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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12월04일, 일요법회 늬우스 데스크.

작성자밸라거사|작성시간16.12.05|조회수56 목록 댓글 0

  2016.12.04.. 비 온다던 밤에 서산 시내에 있으라고 이슬비가 비가 내렸다




 

 

 

  1204, 일요법회 늬우스 데스크.



 

 

 

 

  여보세요! 일요법회 앵커맨 밸라거사입니다.




 

 

 

  원율사源律師라는 교학승이 대주 혜해선사大珠 慧海禪師에게 물었다.

스님께서도 수행할 때 공을 쓰십니까?”

그러자 대주선사께서

을 쓴다네.”

라고 답하셨다. 그러자 원율사가 물었다.

그것은 어떤 공부입니까?”

대주선사가 말했다.

주리면 먹고, 곤하면 잔다네.饑來喫飯 困來卽眠

대주선사의 말을 듣던 원율사가 또 물었다.

그거야 세상 사람들 모두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대주선사께서 말하셨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람들은 밥상 앞에서 천 가지 걱정을 늘어놓고 잠자리에 누워서 만 가지 근심을 풀어헤친다네.”





 

  오늘 점심공양 후 차실茶室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불면증 치료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길상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잠을 자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나마 잠을 이룰 수가 없게 된다. 허공을 지나는 구름을 내버려두듯이 오지 않는 잠을 조급해하지 말고 내버려둔다면 불면증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자 예천동보살님이 말씀하셨다. ‘주리면 먹고, 곤하면 잔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을 뒤집으면 안 주리면 안 먹고, 안 곤하면 안 잔다.’가 되거든요. 곤하지 않아 잠이 오지 않으면 안자면 되는 것이고, 주리지 않아 배가 고프지 않으면 안 먹으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지 않을까요.





 

 

  네, 주릴 때면 먹을 수 있고, 곤할 때면 잘 수 있는 사람은 최소한 물질적, 정신적으로 시달릴 필요가 없는 사람이겠군요. 안 주리면 안 먹고, 안 곤하면 안자는 사람은 최소한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네요. 일단 행복의 필요조건을 갖춘 분이니 부러워지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상 일요법회 늬우스 데스크 앵커맨 밸라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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