬삼비의 고시따 승원에 계셨다. 그때 꼬삼비 비구들은 말로 서로 찌르면서 다투고 싸우고 심하게 논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납득할 수도 없었고 납득시킬 수도 없었다. 또한 서로 설득할 수도 없었고 설득시킬 수도 없었다. 이를 아시고 부처님은 그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말로 서로 찌르면서 다투고 싸우고 심하게 논쟁하고, 그래서 서로 납득할 수도 없고, 납득시킬 수도 없고, 또한 서로 설득할 수도 없고, 설득시킬 수도 없다는 것이 사실인가?”

“사실입니다. 부처님.”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말로 서로 찌르면서 다투고 싸우고 심하게 논쟁할 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청정한 삶을 함께 사는 동료들에게 자애스러운 행동과, 자애스러운 말고, 자애스러운 마음이 나오겠는가?”

“나오지 않습니다. 부처님”

“r대들이 그렇게 서로 다투고 논쟁한다면 동료들에게 어떻게 자애스러운 말과, 행동과, 마음이 나오겠는가, 어리석은 자들아, 그대들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아서 그렇게 말로 서로 찌르고 싸우고 다투고 논쟁한단 말이냐? 그런 싸움은 그대들에게 오랫동안 괴로움과 해로움을 가져올 뿐이다.

비구들이여, 여기에 서로 화합하고, 일치하고, 논쟁하지 않고, 서로 돕고, 사랑과 존경을 이루어 내는 여섯 가지 명심해야 할 자질이 있다.

① 청정한 삶이서 그의 동료들에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자애의 행동으로 대한다.

② 청정한 삼에서 그의 동료들에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자애의 말로 대한다.

③ 청정한 삶에서 그의 동료들에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자애의 마음으로 대한다.

④ 청정한 삶에서 계행을 지키는 동료들과 함께 물건을 공유한다.

자신을 위하여 아껴둠이 없이 법답게 얻은 것은 무엇이든지 서로 나누어야 하며 발우에 담긴 음식까지라도 서로 나누어야 한다.

⑤ 경점 없고, 흠 없고, 얼룩지지 않고, 깨지지 않고, 자유롭고, 현자에 의해 칭찬되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행 속에 청정한 삶의 동료들과 함께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일치하여 머물러야 한다.

⑥ 어떤 견해든 거룩하고, 해탈로 이끌고, 이것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을 완전한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그런 견해속에 청정한 삶을 동료들과 함께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일치하여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화합하게 하고, 일치하게 하고, 논쟁하지 않고, 서로 돕고, 사랑과 존경을 이루어 내는 명심해야 할 여섯 가지 자질이다.”


왓지인이 번영하는 일곱가지 요인

디가 니까야 16  마하빠리닙바나 경 1:1-1.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독수리봉[영취산]에 계셨다. 그때 마가다의 아자따삿뚜왕은 왓지국을 침범할 맘을 먹고 그의 총리 대신, 브라흐민 왓사까라에게 말하였다.

“브라흐민, 그대는 부처님을 찾아 뵙고 건강하시고 편안하신지 문안드리고 이러헤 여쭈시오, ‘아자따삿뚜왕은 왓지국이 힘이 강력하고 막강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침략아여 전멸시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은 왓지국을 파괴하고 완전히 황페화시킬 것이다.’ 고 말씀드리고 부처님께 말씀하신는 것을 잘 듣고 나에게 그대로 보고하시오. 부처님은 진실 아닌 것을 결코 말씀하시지 않기 때문이오.”

그래서 그는 부처님을 찾아가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뒤에 서서 부채를 부처드리고 있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자주 함게 모임을 갖는다고 들었느냐?”

“예, 자주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서로 자주 모임을 갖는 한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화목하게 모이고 헤어지고 화목하게 일들을 잘 처리한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화목하게 모이고 헤어지고 화목하게 일들을 처리하는 한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전에 제정되지 않은 것은 제정을 삼가고, 전에 이미 제정된 것은 폐지를 삼가고, 왓지인의 규정으로 설정된 조상들의 정통을 잘 따른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웃어른을 존경하고, 공경하고, 봉양하며, 어른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아내나 딸을 강제로 유괴해서 같이 살기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그들의 예배소를 [도시]안에서나 또는 도시 밖에서나 예배하고, 공경하고 존경하고, 전에 [지금까지]합당한 지원과 봉헌을 한 것처럼 그렇게 계속해서 꾸준히 지원과 봉헌을 한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아난다, 왓지 사람들이 아라한들을 합당하게 돌보고 편안하게 보호하여 왓지국에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들이 올 수 있게 하고, 이미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들었느냐?”

“예,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이다.”

그런 후 부처님은 브라흐민 왓사까라에게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언젠가 나는 웨살리의 사란다다 예배소에서 와지사람들에게 위의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가르침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가르침이 왓지 사람들에게 계속 이어지는 한, 이 가르침을 왓지 사람들이 철저하게 지키는 한, 왓지국은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이에 브라흐민은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 왓지인들이 이 일곱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지켜도 쇠퇴하지 않고 번영할 것인데 일곱 가지를 다 지킨다면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아자따삿뚜왕이 교활한 수를 쓰지 않는 한, 또는 왓지인의 화합을 깨뜨리지 않는 한, 전쟁으로 왓지국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섯 가지 퇴보하지 않는 요소

다가 니까야 16 마하빠리닙바나 경 1:11

마가다의 총리대신 왓사까라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 부처님은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라자가하 인근에 머무는 모든 비구들을 회당에 모이도록 일러라.”

비구들이 다 모인 후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대들에게 여섯 가지 퇴보하지 않는 요소에 대하여 설하리라.

① 동료들에게 공적이나 사적으로나 자애의 행동으로 대하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② 동료들에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자애의 행동으로 대하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③ 동료들에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자애의 마음으로 대하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④ 법 답게 얻은 선물이나 공양받은 것, 탁발한 음식까지라도 자신을 위해서 아껴두지 않고 청정한 삶의 동료들고 함께 서로 나누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⑤ 동료들과 함께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해탈로 이끄는 계행, 지혜로운 이들이 칭찬하는 계행, 갈애나 잘못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계행, 마음 집중에 도움이 되는 계행, 완전하고 청정한 계행을 지키고 머무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⑥ 동료들과 함께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괴로움을 완전한 소멸로 이끌고, 열반으로 이끄는 훌륭한 견해에 머무는 한, 그대들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이 여섯 가지 퇴보하지 않는 요인이 그대들에게 오래 머무는 한, 철저하게 이 여섯 가지 요인을 관찰하고 지키는 한, 그대들의 [영적 성장은] 더욱 더 향상하고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인색한 베풂에 대한 교훈

디가 니까야 23  빠야시 경 30-34

(커다란 결실이 있는 제사)

빠야시 왕자는 꾸마라 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깟사빠 존자님, 저는 거대한 제사를 지내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저에게 이익과 행복을 저져올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십시오.”

“왕자님, 어떤 농부가 경작되지 않는 숲 속의 그루터기들이 그냥 있는 척박한 땅에 씨를 뿌렸다고 할 때, 그 씨들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썩어버릴 것이며, 비도 제때에 오지 않았을 때 농부가 많은 수확을 거두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깟사빠 존자님.”

“왕자님, 제사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를 지낼 때 황소나, 염소, 닭, 돼지 등을 죽이고 또는 여러 종류의 생물들을 상상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릇된 견해와, 그릇된 생각, 그릇된 말, 그릇된 행동, 그릇된 생계 유지, 그릇된 노력, 그릇된 마음챙김, 그릇된 집중을 지기고 있다면, 그 제사는 큰 결실도 없고 이익도 없고 찬란함도 없고 빛남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농부가 잘 경작된 땅에 그루터기를 제가한 비옥한 땅에 씨를 뿌렸다고 할 때, 그 씨들은 뿌리를 견고하게 내려 썩지 않을 것이며 비도 제때에 온다면 농부는 많은 수확을 거두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깟사빠 존자님.”

“왕자님, 제사도 이와 마찬가집니다. 제사를 지낼 때 황소나, 염소, 닭, 돼지 등을 죽이지 않고 또는 어떤 생류도 죽이지 않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계 유지, 바른 노력,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집중을 가지고 있다면, 그 제사는 커다란 결실과 이익과 찬란함과 빛남을 가져 올 것입니다.”

(인색한 베풂에 대한 교훈)

그리고 나서 빠야시 왕자는 사문, 브라흐민, 가난한 사람, 길가는 나그네, 거지,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 자선을 위한 곳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시큼한 죽과 싸라기 밥, 둥근 술 장식이 달린 거친 옷들이 분배되었다. 그런데 그때 젊은 브라흐민 웃따라가 분배하는 책임으로 있었다. 이런 분베품을 보고 그는 말하였다.

“이런 자선을 통하여 이 생에서 나는빠야시 왕자와 연과이 되어있다. 그러나 저 생에서는 아니다,”

그런데 빠야시 왕자는 이 소리를 전해듣고 웃따라에게 그렇게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왕자님,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그대는 그렇게 말을 하였는가? 웃따라, 우리들은 자선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고 공덕을 얻기를 원하고 있지 않는냐?”

“그러나 왕자님께서 베푸신 음식은 시큼한 죽과 싸라기 밥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자님은 이런 음식을 발에라도 닿는 것을 꺼리실텐데 하물며 그런 음식을 잡수시겠습니까? 그리고 둥근 술 장식이 달린 거친옷들은 왕자님이 발에 닿는 것도 꺼리실텐데 하문며 그런 옷을 입으시겠습니까? 왕자님은 저희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함과 그리고 자선에서 보이신 불친절함과 거칠음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까요?”

“그러면 웃따라여, 그대는 내가 먹는 것과 같은 음식과 내가 입는 것과 같은 옷들을 베풀도록 주선하여라.”

“매우 훌륭하십니다. 왕자님.”

그래서 웃따라는 그대로 시행하였다.

빠야시 왕자는 마지못해 억지로 자선하는 곳을 설립했기 때문에, 자신의 손으로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관심도 없이 그냥 옆에 던져버리듯이 베풀었기 때문에, 그는 죽어서 텅 빈 세리사까 대저택의 사천왕의 동료로 태어났다. 그러나 웃따라는 자선을 베풇에 인색하지 않았고, 자신의 손으로, 적절한 관심을 가지고 베풀었고, 던져버리듯이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후 좋은 곳, 천상의 33신들의 동료로 태어났다.

그때 가왐빠띠 존자는 한낮 휴식을 위하여 텅 빈 세리사까 대 저택으로 가곤 하였다. 그런데 사천왕의 동료 신이 된 빠야시 왕자는 가왐빠띠 존자에게 가서 인사를 드리고 한 곁에 섰다. 가왐빠띠 존자가 물었다.

“그대는 누구인가, 친구여?”

“존자여, 저는 빠야시 왕자입니다.”

“그런데 그대의 자선 품의 분배 책임을 맡았던 젊은 브라흐민 웃따라는 어디에 태어났는가?”

“존자여, 웃따라는 인색람 없이 자선을 베풀었기 때문에 33신들의 동료로 태어났고, 저는 인색하게 자선을 베풀었기 때문에 사천왕의 동료가 되어 여기 텅 빈 세리사까 대저택에 태어났습니다. 존자여, 부탁하오니 존자께서 지구에 가시면 이렇게 말해주십시오,

자선을 베풂에 인색하지 말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베풀고,

적절한 관심을 가지고 베풀고,

던저버리듯이 베풀지 말라,

그리고 빠야시 왕자의 과보와 브라흐민 웃따라의 과보로 태어난 곳을 알려 주십시오.”

그래서 가왐빠띠 존자는 인간 세상에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들은 인색함없이 베풀고, 그대들의 손으로 직접 베풀고, 적절한 관심을 가지고 베풀고, 아무렇게나 던저버리듯이 베풀지 마십시오 빠야시 왕자는 이렇게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죽은 후 사천왕의 동료가 되어 텅 빈 세리사까 대 저택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왕자의 자선 품 분배의 책음을 맡은 젊은 브라흐민 웃따라는 인색함 없이 잘 배풀었기 때문에 죽은 후 33신의 동료로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났습니다.”


육방(여섯 방향)의 비유

디가 나까야 31  시갈롸와다 경 1.2.27-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인 젊은 시갈라는 아침 일찍 일어나 라자가하를 벗어나 [물에서 나와] 왓과 머리가 젖은 채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동.서.남.북.위.아래의 방향을 향하여 예배하였다.

부처님은 이른 아침 탁발을 하려고 라자가하로 돌아가다가 시갈라가 여러 방향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장자의 아들이여, 그대는 왜 이렇게 옷과 머리가 젖은 채 여러 방향에 예배하는가?”

“존자님, 저의 아버지가 임종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어러 방위에 예배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동, 남, 서, 북, 아래, 위의 여섯 방향을 향하여 예배합니다.”

“장자의 다들이여, 그러나 거룩한 가르침에서는 여섯 방향은 그런 식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존자님, 거룩한 가르침에서는 어떻게 육방에 예배를 합니까? 거룩한 가르침에서 육방을 어떻게 예배하는지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귀를 기울여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부처님은 계속해서 장자의 아들 시갈라에게 말씀하셨다.

“장자의 아들이여, 거룩한 제자는 어떻게 여섯방향[동.남. 서. 북, 상, 하]을 보호하는가? 여섯 방향을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부모는 동쪽이라고 알아야 한다. 스승은 남쪽, 아내와 아이들은 서쪽, 친구와 동료는 북쪽, 하인과 고용인은 아래쪽, 사문과 브라흐민은 위쪽이라고 알아야 한다.

[동쪽: 부모와자녀의 도리]

아들은 다섯 가지로 동쪽 방향인 부모님을 섬겨야 한다. 부모님은 나를 양육하셨다. 그러니 나는 부모님을 봉양할 것이며, 주어진 의무를 다할 것이며, 가문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며, 유산을 물려받음에 모자람이 없도록 할 것이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분들을 위하여 보시를 베풀 것이다.

부모는 다섯 가지로 동쪽 방향인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 악을 삼가도록 한다. 선을 행하도록 격려한다. 교육을 지키고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친다. 적합한 배우자를 물색하여 결혼시킨다. 때가 오면 유산을 물려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자녀는 부모를 섬기고 부모를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동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남쪽 : 스승과 제자의 도리]

제자는 다섯 가지로 남쪽 방향인 스승을 섬겨야 한다. 일어서서 맞이하고 인사하며, [미리와서] 기다리며, 배움에 열성을 다하고, 개인적으로 시중을 들고, 가르침을 받을때 주의를 기울여 배운다.

스승은 다섯 가지로 남쪽 방향인 제자를 돌보아야 한다. 가르쳐야 할 바를 철저히 가르친다. 제자들이 알아들었는지 확인한다. 모든 분야의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스승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제자를 추천해 준다. 모든 곳에서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제자는 스승을 섬기고 스승은 제자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남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서쪽 :  아내와 남편의 도리]

남편은 다섯 가지로 서쪽 방향인 아내를 섬겨야 한다. 아내를 공경하고, 부드럽게 말하고, 충실하여 믿을 수 있고, 권한을 넘겨주고, 옷과 장신구를 사준다.

아내는 다섯 가지로 서쪽 방향인 남편을 섬겨야 한다. 믿은 바 일을 잘 해내며, 시가와 친가 양쪽 친척들을 모두 환대하며, 충실하여 믿을 수 있으며, 남편이 벌어 온 재물을 잘 관리하며, 모든 일을 처리함에 근면하고 능숙하여야 한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남편은 아내를 돌보고 아내는 남편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남족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북쪽: 친구와 친구의 도리]

벗은 다섯 가지로 북쪽 방향인 친구와 동료를 섬겨야 한다. 관대하게 베풀며, 친절한 말을 하며, 친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며, 자신에게 하듯 친구를 대접하며, 말에 신용이 있으며 약속을 지킨다.

친구와 동료는 다섯 가지로 북쪽 방향인 벗을 섬겨야 한다. 벗이 취해 있을 때에 돌보아 주며, 벗이 취해 있을 때에 그의 재물을 돌보아 주며, 고난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어 주며, 재난에 처했을 때 그를 버리지 않으며, 벗의 가족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돌본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친구는 벗을 돌보고 벗은 친구와 동료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북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아래 : 주인과 하인이나 고용인의 도리]

주인은 다섯 가지로 아래 방향인 하인과 고용인을 대접하여야 한다. 그들의 힘과 능력에 따라 일을 배정하며, 음식과 급료를 주며, 병이 났을 때에 돌보아 주며, 특별히 맛있는 것을 나누어 먹으며, 적절한 때에 쉬게 한다.

하인과 고용인은 다섯 가지로 아래 방향인 주인을 섬겨야 한다. 주인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주는 것만을 가지며,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내며, 항상 주인에 대한 칭찬과 좋은 평판을 이야기 한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주인은 하인과 고용인을 돌보고 하인과 고용인은 주인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해서 아래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위 : 사문이나 브라흐민과 시주자의 도리]

시주자는 다섯 가지로 위 방향인 사문과 브라흐민을 섬겨야 한다. 자애로운 행동으로 대하며, 자애로운 말로 대하며, 자애로운 생각으로 대하며, [탁발 오는] 그들을 위하여 대문을 열어 놓으며, 필요한 것들 시주한다.

사문과 브라흐민 다섯 가지로 위 방향인 시주자를 돌보아야 한다. 악을 삼가도록 하며, 선을 행하도록 북돋우며, 자애롭게 대하며, 아직 알지 못하는 듯 깊은 가르침을 설해 주고 이미 아는 것은 분명하게 알도록 하며, 천상에의 길을 알려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시주자는 사문과 브라흐민을 섬기며 사문과 브라흐민은 시주자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위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젊은 장자 시갈라는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서 귀의하여 재가신도가 되었다.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길

앙굿따라 니까야 2부 4:2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은혜를 갚아도 갚아도 다 갚지 못하는 두 분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그 두분은 바로 어머니와 아버지이다. 한쪽 어깨에는 어머니를 다른 한쪽 어깨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이렇게 하면서 백 년을 산다해도, 안마를 해드리고, 목욕을 시켜드리고, 팔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대소변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부모님의 은혜는 다 갚지 못한다.

설령 부모님을 칠보로 가득한 이 지구의 최고의 통치자로 모신다해도 부모님의 은혜는 다 갚을 수 없다. 왜 그럴까? 부모님은 자식들을 위하여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하시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자식을 기르고, 음식을 먹이고, 이 세상을 안내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부모님은 격려하여 믿음을 심어드리고, 그 믿음을 확고히 정착되도록하며, 인색한 부모님은 격려하여 너그러운 관용의 마음을 심어드리고, 그 너그러운 관용의 마음이 확고히 정착되도록 하며, 어리석은 부모님은 격려하여 지혜를 심어드리고, 그 지혜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하면, 바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야 말로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부모님에게 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갚는 사람이다.


음식을 보시하면

앙굿따라 니까야 4부 57

어느 때 부처님은 삿자넬라라고 불리는 꼴리야 사람들의 작은 도시에 계셨다. 부처님은 아침에 발우와 가사를 챙겨서 꼴리야 여인 숩빠와 사의 집으로 가셨다. 부처님은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숩빠와사는 부처님께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였다. 공양을 다 드신 후 부처님은 숩빠와사에게 이렇게 축복을 주셨다.

“숩빠와서여, 훌륭한 여서 제자는 음식을 보시함으로써 음식을 받는 사람에게 네 가지를 준다. 장수함을 주며, 아름다움을 주며, 행복을 주며, 건강함을 준다.[남에게] 장수함을 줌으로써 자신은 장수함을 받게 될 것이다. 아름다움을 줌으로써 자신은 아름다움을 받게 될 것이다. 행복을 줌으로써 자신은 행복을 받게 될 것이다. 강건함을 줌으로써 자신은 강건함을 받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훌륭한 여성 제자는 음식을 보시함으로써 그 음식을 받는 사람에게 네 가지를 준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자애롭게 대하기를

앙굿따라 니까야 4부 67

발 없는 것들에게 자애롭게 대하기를

두 발 가진 것들에게 자애롭게 대하기를

네 발 가진 것들에게 자애롭게 대하기를

많은 발 가진 것들에게 자애롭게 대하기를


발 없는 것들이 나를 해치지 않기를

두 발 가진 것들이 나를 해치지 않기를

네 발 가진 것들이 나를 해치지 않기를

많은 발 가진 것들이 나를 해치지 않기를.


존재하는 모든 것은 행운을 얻기를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해침을 받지 않기를

붓다, 담마 승가는 무한하다.

다른 모든 생류는 유한하다.

나는 잘 지켜지고 보호되어 있으니

존재하는 모든 해로운 것들은 나에게서 떠나기를

나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온전히 깨달으신 일곱 분께 귀의합니다.


일곱 종류의 아내

앙굿따 니까야 7부 59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이른 아침 부처님은 발우와 가사를 가지고 아나타삔디까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장자는 부처님게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사람들이 집에서 시끄럽게 소란스러웠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집에서 사람들이 무슨 일로 이렇게 소란스럽소? 마치 어부들이 고기를 집에서 사람들이 무슨 일로 이렇게 소란스럽소?

마치 어부들이 고기를 그물로 잡아서 끌어올리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 그것은 며느리 수자따입니다. 수자따는 부유한 집에서 시집왔습니다. 그것은 며느리 수자따입니다. 수자따는 부유한 집에서 시집왔습니다. 그녀는 시부모에게도 조심성이 없고 남편에게도 조심성이 없습니다. 더구나 그녀는 부처님을 공경하지도 않고 존경하지도 않습니다.”

부처님은 수자따를 부르셨다. 그녀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수자따. 일곱 가지 종류의 아내가 있다. 살인자 같은 아내,도둑 같은 아내,[사나운]여주인 같은 아내, 어머니 같은 아내, 누이 같은 아내, 친구 같은 아내, 하녀 같은 아내가 있다. 이 일곱 가지 아내 중에서 수자따는 어느 아내에 속하는가?”

“부처님께서 너무 간단하게 말씀하셔서 자세한 뜻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하여 자세한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자따는 가르침을 청하엿다. 부처님은 수자따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자비가 없고 마음은 타락하고

다른 사람을 열망하고 남편은 멸시하며

그녀를 [아내로]사온 사람을 죽이려는 아내

이런 아내가 살인자 같은 아내다.


기술이나, 장사, 농장 일을 통해

남편이 벌어들인 재산을

자신을 위해 조금씩 훔쳐내는 아내

이런 아내가 도둑 같은 아내다.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나태하게 잔뜩 먹고

험담하고, 사납고, 거친 말을 하고

부지런한 남편을 구박하는 아내

이런 아내가 [사나운]여주인 같은 아내다


항상 남편에게 친절하고 이익을 주며

마치 어머니가 외아들에게 하듯이 그렇게 남편을 돌보고

남편이 벌어들인 재산을 조심해서 지키고 감독하는 아내

이런 아내가 어머니 같은 아내다.


마치 여동생이 언니에게 대하듯이

남편을 지극한 공경심으로 대하며

남편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는 아내

이런 아내가 누이 같은 아내다.

헤어졌던 친구들이 서로 환영하듯이

남편 앞에서 항상 즐거운 모습이며

훌륭한 태생의 계행을 지키고 헌신적인 아내

이런 아내가 친구 같은 아내다.

몽둥이도 두려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으며

잘 참아내고 마음은 고요하고 깨끗하고

남편의 뜻을 순순히 따르는 아내

이런 아내가 하녀 같은 아내다.

살인자 같은 아내, 도둑 같은 아내. [사나운]여주인 같은 아내는 말이 사납고 계행이 바르지 못하고 존경을 받지 못하며 죽은 후 나쁜 곳에 태어난다. 그러나 어머니 같은 아내, 누이 같은 아내, 친구 같은 아내, 하녀 같은 아내는 계행이 확고하고 오래도록 자신을 잘 다스려서 죽은 후 좋은 곳에 태어난다.

수자따 이와 같이 일곱 가지 아내가 있다. 어떤 아내가 그대의 모습인가?”

“부처님, 오늘부터 저를 하녀와 같은 아내라고 여겨 주십시오.”


보시하는 마음 자세

앙굿따라 니까야 8부 31

보시에 여덟 가지가 있다.

-자동적으로 아무런 생각이나 조건 없이 그냥 보시하는 사람

-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보시하는 사람,

- 받았기 때문에 되돌려 갚으려고 보시하는 사람.

- 보시를 하면 그로부터 보시를 다시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보시하는 사람,

-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보시하는 사람.

- 요리 못하는 사람에게 [탁발승]거절하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는 생각에서 보시하는 사람,

-  보시를 하면 좋은 평판을 얻는다는 속셈에서 보시하는 사람,

- 보시를 함으로써 마음이 풍요롭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에서 보시하는 사람,

-  보시를 함으로써 마음이 풍요롭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에서 보시하는 사람,

[그대가 하는 보시는 어떤 보시인가?]


자애를 발전시키고 연마하면

앙굿따라 니까야 11부 16

비구들이여, 자애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발전시키고, 연마하고, 수레로 삼고, 근본으로 삼고, 굳건한 주함으로써 열한 가지 이익을 얻는다. 무엇이 열한 가지인가?

-편안하게 잠이 들고

- 편안하게 잠에서 깨어난다.

- 악몽을 꾸지 않는다.

-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 신들이 보호한다.

-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

- 쉽게 마음집중을 할 수 있다.

-  안색이 밝다.

- 죽을 때 혼미하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죽는다.

- 아라한이 되지 못하면 브라흐마 세계에 태어난다.

이와 같이 자애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발전시키고, 연마하고, 수레로 삼고, 근본으로 삼고, 굳건히 주함으로써 열한 가지 이익을 얻는다.


소나와 조율된 악기의 가르침

마하왁가 5편 1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영취산에 계셨다. 그때 마가다의 세니야 빔비사라왕은 최고의 권세를 누리며 8만 개의 촌락을 다스리고 있었다. 왕은 수많은 촌락의 존장들에게 이 세상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였다. 그리고 부처님께 가서 훌륭한 가르침을 듣도록 권유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부처님을 뵙기 위하여 영취산으로 향하였다.

그때 사가따 존자가 부처님의 시자였다. 그들은 사가따 존자에게 부처님을 뵙도록 청하였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쉬운 가르침부터 시작하여 차례대로 가르침을 주셨다. 그리고 그들이 가르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음을 아시고 마지막으로 네 가지 거룩한 진리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들은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듣고 진리의 눈을 뜨게 되었다. 그들은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훌륭하심을 찬탄하였다.

그런데 거기에는 소나 꼴리위사라는 대부호 상인의 아들도 있었다. 소나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처님 말씀하신 가르침을 내가 이해하기로는 집에서 온전히 청정한 감을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머리를 삭발하고 가사를 입고 출가를 하여야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갔는데 소나는 가지 않고 남아서 부처님께 출가하겠다고 여쭈었다. 소나는 출가를 허락받아 구족계를 받고 시타 숲에 머물렀다.

소자 존자는 깨달음을 빨리 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맹렬히 정진하였다. 어려움 없이 신발을 신고 곱게 자란 그에게 맨발로 경행한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그래서 돌부리에 채이고 걸리고 하여 발에는 피가 줄줄 흘렀다.

어느 날 그는 생각하였다.

‘나는 부처님 제자 중에서 어느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정진하는데, 그런데 내 마음은 아직도 번뇌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런데 나는 집에 재산이 많으니 차라리 돌아가서 재물을 즐기며 선행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때 부처님은 몇 명의 제자들과 함께 영취산에서 시타 숲으로 오셔서 소나의 경행처[천천히 걸으며 명상하는 곳]로 가셨다. 피로 얼룩진 소나의 경행처를 보시고 물으셨다.

“여기 경행처를 보시고 물으셨다.

“여기 경행처가 왜 이렇게 피로 얼룩졌는가?”

“부처님, 소나 비구가 지나치게 열심히 왔다 갔다 하며 경행을 하여 발이 터져서 피가 났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신 후 부처님은 소나의 처소로 거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소나, 너는 이런 생각을 하였느냐, ‘나는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정진하는데 온갖 번뇌와 집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니 나의 집에는 재산이 많으니 돌아가서 그것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였느냐?”

“네, 부처님.”

“소나, 너는 세속에 있을 때 위나 악기를 잘 연주하였느냐?”

“ 네, 부처님.”

“만약 줄이 너무 팽팽하면 조화로운 소리가 나더냐?”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

“만약 줄이 너무 느슨하면 조화로운 소리가 나더냐?”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

“그러면 줄이 너무 팽팽하지도 않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고, 잘 균형있게 조율되었을 때 조화로운 소리가 나더냐?”

“네 부처님”

“이와 마찬가지로 소나야, 너무 지나치게 열심히 정진하면 몸과 마음이 들뜨게 되고, 또 너무 안일하게 느슨해도 게으름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정진할 때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너의 감각기관들이 균형을 이류도록 꿰뚫어 살펴야 하고, 항상 돌아보아 균형의 조화로움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가르치신 후 부처님은 다시 영취산으로 돌아가셨다.

그 후 소나 존자는 정진할 때 항상 균형을 유지하고, 균형의 조화로움에서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아라한 중의 한 명이 되었다.

부처님은 소자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소나야, 너는 참으로 섬세하게 자랐구나. 너는 한 겹짜리 신발을 신어도 되느리라.”

부처님은 그의 연약한 발바닥을 보고 신발을 허락하셨다.

“부처님, 저는 엄청난 분량의 금은보화를 모두 버리고 출가를 하였습니다. 제가 만약 신발을 신는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소나 꼴리위사는 엄청난 분량의 금은보화를 모두 버리고 출가하였다.

그런데 지금 한 겹짜리 신발에 집착하고 있다.‘ 만약 부처님께서 비구들을 모두에게 신발을 허락하신다면 저도 신발을 신겠지만,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신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인연으로 부처님은 모두 비구들이 한 겹짜리 신발을 신어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위사카의 무량한 보시

마하왁가 8편 2:15

부처님은 바라나시에 계시다가 사왓티의 기원정사로 가셨다. 그때 위사카는 부처님을 뵙고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그녀를 위하여 가르침을 주시고, 분발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그녀는 부처님과 비구들을 공양에 초대하였다.

부처님께서 공양을 다 드신 후 위사카는 부처님의 한쪽에 앉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저는 부처님께 여덟 가지 청이 있습니다.”

“위사카, 여래는  청원을 초월해 있다.”

“부처님, 저의 청은 정당한 것이고 흠잡을 데 없는 것입니다.”

“말해 보아라, 위사카.”

“- 부처님, 저는 일생 동안 비옷을 승가에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다른 곳에서 오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다른 곳으로 떠나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병든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병든 비구를 간호하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병든 비구에게 약품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동안 항상 죽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항상 죽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일생 동안 목욕옷을 비구니 승가에 보시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위사카, 그대는 여래에게 여덟 가지 청을 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부처님, 저는 시녀에게 승원에 가서 공양 준비가 다 되었다고 알려드리라고 보냈는데, 그녀는 승원에서 비구들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쏟아지는 비에 몸을 씻고 있는 것을 보고는 ‘나체 수행자 쏟아지는 비에 몸을 씻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벗은 것은 청정치 못하고 불쾌한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승가에 비옷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다른 곳에서 오는 비구는 길에 익숙지 않고 탁발한 만한 곳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탁발하러 다니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드리는 음식을 드신 후에는 차츰 길에 익숙해지고, 탁발할 만한 곳에 익숙해져서, 어려움 없이 탁발하러 갈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다른 곳에서 오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다른 곳으로 가는 비구가 음식을 구하러 다니는 동안, 따라가던 대상에 뒤처지기도 하고 지쳐서 그가 원하는 거주처에 엉뚱한 때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드리는 음식을 드시면, 따라가는 대상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며, 지치지도 않아 그가 가고자 하는 거주처에 제 때에 도착할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다른 곳으로 가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만일 병든 비구가 적당한 음식을 구하지 못하면, 그의 병은 점점 더 나빠지든지 아니면 죽을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동안 병든 비구에게 음식을 구하러 다니다가 병자를 위한 음식을 가져오지만 해가 높이 떠올라 [오후 불식이므로] 식사하는 때를 놓치고 맙니다. 그러나 병자를 간호하는 비구가 제가 드리는 음식을 드신다면, 병자를 위한 음식을 제 때에 가져올 것이고, 공양의 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병든 비구를 간호하는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만약 병든 비구가 적당한 약을 구하지 못하면, 그의 병이 점점 더 나빠지든지 아니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드리는 약을 제가 드리는 약을 드시면 병이 심해지지 않고 죽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병든 비구에게 약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죽에는 열 가지 이익이 있음을 아시고 안다까윈다에서 죽을 허용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항상 죽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부처님, 아찌라와띠 강에서 비구니들과 창녀들이 같은 여울에서 함께 옷을 벗고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청녀들이 비구니들을 놀리며 말하기를 ‘어찌하여 그렇게 젊은 나이에 청정한 수행을 하십니까? [지금은]참으로 감각적 쾌락을 즐겨야 할 때입니다. 늙었을 때 그때 가서 청정한 수행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두 가지를 다 경험하게 되지 않습니까?“라고 놀렸습니다. 이렇게 청녀들의 놀림을 받은 비구니들은 부끄러웠습니다. 여인이 벗은 것은 청정치 못하고 협오스럽고 불쾌합니다. 부처님, 저는 이런 특별한 이유로 저의 일생 동안 비구니 승가에 목욕옷을 보시하고자 합니다.”

“위사카, 참으로 훌륭하다. 그대의 여덟 가지 청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부처님은 게송으로 위사카를 축복하셨다.

매우 기뻐하고 계행을 갖춘

여래의 제자가 음식을 공양한다.

탐욕을 극복한 그 보시는 청상의 것으로

슬픔을 쫓아 버리고 행복을 가져온다.

티끌이나 얼룩지지 않은 길로

그녀는 신과 같은 수명을 얻는다.

공덕 [짓기를]열망하여 편안하고, 건강하고

천상에서 오래도록 기뻐한다.


병든 비구를 씻기시는 부처님

마하왁가 8편 26:1-4

그때 어떤 비구가 이질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다. 그는 설사를 자주하여 누워있는 자리가 설사로 더러워저 있었다. 그때 부처님은 시자인 아난다 존자를 데리고 비구들의 방사를 둘러보다가 그 병든 비구를 보게 되어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야, 너는 무슨 병에 걸렸느냐?”

“부처님, 저는 이질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너를 간호하는 사람이 있느냐?”

“없습니다. 부처님.”

“왜 비구들이 너를 간호하지 않느냐?”

“저는 비구들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부처님은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가서 물을 가져오너라. 이 비구를 목욕시켜야 겠구나.”

“ 예 부처님,”

아난다 존자는 물을 가져왔다. 부처님은 환자에게 물을 붓고 아난다 존자는 환자를 씻겼다. 그런 후 그를 부축하여 침상에 눕혔다.

부처님은 이것과 관련하여 비구들을 모으고 말씀하셨다. 어디에 병든 비구가 있는지, 무슨 병인지, 간호하는 사람이 있는지, 왜 간호를 하지 않는지를 소상하게 물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에는 그대들을 돌보아 줄 어머니도 안계시고 아버지도 안 계시다. 서로 돌보고 간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들을 돌보겠는가? 누구든지 나에게 시중들 사람이 있다면 그 병든 비구들 돌보아라. 만일 그에게 은사가 있다면 은사는 그를 평생토록 돌보아야 하며 병자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스승이나 방을 함께 스는 비구나 제자가 있다면 이들이 병자를 돌보아야 한다. 그러나 환자에게 이런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때는 승단이 환자를 돌보아야 한다. 만약 승단이 돌보지 않는다면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훌륭한 간병인의 자질

마하왁가 8편 26:8

병자를 간호하기에 적절한 다섯 가지 자질이 있다.

- 약을 구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 환자에게 무엇이 이로운지 무엇이 해로운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환자에게 이로운 것은 가져오고 해로운 것은 버린다.

- 이득을 얻으려는 생각 없이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간호하여야 한다.

- 똥・오줌・땀・구토물 등을 더럽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

- 환자에게 때때로 가르침을 설하여 기쁘게 하여야 한다.


담마빠다

나애로움으로 성냄을 극복하고, 선을 행함으로 악을 극복하고 남에게 베풂으로 인색함을 극복하고, 진실하게 대함으로 거짓을 극복하라(233)


진신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빠듯한 처지라도 구하는 이에게 아낌없이 베풀라.

이런 공덕으로 그대는 신들이 있는 곳에 간다.(224)


모든 보시 가운데 담마의 보시가 으뜸이요.

모든 맛 가운데 담마의 맛이 으뜸이요.

모든 즐거움 가운데 담마의 즐거움이 으뜸이다.(354)


자애의 경

숫따니빠다 1편 8 멧따 수따 143-152

남을 이롭게 하는 선행에 숙달된 사람으로서 평온의 경지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성품이 고결하고, 말씨가 상냥하고, 친절하고, 겸손하기를!(143)

만족할 줄 알아서 남이 지원하기 쉽고, 분주하지 않고 간소하게 살며, 감관을 고요히 하며, 슬기롭고, 건방지지 않으며, 탐욕에 집착하지 않기를(144)

지혜로운 사람이 책망할 만한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하지 않기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기를!

존자하는 모든 것들은 평안하기를!


어떤 존재이거나 막론하고 그들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어떤 예외 없이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짭거나. 미세하거나 거칠거나,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태어났거나 태어날 것이거나 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행복하기를!(146)

서로 속이지 않으며, 어디서나 어느 누구도 멸시하지 않으며, 성냄이나 악으로써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기를(147)

마치 어머니가 외아들을 목숨을 다해 보호하듯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한량없는 자비의 마음을 기르기를!(148)

어떤 걸림도 없이 어떤 미움도 없이 어떤 적의도 없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온 천지 사방에 가득하기를(150)

서 있을 때에도, 걸을 때에도, 앉아있을 때에도, 누워있을 때에도, 정신이 깨어있는 한 이와 같은 마음챙김을 닦기를! 이와 같은 삶은 가장 훌륭한 삶이기 때문입니다.(151)

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말고 계행을 지키고 통찰력을 갖추어 감각적 욕망의 집착을 버림으로써 다시는 윤회하지 않게 됩니다.(152)


큰 축복의 경

숫따나빠따 2편 마하망갈라 수따 258-296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어떤 아름아운 하늘 신이 제따 숲을 두루 비추며 부처님께 와서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많은 신과 인간들은 모두 행복을 바라면서

축복에 대하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으뜸가는 축복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과 가까이 하며,

공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59)


적합한 환경에서 살고,

지난 날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0)


널리 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고,

높은 수련과 수행을 쌓아.

말솜씨가 뛰어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1)


부모를 봉양하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이 혼란하지 않고 한결같으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2)


너그럽게 베풀고 바르게 살고

친구와 친척을 돕고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3)


악행을 버리고 술을 삼가고,

가르침을 행함에 부지런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4)


존경하고, 겸손하고, 만족하고, 감사하며

때맞추어 가르침을 듣는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5)


인내심이 있고 순응하고 공손하며,

때맞추어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논의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6)


자신을 절제하고, 청정한 삶을 살며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열반을 성취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7)


세상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 없이 티가 없이 평온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8)


이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어디에서나 실패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나 행복을 얻게 되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269)


보시의 공덕


 이와 같은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영취산에 계셨다. 그때 마가라는 브라흐민 청년이 부처님을 찾아왔다. 그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린 후 이렇게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 저는 시주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보시를 하고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요청에 귀를 잘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나는 올바르게 재물을 벌어서 바르게 벌어들인 이익을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줍니다. 고따마 존자님, 저의 이와 같은 보시에 의해 많은 공덕을 쌓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젊은 브라흐민이여, 누구든지 남에게 관대하고 구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고 남에게 너그럽게 베풀면 많은 공덕을 얻게 됩니다.”


슬픔의 화살을 뽑아버린 사람

숫따니빠따 3편

사람의 목숨은 예측할 수 없으며 아무도 모른다. 이 세상의 삶은 짧고, 이 세상의 삶은 어렵고, 이 세상의 삶은 괴로움으로 묶여 있다.(574)

태어난 존재들은 죽는다. 죽음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늙으면 아니면 다른 이유로 해서 누구든지 죽게 된다. 이것이 존재하는 것들의 길이다. (575)

과일이 익으면 어느 날 떨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태어난 존재들은 언젠가는 죽음에 떨어져야 하는 두려움이 따라다닌다.(576)

마치 옹기장이 점토로 만든 그릇들이 마침내 부서지듯이 죽어 부서지는 인생도 이와 같다.(577)

젊은이도 늙은이도 지혜로운 이도 어리석은 이도 모두 다 죽음의 지배하에 있게 된다. 모든 존재들의 종착역은 죽음이다.(578)

그들은 죽음에 굴복하여 저 세상으로 가지만, 아버지도 아들을 구할수 없고 가족이나 친척도 이쩔 도리가 없다.(579)

보라, 친척들이 슬퍼하면서 보고 있지만,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끌려간다.(580)

이렇게 세상 사람들은 늙음과 죽음으로 고통당한다. 이런 이치를 아는 지혜로운 이는 슬퍼하지 않는다.(581)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그대는 그 길을 알지 못한다. 그 양끝을 보지 못하는데도 그대는 헛되이 슬퍼한다.(582)

슬퍼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으며 자신을 해치기나 하는 바보일 뿐이다. 슬퍼한다. 해서 무슨 이득이 생긴다면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583)

울고 슬퍼한다고 마음의 평안이 오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고통이 오고 몸만 해칠 뿐이다.(584)

슬퍼하는 사람은 창백하게 점점 야위어간다. 이것은 자신을 해치는 행위이다. 슬퍼한다고 죽은 사람을 살릴 수도 없으므로 슬퍼한탄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585)

슬픔을 버리지 않으면 고통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며, 이미 죽은 사람 때문에 울부짖는 것은 슬픔의 손아귀에 잡힌 것이다.(586)

전에 지은 업에 따라 살고 있는 죽음에 당면한 사람들을 보라. 죽음에 붙잡혔다는 것을 알 때 그들은 전율한다.(587)

기대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항상 다르다. 죽은 자의 이별도 또한 이러하니 이런 세상의 이치를 마땅히 보라.(588)

사람이 백 년을 살거나 혹은 그 이상을 살더라도 마침내 사랑하는  친척들과 헤어져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589)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이 슬픔을 버린 것처럼 가르침을 잘 듣고 배워서, 만일 죽은 사람을 보더라도 울거나 슬퍼하지 말고, ‘저 사람을 다시는 볼수 없구나. 라고 새겨야 한다.(590)

마치 바람이 목화솜털을 날려버리듯이, 지혜롭고 확고부동한 훌륭한 사람은 마치 바람이 목화솜털을 날려버리듯이, 슬픔이 일어나면 즉시 그것을 날려버린다.(591)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이라면, 스스로 자신에게 꽂은 한탄의 화살, 욕망의 화살, 슬픔의 화살을 뽑아버려야 한다.(592)


한탄과 욕망과 슬픔의 화살을 뽑아버린 사람, 모든 집착을 버린 사람,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사람은 모든 슬픔을 초월하였으며 그는 슬픔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른다.(593)

[조건 없는]선을 베풀 듯이,

그대도 그렇게 어디에서든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


우둔한 쫄라빤타까, 깨달음을 얻다

테라가타 557-566 게송의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있다.

 나의 수행이 진척은 느렸다.

전에 나는 멸시당하였다.

형은 나를 쫓아냈다.

“지금 집으로 가버려!”라고 하면서.(557)


쫓겨난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망하면서

풀이 죽어 승원의 문가에 서 있었다.(559)


부처님은 자비로움으로

깨끗한 천을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이 깨끗한 천에 마음을 집중해 보아라.”(560)


가르치심을 듣고 기쁘게 가르침에 머물렀다.

최상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마음 중중 수행을 하였다.(561)


나는 세 가지 지혜를 얻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성취되었다.(562)


나는 훌륭한 망고 숲에 앉았다.

때를 알릴 때까지(563)

스승은 때를 알리는 사람을 보내셨다.

나는 스승께 나아갔다.(564)


부처님 발에 예경하고 한쪽에 앉았다.

앉아 있는 나를 보시고

스승은 나를 받아주셨다.(565)


온 세상의 모든 굥양을 받으시는 분

인류의 복전이신 스승은

나도 받아주셨다(566)


쭐라빤타까 비구이야기

테라가타 557-566주석, 담마빠다 게송 25주석

라자가하의 한 금융업자에게 마하빤다까와 쭐라빤타까라는 손자가 있었다. 마하빤타까는 가끔 할아버지와 함께 부처님 말씀을 듣곤 하였다. 그는 부처님께 출가하기 열망하여 비구가 되어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수행의 성취와 명상의 기쁨속에서 사는 동안 이런 기쁨을 동생 쭐라빤타까에게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쭐라빤타까도 부처님께 출가하게 되었다. 출가한 지 얼마 안 되어 형은 쭐라빤타까가 정신적으로 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한 개의 게송을 배우려고 애쓰는 데에 넉 달이 걸렸다. 더 공부를 하는 동안에 이미 배운것을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마하빤타까는 동생에게 말하였다.

“쭐라빤타까, 너는 더 이상 이 승단에 있을 수가 없다. 넉 달 동안 한 게송도 숙달하지 못하잖아! 그러니 어떻게 성숙한 비구로 살 수 있겠느냐. 이 승원을 떠나거라,”

그래서 동생을 쫓아냈다. 그러나 쭐라빤타까는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열망으로 가정생활은 엄두에도 없었다.

하루는[부처님의 주치의] 지와까 꼬마라밧짜가 부처님과 500명의 비구들을 공양에 초대하려고 이런 일을 책임지고 있는 마하빤타까 비구에게 요청하였다. 그런데 그는 동생인 쭐라빤타까는 빼놓았다. 이틀 날 이른 아침 쭐라빤타까는 너무 슬퍼서 승단을 떠나려고 나가다가 부처님을 만났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쭐라빤타까, 이렇게 일찍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

“부처님, 제 형이 저를 쫓아냈습니다. 그래서 승단을 떠나려고 합니다.”

“쭐라빤타까, 너를 승단에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다. 네 형이 그렇게 말할 때 왜 나에게 오지 않았느냐? 재가생활로 돌아가면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느냐? 승원에 머물도록 하여라.”

부처님은 그의 머리를 만지시면서 그를 데리고 승원으로 가셔서 위로하시면서 깨끗한 천 조각을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쭐라빤타까, 동쪽을 보고 앉아서 ‘더러움 제거’더러움 제거(라조라라낭 라조하라낭)하고 계속 외우면서 이 천 조각을 문질러라.”

그래서 쭐라빤타까는 동쪽의 태양을 보고 앉아서 계속해서 ‘더어움 제거’더러움 제거‘하면서 천을 문질렀다. 오래지 않아 깨끗하던 천이 점점 더러워졌다. 그래서 그는 생각하기를, '이천조각은 매우 깨끗했지만 내가 문지름에 따라 원래의 모습이 변하여 더러워졌다. 이렇게 그는 인연 따라 생긴 것들은 참으로 무상하다.’는 생각을 되세겼다. 그리고 그는 시들고 무너지는 무상의 이치와 정신적인 통찰력의 강화에 그의 마음을 집중하였다.

부처님은 그의 공부가 진전됨을 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더럽게 되는 것은 천 조각에 한한 것이 아니다. 사람 안에는 탐욕의 더러움이 있고. 성냄의 더러움이 있고, 어리석음의 더러움이 있다.

이런 더러움을 제거하여야 수행의 목표를 이룰 수 있고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다.“

쭐라빤타까는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고 마음 집중의 명상을 계속하였다. 오래지 않아 그는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이와 같이 그의 우둔함은 소멸되었다.

한편 부처님과 비구들은 지와까의 공양 초대로 그의 집에 앉아 있었다. 이제 막 공양을 올리려 하는데 부처님은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승원에 어떤 누가 있거든 데려오라고 사람을 보냈다. 그래서 쭐라빤타까를 데리고 와서 모두 함께 공양을 하였다. 공양이 끝난 후 부처님은 쭐라빤타까에세 공양에 대한 감사의 축복의 말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쭐라빤타까는 마치 어린 사자처럼 큰 소리로 용맹하게 자신감 있게 모든 경전을 아우르는 법문을 하였다.


죽은 아들과 끼사 고따미

담마빠다 게송 114 주석, 테리가타 213-주석


끼사 고따미는 사왓티의 부잣집 딸이었다. 고따미는 성이고 몸매가 날씬하기 때문에 끼사로 불렸다. 그녀는 부유한 젊은이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그 아기는 아장아장 걸을 때 죽었다. 그녀는 엄청난 슬픔에 휩싸였다. 그녀는 죽은 아이를 안고 만나는 사람마다 아이를 살려내는 약을 달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그녀의 상태를 보고는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말하였다.

“부처님은 당신이 만나야 할 사람이오, 그분은 당신이 원하는 약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그분께 가보세요.”

그래서 그녀는 부처님께 나아가서 그녀의 죽은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약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가서 아무도 죽은 적이 없는 집에서 겨자씨를 얻어 오시오.”

그녀는 죽은 아이를 가슴에 안고 겨자씨를 얻기 위하여 이집 저집 돌아다녔다.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아무도 죽은 적이 없는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죽음에 당면한 것은 그녀의 가정만이 아니라는 사실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자마자 그녀의 죽은 아들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그녀는 더 이상 죽은 아들의 육신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끼사 고따미는 숲으로 가서 아들의 시체를 그곳에 남겨 놓았다. 그리고 부처님께 돌아가서 사람이 죽은 적이 없는 집을 한 집도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말씀드렸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고따미, 그대는 오직 그대만이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대가 지금 깨달은 것처럼 죽음이란 모든 존재에게 오는 것이다. 그들의 욕망이 채워지지 전에 죽음은 그들을 데려간다.”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녀는 온전히 무상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다.

끼사 고따미는 비구니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느 날 등잔에 불을 켜고 있을 때 그녀는 불꽃이 일었다가 스러지는 것을 보고 갑자기 존재의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았다. 그녀는 모든 존재의 무상한 모습에 마음을 집중하고 열반을 체득하기 위하여 열심히 정진하였다. 드디어 끼사 고따미는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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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보살로 가는 길--황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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