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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3편 부처님 가르침-제2장 중요한 계율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2.01.13|조회수40 목록 댓글 0

 제 2장 중요한계율


귀의 삼보

쿳다까 니까야: 쿳다까빠타1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두 번재도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두 번째도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두 번째도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 번째도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세 번째도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세 번째도 승가에 귀의합니다.


재가신도가 되는길 : 삼보와 오계의 가르침

쌍윳따 니까야 55  소따빳띠 쌍윳따 37

어느 때 부처님은 까삘라왓투의 사꺄족이 사는 마을의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그때 사꺄족의 마하나마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재가신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마하나마, 붓다(부처님). 담마(가르침). 상가(승가)에 귀의하면 재가신도가 된다.”

“부처님, 재가신도가 어떻게 해야 계행을 갖추는 것입니까?”

“재가신도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주지 않을 것을 품치지 않으며, 삿된 음행을 하지 않으며, 거짓말하지 않으며, 취하게 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이렇게 재가신도는 계행을 갖춘다.”

“부처님, 재가신도가 어떻게 해야 믿음을 성취하는 것입니까?”

“그는 여래의 깨달음에 대하여 믿음을 갖는다. 부처님은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 바른 길로 잘 가신 분, 세상을 잘 아는 분, 견줄 바가 없는 분, 사람을 길들이는 분,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 이와 같이 재가신도는 믿음을 성취한다.”

“부처님, 재가신도 어떻게 해야 보시를 성취하는 것입니끼?”

“재가신도는 집에 살면서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걸림없이 너그럽게 베풀며, 손이 커서 아낌없이 베풀며, 남에게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남을 위해 자선을 베풀며, 보시와 나누는 것을 기뻐한다. 이와 같이 재가신도는 보시를 성취한다.”

“부처님, 재가신도가 어떻게 해야 지혜를 성취하는 것입니까?”

“여기 지혜로운 재가신도가 있다. 그는 생성과 소멸에 대한 지혜가 있다. 그런데 그 지혜는 거룩하고 꿰뚫어 보는 지혜이며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로 이끄는 지혜이다. 이와 같이 재가신도는 지혜를 성취한다.”


오계와 두려움과 증오의 극복

쌍윳따 니까야 12  니다나 쌍윳따 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은 아나타삔디까 장자를 위하여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 극복에 대하여 설법하셨다.

① 생명을 죽이는 사람은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현생과 내생에 두려움과 증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죽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습니다.

② 주지 않는 것을 훔치는 사람은 그런 해동으로 인하여 현생과 내생에 두려움과 증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습니다.

③ 삿된 음행을 하는 사람은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현생과 내생에 두려움과 증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습니다.

④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현생과 내생에 두려움과 증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습니다.

⑤ 취하게 하는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현생과 내셍에 두려움과 증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취하게 하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습니다.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미를 위한 열 가지 계율

마하왁가 1편 56

사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련하기 위하여 우리가 지켜야 하는 계율은 몇가지나 될까?’

비구들이 이 일을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은 말슴하셨다.

“사미가 수련을 위하여 지켜야 할 계울은 열 가지이니 이 열 가지를 닦아야 한다.”

1. 살생을 하지 말라.

2.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3. 음행을 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6. 때아닌 때 먹지 말라.

7. 춤, 노래, 음악을 멀리하라.

8. 화환, 향수, 화장품으로 치장하지 말라.

9. 높고 큰 침상을 사용하지 말라.

10. 금과 은을 받지 말라.


10악: 세가 몸으로 짓는 업과 네 가지 입으로 짓는 업

쌍윳따 니까야 55 소따빳띠 쌍윳따 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많은 비구들과 함께 꼬살라의 ‘대나무 대문이라고 불리는 브라흐민 마을에 도착하셨다. 그때 이 마을의 브라흐민 장자들은 사꺄족에서 출가한 사꺄의 아들인 사문고따마가 많은 무리의 비구들과 함께 ’대나무 문‘에 도착하였다고 들었다 그리고 고따마 존자에 대한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이 퍼져 있었다.

“부처님은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 바른 길로 잘 가신 분, 세상을 잘 아는 분, 견줄 바가 없는 분, 사람을 길들이는 분,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 이시다.

그분은 자신의 온전한 지혜로 깨달아 다른 사람들에게 설법 하신다 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가르침을 설하신다. 그의 가르침은 훌륭한 뜻을 가진 문장으로 온전히 청정한 성인의 삶을 보여준다. 그러니 이런 아라한을 만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래서 브라흐민 장자들은 부처님을 찾아 갔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고, 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인사말을 하고 친절한 말을 한 후 자리에 앉았고, 또 어떤 사람은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 후 자리에 앉았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이름과 가문을 말한 후 자리에 앉았고, 또 어떤 람은 조용히 아무 말 없이 한쪽에 앉았다. 브라흐민 장자들은 부처님께 이와 같이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 저희들의 소원은 아이들이 북적대는 집에서 사는 것이고 까시국에서 나는 백단향을 즐기고 싶고 화환을 걸고 싶고 향수와 화장품을 바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금과 은을 받고 싶습니다. 죽은 후에는 좋은 곳인 청상세계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저희들은 이와 같은 소원과 욕망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합당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이에 부처님을 말씀하셨다.

“그대들 각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가르침을 설하겠소.


(살생을 금함)장자들이여,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나는 살고 싶고 죽고 싶지 않으며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 싫어한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나의 생명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살기를 원하고 죽고 싶지 않으며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내가 만일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나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남에게 죽이지 않도록 권하고,

죽이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도둑질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민일 어떤 사람이 내가 주지 않았는데 내것을 훔쳐간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다른 사람이 L주지 않은 것을 훔친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주지 않은 것을 훔치지 않으며,

남에게 훔치지 않도록 권하고,

훔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삿된 음행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의 아내와 간통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성적인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권하고.

성적인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몸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거짓말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거짓말을 해서 나의 이익을 훼손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거짓말을 해서 그의 이익을 훼손하였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쁜고 유쾌하지 않은 것은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이간질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이간질하는 말을 해서 내 친구와 나를 갈라놓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이간질하는 말을 해서 그의 친구와 그를 갈라놓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이간질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 이간질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악담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악담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악담을 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악담하지 않으며,

남에게 악담하지 않도록 권하고.

악담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잡담을 금함)

장자들이여. 다시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살핍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쓸데없는 잡담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쓸데없는 잡담을 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남에게 쓸데없는 잡담을 하나다면, 그것은 그에게 기분 나쁜 일이며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남에게도 기분 나쁘고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에게 기분 나쁘고 유쾌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남에게 행하랴!’ 이와 같이 살펴보기 때문에 그는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도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이 세 가지에 의해 입의 행위는 깨끗해집니다.”


이에 브라흐민 장자들은 말하였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저희들은 오늘부터 부처님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저희들을 재가신도로 받아주십시오, 이 생명 다하도록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우뽀사타의 제정

마하왁가 2편 1-21

어느 때 깨달으신 분, 부처님은 라자하의 ‘독수리봉’[영취산]에 계셨다. 그때 다른 교단의 방랑 수행자들은 14일과 15일 그리고 반달의 제8일에 함께 모여 담마를 설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마를 듣기 위하여 그들에게 갔다. 그들은 사람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었다.

그때 마가다의 세니여 빔비사라왕은 홀로 명상하는 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교단의 방랑 수행자들은 14일과 15일 그리고 반달의 제8일에 함께 모여 담마를 설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마를 듣기 위하여 그들에게도 간다. 그들은 사람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는다. 부처님도 이렇게 하시면 어떨까?’ 그래서 부처님을 찾아가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왕의 생각을 말하였다.

“그러니 부처님의 제자들도 14일과 15일 반달의 제8일에 함께 모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부처님은 빔비사라왕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왕을 기쁘게 하고, 분발케 하고, 환희심을 북돋았다. 부처님은 이런 일로 인하여 비구들을 모으시고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14일과 15일 그리고 반달의 제8일에 담마를 설하기 위하여 모두 함께 모여야 한다.”



빠와라나의 제정

마하왁가 4편 1-2:2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에 서로 친한 몇 명의 비구들이 꼬살라국의 어떤 거주지에서 우기 안거를 하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서로 친근하게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 안거를 보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말하지 말고 각자 할 일을 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다.

그때 우기 안거를 마친 비구들이 부처님을 뵈러 가는 것을 관례였다. 그래서 이 비구들도 3개월간의 우기 안거를 마치고 안고 눕고 자리를 꾸리고 가사와 발우를 들고 사왓티 길을 떠났다. 기원정사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외지에서 온 비구들과 친근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관례였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잘들 지냈는가? 서로 친근하게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 안거를 보냈는가? 탁발한ㄴ 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부처님, 저희들은 잘 지냈습니다. 서로 친근하게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 안거를 보냈습니다. 탁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래들은 어떻게 그렇게 서로 친근하게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안거를 보내고 탁발하는데도 어렵지 않았는가?”

“부처님,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서로 친근하게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 안거를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말하지 말고 각자 할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3개월 동안]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서로 화합하면서 편안한 우기 안거를 보냈고 탁발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불편하게 보냈으면서도 편안하게 보낸 것처럼 말한다. 짐승처럼 모여 살았으면서도 편안하게 보냈다고 한다. 양들이 모여 사는 것처럼 살았으면서도 편안하게 살았다고 한다. 게으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처럼 살았으면서도 편안하게 살았다고 한다. 어떻게 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다른 교단의 ‘벙어리 수행’의 계율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인가?”

부처님은 이렇게 꾸짖으시고 합당한 말씀을 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른 교단의 계율인 ‘벙어리 수행’을 지켜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그렇게 함께 모여 대중에게 세 가지에 대하여 물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본 것이 있는지.

자신의 잘못을 들은 것이 있는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의심이 되는 것이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대중에게 말해달라고 요청하여야 한다.[이 예식이 빠와라나이다.]이것은 서로를 위하여 좋은 것이며, 계율을 어기지 않게 하며 계율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빠와라나는 이와 같이 하여야 한다.

유능하고 노련한 사람이 대중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승가 대중은 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만일 대중이 옳다고 여기면 대중은 빠와라나를 하십시오.’

한 장로 비구가 가사를 어깨에 걸치고 합장하고 무릎을 끊고 앉아서 이렇게 세 번 말해야 한다.

‘존자님들, 나에 대하여 본 것, 들은 것, 의심이 되는 것에 대하여 대중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부디 자비로써 저에게 말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존자님들. 나에 대하여 본 것, 들은 것, 의심되는 것에 대하여 대중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부디 자비로써 저에게 말해주면 고치겠습니다.


존자님들 . 나에 대하여 본 것, 들은 것, 의심되는 것에 대하여 대중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부디 자비로써 저에게 말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장로부터 새로 계 받은 사람 순으로 모두 이렇게 세 번 묻는다.]

부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각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빠와라나를 할 동안에는 대중이 모두 같이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한다. 그의 요청이 끝나면 다시 자리에 앉아도 된다.”



빠와라나 행사

쌍윳따 니까야 8 방기사 쌍윳따 7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동쪽 승원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부처님은 500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계셨는데 그들은 모두 아라한이었다. 그때 보름날 우뽀사타(포살)날에 부처님은 빠와라나 예식을 하시려고 옥외에서 많은 비구의 무리에 둘러싸여 앉아 계셨다. 잠잠한 비구들은 둘러보고 나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청하건대 나의 말과 행동의 어떤 것이라도 비난받을 만한 것이 있었는가?”

이때 사라뿟따 존자가 말하였다.

“부처님의 말과 행동에 아무것도 비난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 청하옵건대 저의 말과 행동에 어떤 책망할 것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리뿟따, 그대의 말과 행동에 아무것도 책망할 것이 없다.”

“부처님, 저에게 책망할 것이 없으시다면, 여기 500명의 비구들에게 말과 행동에 어떤 책망할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라뿟따, 500명의 비구들의 말과 행동에도 아무런 책망할 것이 없다.”

이때 방기싸 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하였다.

“부처님. 저에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영감을 말해 보아라. 방기싸.”

이에 방기싸 존자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을 읊었다.

보름날, 청정함을 위하여

500명의 비구들이 함께 모였네,

구속과 속박을 끊고

태어남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선인들


마치 대신들에 둘러싸인 전륜성왕이

깊은 바다로 둘러싸인 강대한 영토를 둘러보는 것 같은

전쟁의 승리자, 위없는 대상의 지도자에게

세 가지 지혜에 정통하고

윤회에서 벗어난 제자들이 예배드리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진정한 아들이며

여기에 쭉정이는 없네,

갈애의 창살을 부순 이

태양의 후예에게 나는 예배드리네.


빠띠목차를 외우도록 규정하심

마하왁가 2편 3:1-3

부처님은 이와 관련하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홀로 명상하고 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이미 비구들을 위하여 계율을 정하였다. 그러니 이런 계율을 가지고 비구들을 위하여 빠띠목차를 외우도록 만들면 어떨까? 빠띠목차의 독송은 우뽀사타를 행함에 있어 공식적인 에식이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삐띠목차를 독송하도록 하여라.”

빠띠목차는 이와 같이 독송하여야 한다.

노련하고 유능한 사람이 대중 앞에서 이렇게 말하여야 한다.

“승가 대중은 저의 말을 들으십시오. 오늘 15일은 우뽀사타 나입니다. 승가 대중이 옳다고 여기면 우뽀사타를 행하여야 하며 빠따목차를 독송하여야 합니다.

승가 대중의 첫 번째 의무는 무엇입니까?  존자님들은 각자 자신의 청정함을 말하십시오, 저는 빠띠목차를 독송할 것입니다. 모두 주의를 기울여 잘 들으십시오. 계율을 위반한 것이 없다면 침묵하십시오. 침묵하면 존자님들은 청정하다고 저는 알겠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중들은 답을 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대중들은 세 번씩 답을 선언하여야 합니다 만일 세 번씩 선언하는 동안, 계율의 위반을 기억하고도 드러내지 않으면 그것은 의도적인 거짓말이 됩니다.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걸림돌’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청정해지기를 위하는 사람은 계율을 위반한 것이 기억나면 그것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것을 드러냄으로써 편안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경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마하와가 6편 40:1

어느 때 비구들은 어런 경우에 또는 저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성임이 일어났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이런 경우는 부처님이 허락하셨는가, 아니면 허락하지 않으셨는가?“ 하며 망설였다. 그래서 부처님께 이 일을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금하지 않았지만.

만일 이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리고 이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을 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금하지 않았지만,

만일 이것을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 때.

그리고 이것을 하는 것을 금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을 행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해도 된다.’고 허락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이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리고 이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을 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해도 된다.’고 허락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을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 때,

그리고 이것을 하는 것을 금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때,

그것을 행하는 것이 좋다.


조각을 이은 가사의 유래

마하왁가 8편 11:2 12:2

그때 비구들은 조각을 하나도 이어 붙이지 않은 상아색 가사를 입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이렇게 비난하였다.

“마치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장자 같구먼.”

비구들은 이 일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조각을 잊지 않은 가사를 입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이어붙이지 않은 가사를 입는 사람은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라자가하에 계시다가 닥키나가리로 가는 도중 마가다국의 들판을 지나게 되었다. 논들은 줄이 질서 정연하고, 선이 질서 정연하고, 논둑이 질서 정연하고, 네모나게 잘 배열되어 있었다. 부처님은 이것을 보시고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저 줄과 선과 둑이 잘서 정연하고 나모나게 잘 배열된어 있는 마가다의 들판이 보이느냐?”

“예 부처님.”

“아난다, 너는 이 들판과 같이 비구들의 가사를 만들 수 있겠느냐?”

“예, 부처님.”

부처님은 닥키나기리에 알머 도안 머문 후 라자가하로 다시 돌아가셨다. 아난다 존자는 몇 벌의 가사를 만들어 부처님께 보여드렸다. 부처님은 이와 관련하여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참 총명하다. 내가 간단하게 말하였는데도 자세하게 이해할 정도로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다. 여기저기 조각을 잇고 솔기를 만들어 훌륭히 말들었다. 잘라진 조각들은 기워야 한다. 이것이 수행자에게 어울리는 것이며 아무도 탐내지 않는다. 상가띠도 잘라진 조각들을 기워서 말들어야 하며, 웃따라상가도 잘라진 조각들을 기워서 말들어야 하며, 안따라와사도 잘라진 조각들을 기워서 만들어야 한다.”

 

버리는 것 없이 다시 사용함 : 청빈한 삶

쫄라왁가 11잘 12-14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난다 존자는 승단의 일로 꼬삼비에서 어떤 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그곳은 꼬삼비의 우데나왕의 유쾌한 숲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때 우데나왕은 그의 후궁들을 거느리고 유쾌한 숲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후궁들은 ‘바로 멀지 않은 곳에 그들의 스승. 아난다 존자가 앉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왕께 허락을 받고 아난다존자에게 가서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고 고무시키고 환희심을 일으키고 즐겁게 하였다. 그들은 가르침을 듣고 환희심으로 고무되고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들은 500벌의 안따라와사 법복을 아난다 존자에게 공양하였다.

후궁들은 왕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우데나왕은 물었다.

“아난다 존자를 만났는가?”

“예, 대왕님, 아난다 존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아난다 존자에게 아무것도 보시하지 않았는가?”

“대왕님, 저희들은 500벌의 안따라와사 법복을 아난다 존자에게 보시하였습니다.

우데나왕은 결멸하고 비난하면서 말하였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법복을 아난다 사문은 받을 수 있단 말이냐! 천 장사를 차리려는가, 아니면 상점에서 팔도록 주려고 그러나?”

그래서 우데나왕은 아난다 존자를 방문하여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한 후 이렇게 질문하였다.

“아난다 존자님, 여기 나의 후궁들이 오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500벌의 안따라와사 법복을 공양하였습니다.”

“아난다 존자님, 그렇게 많은 법복으로 무엇을 하시렵니까?”

“낡은 법복을 가진 비구들에게 나누어 주려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많은 낡은 법복은 무엇을 하시렵니까?”

“웃따라상가 사사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낡은 웃따라상가 가사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매트리스 덮게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낡은 매트리스 덮개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바닥깔개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낡은 바닥 깔개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문간에 까는]신발 닦게를 할것입니다.”

“그러면 낡은 신발 닦게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걸레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낡은 걸레는 무엇을 만들 것입니까?”

“가느다랗게 잘라서 진흙에 반죽하여 바닥에 바를 것입니다.”

이에 우데나왕은 생각하기를 ‘사까의 아들인 D이 사문들은 질서 정연하게 순서대로 모든 것을 다 이용하고 하나도 낭비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왕은 아난다존자에게 500벌의 법복을 더 공양하였다. 그래서 이것은 아난다 존자에게 천 벌의 법복의 공양된 첫 번째 경우였다.


금과 은을 받지 않는다.

쌍윳따 니까야 42 가마니 쌍윳따 10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왕의 신하들이 궁성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사꺄의 아들들인 사문들은 금과은을 갖는 것이 허용되며 금과 은을 받는다.”

거기에는 촌장 마니쭐라까가 앉아 있었다. 촌장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꺄의 아들들인 사문들은 금과 은을 받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며 금과 은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납득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촌장 마니쭐라까는 부처님을 찾아가서 왕의 신하들이 한 이야기를 모두 말씀드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처님, 제가 부처님의 견해에 일치하는 말을 하였는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실과 다르게 잘못 말하지는 않았는지요? 부처님의 견해를 따르는 어느 누구에게라도 비난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제가 부처님 가르침에 일치하는 대답을 하였는지요?”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촌자이여, 그대가 그렇게 대답한 것은 내가 마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고 사실과 다르게 나를 잘못 말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견해를 따르는 어느 누구에게라도 비난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가르침에 일치하는 대답을 하엿소 가꺄의 아들들인 사문들은 금과 은을 갖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금과 은을 받지 않습니다. 만일 금과 은이 허용된다면 그들에게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도 또한 허용될 것입니다. 만일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이 허용된다면 그런 사람은 분명히 사문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며, 사꺄 아들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촌장이여,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짚이 필요한 사람은 짚을 구할 수 있고, 목재가 필요한 사람은 목재를 구할 수 있고, 수레가 필요한 사람 수레를 구할 수 있고, 일꾼이 필요한 사람은 일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과 은을 구할 수 있다거나 받아들이라고 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오후 불식의 이유

맛지마 니까야 66 라뚜끼꼬빠마 경 1-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앙굿따라빠에 계셨는데 거기에는 아빠나라는 도시가 있었다. 부처님은 아침에 아빠나로 탁발을 가셨다. 이침 공양 후 부처님은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명상을 위하여 나무 아래 앉으셨다.

그때 우다인 존자가 홀로 명상을 하는 동안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고통을 부처님은 없애 주셨는가! 얼마나 많은 기쁨을 부처님은 우리에게 주셨는가! 얼마나 많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을 부처님은 없애 주셨는가! 얼마나 많은 바람직한 것들을 부처님은 우리에게 주셨는가!’

저녁 나절 그는 명상을 끝내고 부처님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우리가 전에는 아침과 저녁 그리고 낮 동안 아무 때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어떤 경우에 당면하였을 때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비구들이여, 낮에 아닌 때에 먹지 않도록 하여라.’라고 하셨을 때 저는 기분이 언짢았고 슬펐습니다. 생각하기를 ‘신심있는 장자들은 때 아닌 때 낮 동안 여러 가지 훌륭한 음식을 우리에게 준다. 그런데 부처님은 그것을 포기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저희들은 부처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그리고 잘못하는 것으로 인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에서 낮 동안 때 아닌 때 먹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과 저녁에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 당면하였을때 부처님은 저희들에게 저녁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두 끼 중 더 좋은 식사인 저녁을 먹지 말라고 하신다.’라고 생각하니 슬프고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언제가 어떤 사람은 낮에 탕국을 얻어 놓고 저녁에 다 같이 먹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낮에는 별로 요리를 하지 않고 저녁에 요리를 합니다. 저희들은 부처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그리고 잘못하는 것으로 인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때 아닌 때 먹는 저녁 식사를 멈추었습니다.

부처님, 비구들이 대로는 밤의 짙은 어둠 속에서 걸식하다가 쓰레기 구덩이로 걸어가기도 하고, 하수구에 빠지기도 하고, 가시덤불로 들어가거나, 자고 있는 소를 밟기도 하였습니다. 범죄를 지은 불량배들을 만나기도 하고, 나쁜 짓을 하려는 깡패를 만나기도 하고, 여인으로부터 성적인 유혹을 빋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 저는 저녁에 어두워졌을 때 걸식을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번개가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한 여인이 단지를 씻고 있다가 번쩍이는 번개 속에 나를 보고 무서움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쿠! 귀신아야!’저는 그 여인에게 말하기를, ‘자매여, 나는 귀신이 아닙니다. 탁발 나온 비구입니다.’ 여인은 말하기를, ‘어머니도 아버지도 죽은 비구이구먼! 이렇게 컴컴한 밤에 배를 위해 걸식하러 돌아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날카로운 푸줏간 칼로 배를 가르는 것이 더 낫다.’하면서 악담을 하였습니다. 부처님. 이런 것들을 상기할 때, ‘얼마나 많은 고통을 부처님은 없애 주셨는가! 얼마나 많은 기쁨을 부처님은 우리에게 가져왔는가! 얼마나 많은 바람직한 것들을 부처님은 우리에게 주셨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다인이여, 여기 어떤 잘못 생각하는 비구들이 있는데 나는 그들을 위해서 ‘이것은 버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말라기를, 이 사문은 너무나 지나치게 까다롭다니까!‘그리고 그것을 버리지 않고 나에게만 불만을 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수행하는 비구들에게 끈질긴 결박이 되며 두꺼운 멍에가 된다.”

이렇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네 가지 종류의 보시의 청정

맛지마 니까야 142 닥키나위방가경 9-14

이어서 부처님은 아난다 존자에게 보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아난다, 보시의 청정에 네 가지 종류가 있다.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고 받는 자는 청정하지 못한 보시.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 못하지만 받는 자는 청정한 보시.

보시하는 자도 받는 자도 모두 청정하지 못한 보시.

보시하는 자도 받는 자도 모두 청정한 보시.


계행을 지키는 사람이 계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르게 얻는 것을 기꺼이 보시하면

보시하는 사람의 계행이 보시를 청정하게 하네.


계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계행을 지키는 사람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이 없이

바르지 못하게 얻은 것을 마지못해 보시하면

받는 사람의 계행이 보시를 청정하게 하네.


계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계행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도 없이

바르지 못하게 얻은 것을 마지못해 보시하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둘 다 보시를 청정하게 하지 못하네.


계행을 지키는 사람이 계행을 지키는 사람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르게 얻은 것을 기꺼이 보시하면

그 보시는 커다란 과보를 가져온다고 나는 말하네.


탐욕을 떠난 사람이 탐욕을 떠난 사람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르게 얻는 것을 기꺼이 보시하면

그 보시는 이 세상의 보시 중 최상의 보시라고 나는 말하네.”


생각과 말과 행동의 청정

앙굿따라 니까야 3부 118

세 가지 청정함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몸의 청정함, 멀리 청정함, 마음의 청정함이다.

몸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말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거짓말하지 않고, 이간질하지 않고, 악담하지 않고, 잡담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의 청정함이란 무엇인가? 탐욕을 부리지 않고, 악한 마음을 품지 않고 바름 견해을 갖는 것이다.


새로 출가한 초심자에게 주신 가르침

앙굿따라 니까야 5부 114

어느 때 부처님은 마가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 계셨는데 그곳 안타까원다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은 아난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그래서 이 가르침과 계율에 새로 들어온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심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열심히 관찰여야 하고, 안주하도록 해야 하고, 다섯 가지에 확고히 머물도록 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 인가? 그대는 이와 같이 말해야 한다.

① 계행을 지키고, 빠띠목카에 따라서 절제하고, 행동과 습관을 온전히 하고, 아주 작은 잘못에서도 그 위험을 보아야 한다.

수련 규칙을 받아 지니고 그 안에서 그대들 자신을 단련하여라.

② 가각기관을 지키는 마음챙김을 가지고 감각기관의 문을 잘 지켜라.

③ 말을 적게 하고 말함에 한계를 두어야 한다.

④ 숲 속의 한적한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⑤ 바른 견해를 가지고 바르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아난다. 이와 같이 근래에 이 가르침과 계율에 새로 들어온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심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열심히 권고하여야 하고, 안주하도록 해야 하고, 다섯 가지에 확고히 머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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