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 요 법 회

제7장 마음챙김 수행의 가르침 - 수행하는 곳으로 가는 마음자세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9.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자눗소니가 부처님께 와서 이렇게 말하

였다.

 

"고따마 존자님, 인적이 없는 외딴 곳이나 숲 속 정글에 머무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적이 없는 외딴 곳에

서 산다는 것은 어렵고 홀로 있음을 즐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비구의 마음이

숲의 두려움으로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브라흐민이여, 그대의 말과 같습니다. 내가 깨달음을 얻기 전 나 또한 이와 같이 '멀리 떨

어진 외딴 곳이나 숲 속 밀림에 머무는 것은 어렵다. 외딴 곳에서 산다는 것은 어렵과 홀로 있음을 즐기

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삼매를 얻지 못한 비구의 마음이 숲의 두려움으로 사로잡힐 것 같다.'고 생각하

였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문의 행동99)을 깨끗이 함이 없이,

사문의 말 100)을 깨끗이 함이 없이,

사문의 생각 101)을 깨끗이 함이 없이,

멀리 떨어진 외딴 숲이나 밀림의 숲의 수행처로 간다면, 그 깨끗지 못한 행동과 말과 생각 때문에 두려

움과 공포가 옵니다. 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깨끗이 하지 않고는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숲이나 밀림

의 숲의 수행처로가지 않습니다. 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깨끗하게 합니다. 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깨끗이 하고 밀림의 숲의 수행처로 가는, 훌륭한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 자신 속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온전히 깨끗함을 보았기 때문에, 숲에 머무는 것에 커다란 확신을 얻었습니다.

 

 

어떤 수행자들은 탐욕과 강한 감각적 쾌락에 집착된 채 멀리 떨어진 밀림의 숲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들

은 탐욕과 감각적 쾌락의 집착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공포가 옵니다. 또 어떤 수행자들은 악의, 나태와

무기력, 침착치 못함, 의심과 갈등, 자신은 칭찬하고 남은 비방함, 두려움,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대한

열망, 게으름과 정진의 부족, 마음집중과 선명한 알아차림의 부족, 안주하지 못하고 들떠 있는 마음, 지

혜의 부족과 우둔함, 이와 같은 성향을 가진 채로 멀리 떨어진 밀림의 숲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런 바람직하지 않은 나쁜 성향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공포가 옵니다.

 

 

나는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나쁜 성향을 극복하여 깨끗이 함이 없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숲의 수행처로

가지 않습니다. 나는 이런 나쁜 성향들을 깨끗이 합니다. 나는 이런 나쁜 성향들을 극복하여 깨끗이 하

고 밀림의 숲의 수행처로 가는 훌륭한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나는 나 자신 곳에서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이 극복되어 온전히 깨끗해짐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숲에 머무는 것에 커다란 확신을 얻었습

니다.

 

 

지칠 줄 모르는 힘이 내 안에서 솟았습니다. 선명한 마음챙김이 확고히 세워졌습니다. 내 몸은 평온하고

흔들림이 없고 마음은 통일되어 하나로 집중되었습니다.

 

감각적 쾌락과 바람직하지 못한 모든 것에서 벗어나 사유와 숙고가 있으며, 홀로 명상함에서 오는 환희

와 기쁨이 있는 첫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사유와 숙고를 멈추고 안으로의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됨이 있으며, 사유와 숙고가 없이 삼매에서 오는

환희와 기쁨이 있는 두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환희가 사라진 후 평정한 마음과 분명한 알아차림과 육신의 행복을 느끼며 머뭅니다. 거룩한 이들이 말

하는 '평정과 마음챙김에 머무는 사람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고통도 쾌락도 버리고 전에 있던 행복도 불행도 버리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평정에 의하여 도달한

마음챙김의 순수함이 있는 네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을 때 나의 마음은 감각적 욕망의 번뇌에서 벗어났고, 존재의 번뇌에서

벗어났고, 어리석음의 번뇌에서 벗어났습니다.

브라흐민이여, 내가 숲 속 수행처로 가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을 위한 행복과 다음 사람들을 위한 자비심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브라흐민 자눗소니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재가신자가 되었다.

 

 

※주석 : 99) 살실, 도둑질, 삿된음행을 하지 않은 행위를 말함.

           100) 거짓말, 이간 질, 악담, 잡담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함.

           101) 탐욕, 성냄, 어리석음에 물들지 않은 바른 생각을 말함.

 

 

 

 

 

'호흡에 의한 마음챙김' 수행을 하면

비구들이여,

 

'호흡에 의한 마음챙김' [수행법]의 삼매를 발전시키고 연마하면,

속박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되며,

좋지 않은 경향을 뿌리째 뽑는 데 도움이 되며,

가르침을 철저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번뇌를 부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