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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제7장 마음챙김 수행의 가르침 - 수행의 점차저인 순서와 단계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6.03.24|조회수54 목록 댓글 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동쪽 승원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가나까 목갈라나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 이 미가라마뚜 강당을 지을 때도 점차적으로 훈련과, 점차적인 실행과, 점차적인 발전

의 단계를 볼 수 있습니다. 즉 계단의 마지막 단까지입니다. 마찬가지로 브라흐민에 있어서도 점차적인

훈련과, 점차적인 실행과, 점차적인 발전의 단계가 있는데 그것은 말하자면 [마지막 단계인] 베다의 학

습까지 갑니다. 회계로 생계를 유지하는 우리와 같은 회계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점차적인 훈련과,

점차적인 실행과, 점차적인 발전의 단계가 있는데 그것은 말하자면 [마지막 단계인]회계까지 갑니다.

고따마 존자님,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도 점차적인 훈련과, 점차적인 실행과, 점차적인 발전의 단계를 말

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가능합니다. 브라흐민, 마치 현명한 말 조련사가 훌륭한 경주용 말을 얻으면 우선 말이 재갈을 물리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그 후에 말을 더 길들이게 됩니다. 이처럼 여래는 길들여야 할 사람을 얻으

면 이와 같이 수련합니다.

 

(첫 번째 단계 : 계행을 지킴)

‘오너라 비구여, 계행을 지키고, 빠띠목차[계본]의 규율에 따라 절제하여라. 행동을 바르게 하고, 아주

작은 잘못에서도 두려움을 보며, 수련의 규칙 속에서 그대 자신을 단련하라.’고 가르칩니다.

 

(두 번째 단계 : 감각기관을 절제함)

여래는 그를 좀 더 수행하도록 이끕니다.

‘감각기관의 문을 절제하여라.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나타난 모양에 집착하지 말아라.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들리는 소리에 집착하지 말아라.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맡아지는 냄새에 집착하지 말아라.

혀로 맛볼 때 그 맛에 집착하지 말아라.

몸으로 촉감을 느낄 때 그 촉감에 집착하지 말아라.

마음으로 대상을 인식할 때 마음의 움직임에 집착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만일 눈.귀.코.혀.몸.마음을 절제하지 않으면 탐욕과 낙담과 그리고 사악한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이 침입할 것이다. 그러므로 감각기관을 절제하고, 지키고, 이것의 절제를 성취하여라.’고 가르칩니

다.

 

(세 번째 단계 : 음식을 절제함)

그런 다음 여래는 그를 좀 더 수행하도록 이끕니다.

‘먹는 것에 적당량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주의 깊게 살피면서 음식을 취하여야 한다. 음식을 먹는 것

은 즐기기 위해서도 아니며, 취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육신의 아름다움이나 매력을 위해서도 아니며,

다만 이 육신을 계속적으로 지탱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서 청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라고 가

르칩니다.

[참고]

 오관게()
계공다소양피내처() 이 음식이 어디로부터 왔는가 자세히 살펴보니 

촌기덕행전결응공() 내 조그만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방심리과탐등위종() 마음의 다스려서 온갖 욕심을 버리고 
정사양약위료형고() 마른 몸을 유지하는 좋은 약으로 생각하여 

위성도업응수차식()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이 공양을 받습니다
 

(네 번째 단계 :  명상으로 번뇌를 맑힘)

그런 다음 여래는 그를 좀 더  수행하도록 이끕니다.

‘깨어있음에 전념하라. 낮 동안의 경행[걷기 명상]하는 동안과 앉아 명상하는 동안에 장애[번뇌]로부터

마음을 깨끗이하라. 밤의 초야에는 경행과 앉아 명상하고 있는 동안에 장애로부터 마음을 깨끗이하라.

밤의 중야에는 오른쪽으로 사자처럼 누워 발을 포개고 다시 일어날 것을 생각하며 마음챙김으로 온전히

알아차린다. 밤의 후야에는 경행과 앉아 명상하고 있는 동안 장애로부터 마음을 깨끗이하라.’고 가르칩

니다.

 

(다섯 번째 단계 :  마음챙김과 선명한 알아차림에 머문다)

그런 다음 여래는 그를 좀 더 수행하도록 이끕니다.

‘마음챙김과 선명한 알아차림에 머물러야 한다. 앞으로 갈 때에도 뒤로 돌 때에도, 앞을 볼 때에도 뒤를

볼 때에도, 팔다리를 굽힐 때에도 펼 때에도, 가사를 입을 때에도 가사와 발우를 가져 갈 때에도, 먹을

때에도, 마실 때에도, 맛볼 때에도, 대소변을 볼 때에도, 걸을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앉아있을 때에도,

졸음이 올 때에도, 잠을 깰 때에도, 말할 때에도, 침묵할 때에도 온전히 알아차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여섯 번째 단계 :  다섯 가지 장애를 정화함)

그런 다음 여래는 그를 좀 더 수행하도록 이끕니다.

‘명상하기 좋은 한적한 곳으로 가라. 숲이나, 나무 밑, 산비탈, 계곡, 언덕의 동굴, 울창한 숲, 노지 등으

로 가라.’ 이런 곳으로 가서 탁발에서 돌아와 공양 후 가부좌하고 앉아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마음챙김을

앞에 세웁니다.

 

- 세상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탐욕 없는 마음에 머뭅니다. 그는 탐욕으로부터 마음을 정화합니다.

 

- 악의와 증오를 버리고 악의 없는 마음에 머뭅니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자비와 연민의 마

   음을 가지고 머뭅니다. 그는 악의로부터 마음을 정화합니다.

 

- 게으름과 무기력을 버리고 게으름과 무기력 없이 머뭅니다. 그는 마음챙김과 선명한 알아차림에 머뭅

   니다. 그는 게으름과 무기력으로부터 마음을 정화합니다.

 

- 흥분과 회한을 버리고 안으로 고요한 마음으로 들뜨지 않고 머뭅니다. 그는 흥분과 회환으로부터 마음

   을 정화합니다.

 

- 의심을 버리고 의심을 초월하여 머뭅니다. 건전한 것에 대한 의혹을 버리고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정화

   합니다.

 

(일곱 번째 단계 : 네 가지 선정에 머문다.)

이와 같이 지혜를 약하게 만드는 마음의 번뇌인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린 후에, 감각적 쾌락에 바람직하지

못한 모든 것에서 벗어나 사유와 숙고가 있으며, 홀로 명상함에서 오는 환희와 기쁨이 있는 첫 번째 선

정에 머뭅니다.

 

사유와 숙고를 멈추고 안으로의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됨이 있으며, 사유와 숙고가 없이 삼매에서 오는

환희와 기쁨이 있는 두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환희가 사라진 후 평정한 마음과 분명한 알아차림과 육신의 행복을 느끼며 머뭅니다. 거룩한 이들이 말

하는 ‘평정과 마음 챙김에 머무는 사람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고통도 쾌락 버리고 전에 있던 행복도 불행도 버리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평정에 의하여 도달한 마

음챙김의 순수함이 있는 네 번째 선정에 머뭅니다.

 

 

 

브라흐민이여, 이것이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속박에서 벗어나 최상의 안온을 열망하는 좀

더 높은 수련의 단계에 있는 비구들에게 주는 나의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들은 지금 여기에서의 즐거

운 삶에 도움이 되며 또한 번뇌가 부서진 아라한이 마음챙김과 선명한 알아차림에 머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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