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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스님과 제자들

'만공선사 정신적 독립운동' 재조명-중도일보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9.24|조회수53 목록 댓글 0

수덕사 학술대회 '만공선사 정신적 독립운동' 재조명

“독립유공자 지정” 목소리도

기사입력 : 2015-09-22 14:00       지면 게재일자 : 2015-09-23     면번호 : 17면    

 

“일제의 골통을 일할로 깨부수고 불언지언(言之言)으로 창씨개명을 끝내 거부한 만공선사의 고차원적인 항일독립운동 행적은 분명한 형적(形迹)으로 오늘에 재조명해 공적을 널리 선양해야 합니다.”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최근 '일제 강점기 만공선사의 위상'이란 주제로 열린 만공대선사 학술대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은윤 종교전문 대기자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만공선사의 선지(禪旨)와 가풍(家風)'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이 대기자는 “무장투쟁이 아닌 고차원적 일할로 일본 미나미 총독을 제압하고 일제를 제압한 것은 정신적 독립운동으로 우리가 업적을 재조명하고 항일독립운동의 표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허·만공선양회(회장 옹산스님 수덕사 전 주지) 주관으로 법장 대종사 열반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심응섭 순천향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이은윤 대기자의 기조발제와 황손인 이석씨의 특별발제, 김광식 동국대 교수와 이재헌 금강삼종대 교수의 연구발제로 진행됐다.

또한 불교신문사 사장 주경스님, 동국대 고영섭교수와 홍현지교수(철학박사)가 토론자로 나서 만공대선사의 업적과 항일운동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만공대선사 제자로 함께 수도했던 스님으로 유일한 생존자인 수연스님(90·견성암)은 증언을 통해 “만공대선사는 총독부 회의에서 일할로 일본총독을 제압한 일은 물론 수시로 독립운동을 하셨던 만해 한용운선사와 교류하며 독립자금을 전달해 숨어 있던 독립운동가”라고 증언했다.

특히 수연스님은 “당시 만공대선사께서는 일본 순사들의 접근이 어려운 간월암에서 표면상은 평화기원으로 하고 실제로는 조국독립을 기원하는 천일기도를 들어가 회항한 3일후에 우리가 꿈에 그리던 해방을 맞아 대선사님의 원력이 대단하시다는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만공대선사는 무장투쟁이 아닌 정신적 고차원적으로 일본을 제압하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항일운동의 표상”이라며 “만공대선사의 나라사랑정신과 항일독립운동 업적을 정리, 재 조명해 독립유공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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